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과 사색.
2009년5월28일.
예년보다 일찍 다가오는 더위...
오늘도 어제보다 더 더워진단다.
매주 목요일 아침마다 우리 아파트에서는 분리수거를 한다.
모아논 분리수거물들을 들고 갔다놓고는 잠시 산책길을 나선다.
지금 담장에는 장미꽃이 한창이다.
장미꽃담장...
요즘 고1 아들녀석 공부를 게을리 하는것 같다.
힘들기도 하겠지만,
놀고도 싶겠지만...
지금이 중요한 시기인데...
오늘 저녘엔 아들녀석과 얘기좀 나눠 볼까?
.....
내가 아이들에게 해 줄수 있는 말은 무엇이며,보여 줄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급변하는 세계정세속에서 매일 공교육이 어쩌니 하는 푸념만 늘어놓고 말건가?
세계를 보여주고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살아남을 지혜를 일깨워 주워야 한다.
지금 이 순간에도 지구촌 사람들은 뒤지지 않으려고 연구하고 노력하며 칼을 갈고있다.
무방비 상태로 미래를 맞이해선 살아남지 못한다....
만첩빈돌이.
산딸나무.
정년이 되어 퇴직을 하면 무엇을 하며 먹고 사나?
무엇을 할수 있을까?
가진 돈도 없고, 재주도 없다...
그렇다고 어디에다 기댈 데도 없다...
모든 걸 스스로 알아서 해결해야한다.
지금부터라도 노후를 대비해야 한다.
누가 대신 해 주지않는다.
아무도 동정하지도 않는다.
다들 자기 살 궁리에 바쁘다.
이렇게 막연하게 세월만 축내고 있을건가?....
뱀딸기.
개미들의 분주한 모습...
제비꽃의 씨앗이 맺혔다.
자주달개비.
지난 23일 새벽 노무현 전대통령이 봉화산 부엉이 바위위에서 투신자살했다.
아쉽고 서운하고 애통하다.
정치라는것...
흥미는 없지만 우리나라의 정치문화는 모순점을 많이 내포하고 있다.
아직 많은 것들이 개선해야 한다.
깨끗한 정치 운운하던 사람들 다 어디로 갔나....?
29일 국민장으로 영결식이 경복궁홍례문 앞뜰에서 거행할 예정이란다.
화장은 수원의 연화장에서,장지는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화마을....
지금도 봉화마을에는 조문행열이 넘처나고 있다.
이렇게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는군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초롱꽃.(정의. 충실 )
기린초.
살갈퀴.
연일 메스컴에서는 노무현 전대통령의 예전 .사진들,동영상이 흐르고 있다.
서민적이였고,진정한 보통사람의 노력하는 세상을 만들려고 했던 모습이 담겨있다.
보지못했던 많은 모습들이 어디에 있었는지 아름다운 모습들이 매일 새롭게 쏫아진다.
삶과 죽엄에 대한 여러가지 생각들이 주마등처럼 스처지나간다....
죽은 사람은 잊혀지는것이고,살아있는 사람은 또 새롭게 살아지는 것이다.
사는동안 열심히 온마음으로 살아야지...세월은 냉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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