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연인산 [戀人山] 1,068m
일시:2009년5월10일.
일행:K2시흥산악회 회원31명.
코스:백둔리-소망능선-정상-장수봉(장수능선)-송학봉-백둔리
날씨:화창하고 좋은 날씨.
무수리님과 둘리님이 만나 다녀왔다는 연인산, 배가아팠던 차에....
메일을 보니 연인산등반안내 공지가 있어 카페에 들어가보니 25인승에 24명까지 신청완료한 상태.
혹시하는 맘으로 꼬리를 달아놓았다.
다음날 아침(토요일) 확인해 보니 뒤에 꼬리문 사람은 있지만 가능여부가 없어 늦었나보다 생각하고 포기하고 혼자 갈 산행지를 물색하여 양평 청계산으로 정하고 지도를 인터넷검색하여 확보해 놨다.
저녘에 인터넷에 들어가보니 쪽지가 와 있어 열어보니 케이투님의 반가운 소식이다.
차를 큰차로 바꾸어 못가는 사람없이 모두 갈수있도록 애를 써 주셨다.
반가운 맘으로 일직 취침...
아침 k2매장앞으로 가서 커피한잔 얻어마시고 오랜만에 만난 사람들 인사를 나누고 07시 출발.
가평 백둔리주차장에 도착하니 09시다,2시간 걸렸다.
오늘도 역시 가을바람님과 함께 좌석에 앉아 얘길 나누며 왔다.
연인산은 우목봉과 월출산으로 불리어왔으나 가평군이 지명을 공모하여 '99년 3월 "사랑이 이루어지는 곳" 이란 뜻에서 이 산을 연인산으로 바꾸었단다.
그리고 연인산 서남쪽의 전패봉(906봉)은 우정봉, 전패고개는 우정고개, 동남쪽의 879봉은 장수봉으로 고쳤다. 또한 연인산에서 뻗은 각 능선에 우정, 연인, 장수, 청풍 등의 이름을 붙였다.
이렇게 이름을 바꾸고 난 뒤부터 등산객이 많아졌다고 한다.
백둔리 주차장에는 먼저 온 산객들로 어수선했다.
기념사진을 박고 걸어 오르다 산행안내지도 앞에서 또한번 기념사진.
시멘트로 포장한 길를 조금 가다 다리를 건너 간다.
집집마다 금낭화꽃이 활짝 피여있고,길가엔 애기똥풀이 노란색으로 반긴다.
본격적으로 등로로 접어드니 나무가 울창하고 연초록 잎사귀가 보기좋다.
계속 오르막이 이어지고 몸이 더워지기 시작한다.
나는 선두그룹에 속하여 열심히 올라갔다.
간간히 쉬면서 처음 본 회원님들 얼굴도 익히고 가져온 부식도 얻어먹었다.
같은 분위기의 등로가 계속 이어진다.
삼거리까지는 계속 이런 식이란다.원래 고도가 높은 산이다보니 그럴 수밖에...
이렇게 삼거리까지 올랐다,지금까지 올라온 능선이 소망능선길이란다.
삼거리에 도착하니 선착한 다른 산악회사람들이 공터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우리들 일행도 한켠에 자리를 잡았다.
베낭에서 간식과 막걸리가 쉴뜸없이 나온다.
무거워서 배에다가 나누워 가져가야 한단다.
그러고 보니 이곳에는 들꽃들이 여기저기 눈에 뛰더니 자세히 보니 온통 들꽃들 천지다.
한참동안 이곳에 머물면서 휴식과함께 후미사람들과 합류하기위한 시간을 보냈다.
나중에 도착한사람들도 베낭에서 간식을 꺼내니 간식이 끊이지 않는다.
먹고마시기 바쁜 사람들 왈 여기 있을테니까 갔다오란다.
지금부턴 연인능선이다.
길가로 널려있는 온갖 들꽃들의 환영을 받으며 정상을 향하여 오른다.
그리 짧지는 않은 거리다.
시계가 열리니 멋있는 조망이 눈에 들어온다.
정상에 도착하니 정상에는 사람들이 장난이 아니다.
발 뒤딜 틈도 없이 꽉 찼다.
서로들 정상석에서 사진을 찍으려고 아우성이다.
우리팀도 모이자는 신호를 보내 정상석을 중심으로 뭉첬다.
그러고 보니 한사람도 빠짐없이 다 올라왔다.
한참을 정상에서 사진기와 사람들과 신경전을 벌리다가 하산신호와 함께 하산시작.
다음은 점심식사을 해결할 장소를 잡는 일이 남았다.
하산하며 보니 오늘 사람들이 연인산으로 다 몰린듯이 산객들이 넘처난다.
흙먼지 풀풀일어나는 하산길.
대장이 정한 식사장소,좁은듯하지만 모두 둘러모여 가져온 음식들을 꺼내놓고 식사을 하고,간식도 먹고...
즐거운 식사시간이 끝나고...
장수능선길을 향하여 출발한다.
하산길은 양옆으로 철쭉나무에 철쭉꽃이 활짝피여있다.
여심의 마음은 꽃을 보고 그냥 못 지나친다.
한컷, 또 한컷...
또다시 선두,중간,후미조로 나누워져 하산하게된다.
그래도 무전기로 소통을 하고 있으니 큰 걱정은 없다.
아무튼 이래저래 산행을 책임지니 수고가 많으시다.
장수능선에는 계속이어지는 철쭉꽃의 축제다.
그럭저럭 하산이 마무리가 되어간다.
먼저 도착한 순서대로 냇가에 앉아 세면과세족을 하고 나니 피로가 풀리는듯 하다.
다시 주차장으로 모두 회귀하여 오늘 산행을 마친다.
다음은 즐거운 산행을 기념하는 식사와 하산주하는 시간.
의논끝에 일단 출발하여 적당한 곳에 정하여 먹기로 하고 출발, 주차장을 벗어났다.
경춘도로를 가다 콩요리전문점 "대청마루"에 들어가 맛난 두부전골과 청국장을 먹으며 간단한 하산주를 해결했다.
돌아오는 버스에서 잠자는 사람, 대화하는 사람,족발안주로 모자란 주량을 체우는 사람....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도착.
다음을 기약하며 서로 인사를 나누고 헤여진다.
산행 내내 같이해 주신 산들바람님 감사했습니다.
산행을 마치고 지도를 보니 아직 배가 고프다는 생각이 든다.
다음에 가야할 코스가 많이 남아있다....
My Love - West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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