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

양평청계산(6/28)

털보나그네 2009. 6. 29. 00:28

 

 

 

 

양평 청계산.

 

일시:2009년6월28일09:00~15:30(6시간30분).

코스:국수역-형제봉-청계산-송골고개-벗고개-갑산공원묘지.

날씨:구름과 가스로 시계가 불량하고 후덥지근하게 더운날씨.

일행:홀로산행.

 

 

아침부터 후덥지근하여 입었던 옷을 다시 벗어버리고 반팔티만 하나 걸처입고 집을 나섰다. 

 전철을 탔더니 다른 산객들의 옷차림을 보니 긴팔도 있고 조끼고 입고...

전철의 에어콘성능이 좋아 추울정도다.

오늘도 옷차림을 잘못하고 나왔나 후회를 하며 용산에서 국수행을 갈아타고 국수역까지 갔다.

운길산역에서 사람들이 많이들 내린다.

국수역은 종착역이고 남은 산객들은 그리 많지않았다.

국수역에서 등로를 타고 오르기시작하였다.

이때시간은 09시00정도쯤.

한시간정도 오르니 형제봉이 나온다.

날씨가 후덥지근하여 땀이 비오듯 흐른다.

다른 사람들도 옷들을 벗어던지며 덥다고 난리다.

조망을 볼수있게 나무데크를 설치했지만 오늘은 시계가 불량하여 조망은 없다.

 

 

 

 

 

 

 으아리.

 

 

 

 

 

 다시 이정표를 보고 한시간정도를 오르니 청계산정상에 이른다.

곳곳에 들꽃들이 눈에 띠고 오늘은 유난히 까치수염, 메뚜기가 많이 보인다.

청계산정상에는 큰 잣나무 한구루가 서있고 그옆에는 감로주와 아이스크림을 파는두사람의 상인이 있는데,

정상에 오르는 사람들 마다 수고했다는 인사말을 해준다.

두사람은 부자지간이란다.

인상도 좋고 이곳 지리를 잘 알아 길을 묻는 질문에 막힘없이 답변을 잘해준다.

오늘은 시계가 불량하여 보이지않지만 이곳에서 남산타워도 보인단다.

조망이 참 좋은 곳이란다.

난 이곳에서 아침도 안먹고 나와 배가 고파 간단히 곡기를 채우고...

벗고개를 가리키는 이정표를 보고 출발했다.

급경사로 내려가는 길이고 숲이 많이 우거졌다.

한시간정도를 가니 두갈래길이 나오고 이정표가 한쪽은 벗고개, 다른곳은 아무글씨도 않쓰여있다.

벗고개방향으로 내려갔더니 도로가 길을 막는다.

다시 되돌아 올라와 다른 길로 내려가니 동물이동통로가 나오고 길이 연결된다.

한시간정도를 이렇게 이곳에서 땀을 흘리며 소모했다.

그렇지않아도 오늘 유난히도 몸이 무거워 힘들었는데....

 

 

 

 

 

 

 

 

 

 

 

 

 

 

 

 

 

 벗고개를 지나니 오르막길이 이여진다.

이제 지친것 같다.

더위에 지치고,등로에 사람이 한명도 안지나가 지치고,

길을 물어볼 사람도 없어 더 지친다.

이제 이정표도 잘 없다.

산악회꼬리표를 보고 따라갔다.

한참을 가다보니 이길이 아닌것같기도 하고 헷갈린다.

숲이 울창하여 보이는건 나무들 뿐이고...

좁은 길은 계속 한방향으로만 이여져있고...

산악회꼬리표는 끊이지 않고 계속이여진다.

한참을 가다보니 갑산공원묘지가 눈에 들어온다.

잘왔는지 어찌왔는지 모르겠다.

아무튼 목적한데로 갑산공원묘지에 도착하여 최진실묘소에 가서

한때 명성을 떨쳤던 아름다운 여배우의 모습을 보았다. 

이곳에 정수기 물이 있어 빈 물병에 물을 보충하고...

등로를 찾았지만 등로가 헷갈린다.

더위에 지친데다,물어볼 사람하나 없어 그냥 큰길따라 하산하기로 했다.

길을 따라 내려가니 조그마한 마을이 나오고 이곳에서는 택시를 타야겠다.

버스정거장이 있긴한데 잘 안다니는 것 같다.

마침 지나가는 택시를 잡아타고 양수역까지 가는데 길이 많이 막힌다.

택시비가 9천원이나 나왔다.

 

 

 

 

 

 

 

노루오줌풀.

 

양수역에 도착하니 몇몇의 등산객들이 삼삼오오 몰려있다.

전철을 타니 성능좋은 에어콘탓에 땀이 쏙들어가고 젖었던 옷이 금방 말라버린다.

밀려오는 잠에 취에 한참을 자다 깨니 아직도 청량리역이란다...

용산역에서 내리니 바로 건너편에 동인천급행이 서서 기다린다.

횡재한 기분으로 젭싸게 올라타서 집으로 가니 생각보다 빨리 갈수가 있었다...

 

 

 

 

하얀 나비(김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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