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문산종주산행.
일시:2009년6월6일.10:00~17:00(7시간)
코스:용문사-용문산정상-장군봉-백운봉-사나사하산.
일행:홀로.
날씨:구름혹은 햇볕과 바람이 간간히...산행하기 좋은날씨.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과 옥천면 경계에 있는 산.
높이 1,157m. 양평(楊平) 북동쪽 8km, 서울 동쪽 42km 지점에 위치한다. 광주(廣州)산맥계에 속하나 독립된 한 산괴로서 산체(山體)가 웅대하여 동서 8km, 남북 5km에 걸치고, 용문산을 주봉으로 하여 동북동 5.5km의 도일봉(道一峰:864m), 동쪽 4.5km의 중원산(中元山:800m), 남서 3.5km의 백운봉(白雲峰:940m) 등 지봉(支峰)이 용립(聳立)하여 연봉을 이루고 있다.
경기도 양평군 양평읍, 옥천면, 용문면 경계를 이루는 백운봉(940m)은 남한강변에서 바라볼 때 매우 뾰족한 자태로 보여 일명 '경기도의 마터호른' 이라고도 불리는 산이다.
이 봉은 용문산(1,157.2m) 정상에서 남서로 가지를 치는 능선이 약 2km 거리인 함왕봉(947m)을 경유해 약 2km 더 내려서다가 불쑥 솟아오른 봉우리다.
06시30분 집에서 출발하여 청량리역에 도착하니 0740분정도가 된다.
쫒기듯 매표소에가니 용문행중앙선이 출발대기하고 있다.표를 끈고(08시00분발) 올라타니 곧 출발한다.
열차안에는 사람이 많지는 않았지만 자리는 구석구석 사람이 다 차지하고 있었다.
돌아보니 카페열차가 눈에 들어오고 그곳에는 앉아서 먹을 수있는 공간이 마련되여 있다.
그곳에서 준비한 떡을 먹고 사람들 떠드는 모습을 구경하다보니 양평을 지난다.양평까지 50분이 소요되였다.
곧 용문역에 도착, 09시다.
시외버스 정류장에 가니 용문사행은 09시30분에 출발한단다.
주변을 맴돌며 시간을 때우다 집앞에서 자라는 들꽃들을 구경하다보니 출발,용문사주차장에 도착하니 10시,30분이 소요.
용문사입구에서 매표를(1800원)한다.한무리의 청소년들이 이곳에 있는 놀이공원을 이용하기위해들어간다.
공원을 한바퀴 돌아보고 용문사로 향하여 용문사도 돌아봤다.
요금을 치렀으니 사찰구경을 안할 수없지...힘찬 목탁소리와 경읆는 소리가 요란하다.
용문사옆으로 나있는 등산로로 접어든다.
작년에 왔던 기억이 살아난다.
능선길로 접어들었다 한무리의 산객들이 앞서간다.그들을 따라가다 추월해 간다.
계속되는 오르막이 이어지고 푸른 나무들이 그늘을 두리워져 더위를 식혀준다.
용각바위가 보이는 곳에서 잠시 땀을 식힌다.3Km중 1.5km딱 반을 올라왔는데 한시간 걸렸다.
앞으로 한시간가면 정상이 나오리라...
작년 천둥,번개가 동반된 폭우로 정상을 300m남겨두고 하산하는 불상사가 있었는데....
정상을 향하여 오른다.앞서가는 사람들 얼굴을 붉히며 힘든표정으로 오른다.
오르막이 지루하도록 계속 이여져 있다,정말 힘이 든다.
정상에 도착하니 12시15분,한시간15분이 소요되였다.
철계단이 설치되였고,군부대가 있고,조망을 보기에 기대보단 미치지 못하지만....
그래도 푸른색 산등선이 한눈에 보이니 가슴이 딱 뜨이는것 같다.
이곳에서 잠시 요기를 하고 다시 하산,
25번이정표에 장군봉방향이 적혀있어 긴가민가 하여 마침 그곳에서 올라오시는 승복차림의 남자가 있어 물어보니 맞고,이길밖에 없단다.
그런데 이쪽길로 가는사람이 별로 없고 길도 좁아 의심스러웠었다,대부분의 사람들은 용문사로 하산한다.
좁은 산길로 접어들어 길따라 계속간다.
길가로 이름도 모르는 온갓 들풀들이 나를 반긴다,눈을 땔수가 없다.
길은 산을 오른편에 두고 질러가듯이가는 산길이다.
들꽃에 정신팔려 사진을 찍고있는데 한무리의 산객들이 지나간다.
한시간정도의 시간이 흘러 도착한곳은 장군봉이라고 이정표를 새워둔 26번 이정표다.
그곳엔 먼저온 한 홀로산행하는 여성산악인이 홀로앉아 열심히 식사중이다.
그녀는 다 먹고 몸을 풀더니 씩씩하게 다시 베낭을 매고 백운봉방향으로 간다.
나도 어지간히 땀을 식힌후 백운봉방향으로 출발,들풀들이 자꾸 발목을 잡는다.
백운봉으로 가는 길은 오르고 내리고 기폭이 많고 정상 근처에는 급경사가 많아 로프도 설치되여있고 철계단도 설치되여 있다.
