여행이야기

북한산 (7/11)

털보나그네 2009. 7. 12. 07:58

 

 

지금 북한산에는....

 

 

일시:2009년7월11일13:30~18:300(5시간)

코스:불광역-쪽두리봉-비봉-승가봉-문수봉-대남문-구기동계곡-구기터널.

날씨:처음엔 해가 있더니 계속 두꺼운 구름에 고온다습한 날씨.

 

 

밭에서 일하고 집에와 밥먹고 나니 시간이 많이 늦어졌다.

와이프가 소래산을 다녀오고는 오늘은 산에 안가냐고 한다.

왜안가 가야지 올만에 맞은 놀톤데...

준비하고 집을 나서니 12시다,너무 늦었다.

우중충한 날씨지만 해도 있고 기온도 높다.

전철을 타고 가는데 몸이 무겁고 졸음이 온다...

 

오랜만에 다시찾는 북한산.

오늘도 처음 들머리를 불광역에서 시작한다.

오르다보면 예전에 어린시절 놀던 독박골과 산성능선길이 보인다.

나중에 알고보니 이곳이 탕춘대능선이다.어릴적엔 그저 산길이지 이름은 몰랐다.

봄에는 진달래,여름엔 소나기,가을엔 삐라줍기,겨울엔 겨울엔...겨울엔 계천에 썰매타러 출근하느라 바빴지...

그래도 절이있는 곳까지 뛰여가 약숫물 먹던 사계절기억...

 

지난 겨울 일월달에 왔었지...

한겨울과 한여름...지금 북한산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쪽두리봉을 향해 등로를 오르는데 바위꾼들이 앞서가고 있다.

그들 일행주변에서 같이 올랐다.

조금 가다보니, 아니 벌써 선발팀은 바위에 붙어있다. 

여성산악인도 섞여있다.

그래 머리에 하이바쓰고 바위타는 정도면 산악인이라고 해야맞다.

 열댓명 되는것같다.

비봉까지 앞서거니 뒷서거니하며 갔다.

바위타는것을 보니 요령과 힘과 경험들이 중요한것 같다.

사모바위에서 앉아쉬는데 바위꾼일행이 지나간다.

 

 

널널산행으로 가며쉬며 쉬며가며 했다.

그래도 땀으로 옷이 다 젖었다.

뜨거운 햇살이 없어서 그나마다행이다.

제일 더운 시간대인것 같다.

 

 

 

 바위는자신의 몸을 갈아내어 이렇게 빗물의 길을 내주고 있다.

그래서 서로 상생의 길을 선택했다.

길을 내주면서 아무런  댓가도 요구하지않는다.

이해타산에 밝은 사람들은 바위에게 한수 배워야 하리라...

사람이 가는 길만 길이 아니다,물길도 이렇게 길이 있었다.

 

 

 독박골과 탕춘대능선길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멀리에는 북악산과 인왕산이...

 

 바위꾼들의 워밍업....

 

 잠자리때들이 비행을 하고있다...

 

 

 바위꾼 선발대가 바위를 타고있다.

 

 바위의 모양이 기묘하게 생겼다..

 여기엔 바람의 길이 숨어있다.

바위꾼들의 행보를 비둘기가 면밀히 지켜보고있다.

마치 감시라도 하는듯이...

 

  

 

 

족두리봉은 원나라와 혼인이 빈번하던 고려말때부터 쓰던 족두리와 모양이 비슷하여 붙여진이름이다.

정상에 오르면 사방이 트여 바위에 앉아 쉴수있고 바람이 불어 시원하다.

위와같이 바위꾼들의 좋은 놀이감이기도 하다.

 

향로봉은 출입금지지역이다.

 

 

 

북한산 신라진흥왕순수비 []

위엣것은 복사본이다.

순수비옆에는 이렇게 쓰여있다"이 비는 문화재청이 복제하여 이천육년시월구일에 세우다."

현재진흥왕순수비는 국보제3호로 비신(碑身)의 높이 1.54m, 너비 0.69m, 두께 0.16m이다. 파손이 우려되어 현재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다.

현존하고 있는 비는 많이 파손되여 지워진 글씨가 많아 세운 년도를 알수가 없고 뒷편에는 많은 총탄흔적이 남아있다.

