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부터 지금까지도 좋아하고 있는 이노래.
구슬픈 곡조가, 뭔가 깊은 사연이 있을것 같은 노래.
어느 블러그에서 내용을 옴겨와서 몇자 추가하여 실어본다.
산장의 여인 / 권혜경
아무도 날 찾는 이 없는 외로운 이 산장에
단풍잎만 채곡채곡 떨어져 쌓여있네
세상에 버림받고 사랑마저 물리친 몸
병들어 쓰라린 가슴을 부여안고
나 홀로 재생의 길 찾으며 외로이 살아가네
아무도 날 찾는 이 없는 외로운 이 산장에
풀벌레만 애처러이 밤새워 울고 있네
행운의 별을 보고 속삭이던 지난 날의
추억을 더듬어 적막한 이 한밤에
님 뵈올 그날을 생각하며 쓸쓸히 살아가네
무명의 권해경을 일약 톱가수의 반열에 올라 서게 만든 작사가 반야월과
작곡가 이재호의 콤비의 작품이다.
갔을 때, 한 모퉁이에서 흐느끼고 있는 미모의 한 여인에게 눈이 끌려, 공연 후
그 사유를 알아본 즉, 결핵 환자인데 외로이 홀로 산장에서 나날을 보내고
있음을 알고 이에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 없어 그 여인을 염두에 두고 지은
것이 바로 이 노래 '산장의 여인'이라고 한다.
10여년 전 서울에서 충북 청원으로 주거를 옮긴 권혜경은 최근 청주 효성병원 중환자실에서 투병해왔다.
권씨의 측근은 "충북 청원군 남이면에서 거주해온 고인은 건강이 무척 안 좋은 상태였다.
몇년 전부터 건강이 악화된데다 최근에는 교통사고까지 겹쳐 2~3일 전부터 중환자실에서 투병하다 유명을 달리하셨다"고 밝혔다.
가요계 원로들은 “고인은 거리에서 자기 노래가 나오면 부끄러워 고개를 들지 못하는 수줍은 성격이었지만 무대에만 서면
혼을 담은 노래를 열창했다”고 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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