백운봉코스에는 사람이 보이질 않는다.
어쩌다 한번씩 홀로 혹은 둘이정도의 산객들이 지나칠뿐이다.그것도 거의 눈에 안띤다.
거친 숨소리를 몰아쉬며 어럽게어렵게 백운봉정상에 도착,
한 젊은 부부로 보이는 사람이 진수성찬을 벌려놓고 식사중이다.
아! 이곳이 한국의 마테호른정상이다.
용문산정상이 보이고 양평의 논밭들이 한눈에 다 보인다.
조망은 백운봉이 더 좋은 듯하다.
이제 하산하는 일만 남았다.
물을 많이 준비하지않아 물이 부족하다. 하지만 등선길에서 약수가 있을리가 없다...
한사람에게 교통편을 물어보니 그래도 사나사쪽이 버스가 자주오는것 같단다.
작년에 세수골로 하산하여 차타는곳을 몰라 양평역까지 걸어갔는데...
그래서 사나사로 하산하기로 하고 오던 길을 돌아 내려갔다.
사나사방향으로 방향을 잡아 하산하는데 왼쪽 엄지발꼬락이 신발에 닿아 아프다.
참고 가다보니 이젠 발바닥 앞부분도 아픈것 같다.
긴 산행에선 양발을 두겹씩 신어야하는데 하나만 신었더니 그런가 보다.
산행한지 5시간이 소요된 상태이니 적은 산행은 아니다.
내려가다보니 개곡을 만나고 흐르는 개곡물도 만나 청정수를 받아 부족한 수분을 보충하고 손수건에 물을 묻혀 세수도 하니,
한결 기분이 상쾌해 진다.
그곳에 앉아 디카접사놀이도 하고 간식도 먹으며 휴식을 취하다 다시하산.
함왕성지6부능선이정표를 지나고 너널길구간에서 길이 끊겼다?
어!이상하다?번번을 다시 되돌아 와 다시길을 찾아 가보지만 길이 안보인다.
이러다 산에서 길을 잃어버릴수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고 다시 긴장하여 보니 길이 보인다.
사람이 많이 다니는 길이 아니다보니 흔적이 사라진곳이 더러있다.
함왕성지4부능선을 지나 사나사에 도착하니 한산한 사나사에는 순한 개 두마리가 어슬렁거리고,
아이를 데리고 가족이 함께 놀러온사람도 눈에 띄인다.5시다.
경내를 돌아보고 보리수열매도 따먹고....
버스를 타기위해 도로를 걸어 내려오는데 구간이 길다.
매점앞버스정류장에 도착하니 6시가 다 되였다.
동네노인들이 한잔하시고 의자에 앉아 얘길 나누고 계셨다.
앉아있다가 자리를 피해드리니 아직 버스올려면 멀었으니 앉아서 기다리란다.
7시나 되야 올것같단다.
큰길까지 걸어가겠다니 택시를 불러타고 가란다.
나중에 2명의 산객이 더 와서 그들의 의향을 물어보니 모두 그러잔다.
노인네에게 택시회사 전화번호를 알아(670-3939) 택시를 불러탔다,양평역까지 7천원이다.
우리는 돈을 나누워 걷어서 냈다.한사람이 잔돈이 없다고 2천원씨만 달라고 한다.
양평역에 도착하니 열차가 출발대기하고있다고 빨리 표사서 입장하란다.
한사람이 먼저 뛰여가 세사람분의 표를 사서 무조건 열차에 올라탔다.
역시 나중에 돈을 걷어서 주었다.
이것도 인연인데 열차안에서 얘기를 나누며 청량리역까지와서 전철까지 같이 타고 가게되였다.
그들은 열차이용은 잘 안하고 동서울에서 시외버스를 이용하여 타고 왔단다.
입석으로 3시간반이 걸렸단다,요금도 5천얼마라고 한다...
오늘 열차를 타보니 빠르고 요금도 더 싸고 편해서 좋단다.
왜 진작 이생각을 못했는지 모르겠단다.
그래도 오늘은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늦었다.
집에오니 9시가 조금넘었다.
딸래미가 집에 혼자있고 누나에게 전화해보란다,손전화을 보니 약이 다달아 전원이 꺼져있다....
전화해보니 안양 작은아버지 제사라고 거기로 빨리 오란다.
아차! 깜박 잊고 있었다.쏫살같이 안양으로 달려갔다....
카페열차.
달리는 기차안에서...
용문사일주문.
키큰 소나무길을 지나...
전통찻집이 있고....
용문사 은행나무.
용각바위.
앗사 !호랑나비~
비,바람에 씻겨내려가고 앙상한 뿌리줄기가....
인간이 나무에게 너무 잔인한가?
조망이 보이기시작하고...
24번이정표,출발하여 한시간이면 만날수 있다, 절반올라왔다.
정상에서...
이런 길이 계속이여졌다.
장군봉이 길가에 서있다.
홀로 산행하는 여전사의 식사하는 모습.
용문산이 멀리 보인다.
백두산에서 가져왔다는 돌...
백운봉에서의 전망은 참 좋다.
함왕성지 4부능선 계곡물,
함왕성지
사나사.
사나사의 일주문.
한국의 마테호른 백 운 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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