지금mbc방송국에서 방영하고 있는 "선덕여왕"

보지못했지만... 

첫회에서 북한산국경을 애첩미실과함께 순회하던 진흥왕편이 방영되였다는데...

북한산은 이렇게 역사속에서 함께 흐르고 있었다.

 

바위들의 생김새가 기기묘묘하게 생겼다.

 

 

 

코뿔소바위라고하던데 어찌보면 하마같기도 한데...

 

비봉에서... 멀리서보이는 사모바위.

 

비봉오름길..

 

 

통천문. 

 

 

 

 

인수,배운,노적봉이 멀리서 보이는걸 ...

오늘은 거기까지 못갈것같은데...

 

 

문수봉에서 바라본 바위꾼들...

 

보현봉.

 

 

 

구기계곡에는 제법 수량이 많이 흐른다.

밝고 깨끗하다.

독박골에도 어릴적기억으론 가재가 많이 살았었다...

 

 청수동암문을 지나 문수봉을거처 대남문에 도착하니 5시가 조금넘었다.

이제 그만 하산해얄것 같다

오늘은 구기동계곡길로 하산을 하기로 했다.

대남문은 지금 보수공사중이다.

대남문에서 보현봉옆으로 한참을 내려가니 계곡에서 물소리도 들리고, 새소리도 들리고,사람소리도 들린다.

이시간에도 등로길를 오르는 사람이 있다.

하산을 하여 음식점을 지나는데 생맥주가 아주 시원해 보인다...

군침만 삼키고...

큰길로 나가보니 바로 구기터널이 보인다.

아무버스 빨리 오는것 하나 잡아타고 터널을 지나니 불광역이나와 하차하여 전철을 타고 집으로...

집에 도착하니 오후8시30분이다...

씻고 나와 허기진 배를 아내가 구워준 삼겹살에 소주한잔 곁들여 먹고나니 아무생각이 안난다...

졸음이 몰려온다....

 


    She.s Gone
    Black Sabbath
    I've been a long long time, waiting for you
    I din't want to see you go... OH NO NO
    And now it's hurting so much, what can I do?
    I wanted you to be my wife
    The days are passing slowly, since you've gone
    Your memories are all I have... YES I HAVE
    I sit here waiting but you'll never show
    Without you I can't carry on... OOH MY BABY
    너무도 오래 오래 당신을 기다려왔어요
    당신이 가는 걸 보고 싶지 않았어요... 오 그래 그래요
    그런데 이제 너무나 가슴이 아파요, 어째야 할까요?
    당신이 내 아내가 되어 주길 바랬는데
    당신이 가버린 뒤, 하루하루가 지루하게 지나고 있어요
    당신에 대한 기억이 내가 가진 전부인데... 그래요 내가 가진
    나 여기 앉아 기다리지만 당신은 끝내 보이지 않겠죠
    당신 없인 난 살아갈 수 없어요... 오, 내 사랑
    You said you'd always love me, all of my life
    And then you said your last goodbye... YEAH GOODBYE
    Why the sudden change, why all of the lies
    I should have seen it in your eyes
    The endless hours of heartache, waiting for you
    My summer love has turned to rain... OH THE PAIN
    The silent emptiness of one  -sided love
    My life means nothing now you're gone... OOH MY BABY
    당신은 늘 사랑할 거라고 했었죠 나를, 내 삶의 모든 것을
    그리곤 마지막 안녕을 고했죠... 그래요 안녕을
    왜 갑자기 변했나요, 그 모든 거짓말은 다 뭔가요
    당신 눈 속에서 그 모든 걸 봤어야 하는데
    당신을 기다리는, 끊없이 가슴 아픈 시간들
    내 여름 사랑은 비로 변했어요... 오 고통으로
    말도 못하는 짝사랑의 허탈감
    당신이 가버린 지금 내 삶은 아무것도 아니에요, 오 내 사랑


     

'여행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왕-북악산연계산행.(7/25)  (0) 2009.07.26
인천 남동의 오봉산.(7/18)  (0) 2009.07.18
양평청계산(6/28)  (0) 2009.06.29
용문산종주산행(6/6)  (0) 2009.06.07
연인산(5/10)  (0) 2009.0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