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

인천 남동의 오봉산.(7/18)

털보나그네 2009. 7. 18. 23:44

 

 

 

오봉산탐방기.

 

 

인천에도 오봉산이 있다.

아주 야트막한 봉우리가 5개가 연이여 있어 오봉산이라고 한다.

계속되는 폭우,장마전선이 오르락내리락하며 퍼붓는 집중호우로 곳곳에서 침수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요즘이다.

토요일 오후,

비가올까 불안한 마음으로 평소 궁금해했던 회사근처에 위치한 작은산을 오늘은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다행히 비는 오지않았다.

▶ 오봉산

오봉산은 동쪽이 시흥이며, 서쪽이 논현동, 남쪽이 소래포구, 북쪽이 도림동, 운연동이다.

오봉의 뜻은 산 봉우리가 다섯 개라는 뜻이고 도림동에서 논현동까지 다섯 봉우리가 연하여 이어져 있다.

또 태산이라고도 불리는데, 그것은 옛날 왕자의 태를 묻었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지금은 기슭에 과수원이 많고 또 물이 좋기로 이름이 나, 많은 사람들이 물을 길러 오는 곳이다.

 

이 오봉산 기슭에 커다랗고 검은 바위가 있었는데, 이 바위를 그 모습이 마치 '호랑이가 입을 벌리고 으르렁대는 형상'이기 때문에 '호구암'이라 하였다 한다.

이 호구암이 바다 건너 대부도를 집어 삼킬 듯이 바라보고 있어 대부도에는 개가 번식이 안된다는 전설과,

호구암이 안산에 잇는 산과 서로 마주 대하고 있는데 안산에 있는 산에는 세도가의 산소가 여럿 있었고 그 묘를 쓴 세도가의 집안에 자손이 귀했다는데,

그 까닭이 바로 오봉산에 있는 호구암이 이 산소를 향하여 입을 크게 벌리고 산소를 삼키려 하는 격이라 자손들이 귀했다는 전설이 있다.

이 호구암은 약 50여년전 염번을 만들 때 매몰되어 영영 없어지고 말았다 한다.

 

 

 

 오봉산 진입로가 족구장옆으로 있었다.

 

 제5봉 오름길. 

 5봉에서 본 논현동.

 

 

 

4봉.

  

 2봉.

 

약수터 물맛이 일품이라는데 그냥 지나처갔다.

다음엔 꼭 약수터에 들려야지.... 

1봉.

1봉에서 본소래산.

 

 

 

 

 

 

 

 

 

도림말

서해안 고속국도를 아래로 통과하여 굽어진 길을 돌아가면 도림동 사무소 못미쳐 나온는 마을이 도림말이다.

'도림말'을 말 그대로 '복숭아 밭이 많이 있다'해서 붙여진 마을 이름이다.

마을 뒤로 가장 높은 곳이 해발 70m 정도의 동쪽을 향한 낮은 구릉이어서 과수원 하기에는 최적지라고 생각되었다.

그러나 지금은 복숭아보다도 배밭이 군데군데 있다

 

 

도림동에 여무실이라는 마을이 있는데 무당촌의 이름이다.

여무실이란 '여자가 춤을 추는 집'이란 뜻이다. 옛날 이 마을에서는 큰 집을 지어놓고 처녀를 뽑아 노래와 춤을 가르쳐 기생 또는 무당을 양성하였다고 하기도 하고, 무당이 굿하고 춤추는 집이었다고 하기도 한다

 

 

 

 봉숭아꽃.

비비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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