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d Of Change / 스콜피언스
동유럽에서 공산주의가 쇠락의 길로 들어서기 시작한 1989년.
전세계의 이목은 옛 소련의 수도 모스크바에서 열린 어느 록 그룹의 공연에 쏠렸다.
공연의 주인공은 이념과 세대를 초월해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던 독일 출신 5인조 밴드 스콜피언스(Scorpions).
이들은 옛 소련 젊은이들에게 자유와 변화의 바람을 불어 넣는 감격적인 공연을 펼쳤다.
이날 공연에서 영감을 받은 스콜피언스는 1991년 '윈드 오브 체인지(Wind Of Change)'를 발표했다.
그로부터 10년 후인 1999년.
이들은 베를린 장벽 붕괴 10주년 기념 공연에서 이 노래를 불렀다.
변화의 바람이 거세게 불었던 역사의 현장에서 울려 퍼졌던 이 노래는 실제 냉전과 분단의 장벽을 허무는 데 많은 기여를 하였다.
탈냉전과 반전의 메시지가 담긴 이 노래는 빌보드 싱글차트 4위에 랭크된 바 있다.
스콜피언스(Scorpions) 멤버:루돌프 쉥커(기타), 마티아스 잡스(기타), 클라우스 마이네(보컬), 파월 마시워다(베이스), 제임스 코탁(드럼)
동유럽 공산정권 붕괴이끈 폴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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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4일 폴란드 북부 자유노조의 도시 그단스크.
독일의 록 밴드 '스콜피언스' 콘서트에 모인 7만여명의 관중은 이들의 대히트곡 'Wind of Change(변화의 바람)'를 함께 부르며 공산주의 붕괴 20주년을 축하했다.
이 자리에는 폴란드 자유노조(Solidarity) 지도자 바웬사도 참석해 관중들의 열광적인 환호를 받았다.
폴란드는 1989년 평화적인 체제 전환에 성공해 동유럽에서 공산주의 체제 붕괴의 선도적 역할을 했다.
바웬사가 이끄는 자유노조는 당시 폴란드 공산정권과 협상해 무력이 아닌 평화적인 방법으로 공산주의 체제에서 자유주의 체제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폴란드는 10년 후인 1999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 가입했으며,2004년 유럽연합(EU) 회원국이 됐다.
공산주의 계획경제에서 시장경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다른 동구국가들은 초기단계에서 경제가 위축되고 소득불균형이 심해지는 것이 일반적 현상이었다.
그러나 폴란드는 예외적으로 심각한 소득불균형을 경험하지 않고 비교적 빠른 시일 내 높은 경제 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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