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튼소리

혼자 노는 법.(7/1)

털보나그네 2009. 7. 2. 20:07

 

혼자 노는 법.

 

2009년7월1일.

언제부터인가 나는 혼자 노는 법을 배웠다.

혼자 마라톤하기,혼자 등산하기,혼자 산책하기,혼자 사진찍기,혼자 인터넷하기....

그 흔한 동호회,카페도 마다하고 혼자하기를 즐겨했다.

혼자하니 여러모로 좋았다.

상대방의 사정에 맞출 필요도 없고 신경쓸 일도 없어서 좋고,

내가 하는 일에 대해서 누가 반기를 들고 방해하지도 않는다.

스스로 판단하고 스스로 결정하면 그만이다.

계획을 세웠다가도 맘에 안들면 내맘대로 수정하면 그만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돈이 적게 든다는것...

(때에 따라선 더 많이 들때도 있지만...)

이러다가 혹시 외골수로 빠지는게 아닌지 한편으로 걱정도 되였지만....

이미 그런생각이 들 때에는 혼자 노는 것에 익숙해져 있었다.

평일에는 열심히 일하다가 주말이 되면 맘이 바빠진다.

어디를,무엇을 먼저 할까?

우선 순위를 정하여 맘 가는데로 계획을 세운다....

 

그런데 이런 나의 행동들은 무엇을 위해선가?....

인생의 뒤안에서 서성거리며 무엇인가를 찾아 헤멘다.

그것은 햇살에 반짝 빗나는 찰나같은 나의 행복을 찾아내기 위해서다.

늙고 지친 육신이지만 좀더 쌩쌩한 영혼으로 살아보려는 노력이다.

 

아직도 철부지 어린 맘으로 하고싶은 것,갖고 싶은것,가보고 싶은 곳들이 너무나 많다.

아직도 호기심 많고,욕심도 많고, 시기하고,질투하는 맘이 너무나 많다.

인터넷을 통해 만난 고수님들 따라해 보려고 흉내를 내 보지만...쉽지않다.

 

언제쯤 철이들고 언제쯤 이런 열정이 식을까?

...

아직도 먼 것같다....

그래  Dust In The Wind 이다...

 

 Kansas - Dust In The Wind

 

 

I close my eyes only for the moment
and the moment's gone

All my dreams pass before my eyes a curiosity
Dust in the wind
All they are is dust in the wind


나는 잠시 동안 눈을 감지
곧 그 순간은 가버리고
내 모든 꿈들은 눈 앞에서 그저
호기심으로 지나가버려
바람 속의 먼지
그 모든 것들은 바람 속의 먼지일 뿐

 

Same old song
Just a drop of water in an endless sea

All we do crumbles to the ground though we refuse to see
Dust in the wind
All we are is dust in the wind Ah Ah Ah


같은 이야기
망망대해의 물 한 방울일 뿐
우리가 하는 일들은 모두 부서져 무덤으로 가버리지
비록
우리는 그 모습을 보고 싶어하지 않지만
바람 속의 먼지
우린 모두 바람 속의 먼지같은 존재일 뿐


Don't hang on
Nothing lasts forever but the earth and sky It slips away
All your money won't another minute buy
Dust in the wind

All we are is dust in the wind
Dust in the wind
Everything is dust in the wind

 

그렇게 집착하지마

영원 것은 아무것도 없어 땅과 하늘 밖에는
다 사라져 버리는 거야당신의 돈을 모두 내놓는다 해도,

단 1분도 살 수가 없어
바람 속의 먼지

우린 모두 바람 속의 먼지

모든 것은 바람 속의 먼지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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