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

도봉산에서( 2009 1/18)

털보나그네 2009. 1. 19. 00:51

 

 

도봉산에서 헤메기.

 

 

시간:2009년1월18일08시;30~14:30(6시간)

코스:의정부역-의정부시청뒷길-사패산-사패능선-포대능선-자운봉-도봉주능선-우이암-원통사-무수골-도봉역.

 

위치 : 서울 도봉구, 경기 양주시, 의정부시
높이 : 739.5m
주봉우리 : 자운봉
문화재 : 천축사, 망원사, 쌍룡사, 화룡사

높이는 739.5m이며, 주봉(主峰)은 자운봉이다. 북한산(北漢山)과 함께 북한산국립공원에 포함되어 있으며, 서울 북단에 위치한다. 우이령(牛耳嶺:일명 바위고개)을 경계로 북한산과 나란히 솟아 있으며, 북으로 사패산이 연이어 있다. 면적이 24㎢로 북한산의 55㎢에 비해 등산로가 더 조밀하며, 산 전체가 큰 바위로 이루어져 있다. 자운봉·만장봉·선인봉·주봉·우이암과 서쪽으로 5개의 암봉이 나란히 줄지어 서 있는 오봉 등 각 봉우리는 기복과 굴곡이 다양하여 절경을 이루는데, 선인봉은 암벽 등반코스로 유명하다.

산중에는 인근 60여 개 사찰 중 제일 오래된 건축물인 천축사(天竺寺)를 비롯하여 망월사(望月寺)·쌍룡사(雙龍寺)·회룡사(回龍寺) 등의 명찰이 많아 연중 참례객·관광객이 찾는다. 특히 동쪽으로 서울과 의정부 간의 국도, 서쪽으로 구파발(舊把撥)과 송추(松湫)의 간선국도가 통하여 교통이 편리하다. 도봉산의 3대 계곡은 문사동계곡, 망월사계곡(원도봉계곡), 보문사계곡(무수골)으로서 이 계곡들이 바로 산행기점과 연결되는데, 도봉동계곡·송추계곡·망월사계곡·오봉계곡·용어천계곡 등도 유원지로 개발되어 수락산(水洛山)·불암산(佛岩山) 등과 함께 좋은 등산코스를 이루고 있다.

한편, 북한산과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우이령을 포장도로로 건설하려 하였으나, 환경보호단체들의 제기한 생태계 파괴가 우려되어 취소되었다.                                                      

     <자료:한국의 산>

 

 

 

 

 

집에서 06시30분나서서 전철을 타고 의정부역까지 가는데 1시간40걸렸다.

의정부역에서 무조건 시청쪽으로 갔다.

지나는 사람에게 등산로가 어딨냐고 물어 가리키는 쪽으로 가서 오른다.

예술의광장 뒷편으로 길이 있었다.길을 따라 가다보니 샛길이 끝나고 큰길이 나온다.

시간이 일러서 그런지 사람이 보이질 않는다.

큰길 시작하는 지점이 어디쯤인지....

편안한 길이 이여져 있다.

길을 따라 가다보니 이정표가 사패산을 가리키고 좀 더가니 능선바위푯말이 서있다...

오르다보니 삿갓바위가 보이고 눈덮힌 산능선과 바위들이 보인다..

이제 간간히 사람도 보인다..

이렇게 매번 들머리에서 초보인지라 헤멘다.

사패산은 전에 한번 와본 산이다..

사패산정상에는 몇몇사람들이 먼저와 있다.

오늘 날씨가 흐려서 조망하기가 영 않좋다.온통 뿌연 안개속에 가려져 있다.

오던 길 돌아 사패능선길로 접어들었다.

사패능선끝부분에 포대산불감시초소가 있는곳에서 눈덮힌 원도봉,자운봉,선인봉,만장봉이 보이기 시작한다.

 

편안한 산길이다...

 

 나는 언제 부턴가...

고독을 즐긴다.

 

지금.

홀로 걷지만...

외롭지가 않다.

 

이렇게 아무걱정 없이..

홀로 산길을 방랑하다가

힘들면 쉬여가고...

 

전국 방방곡곡

이렇게...

터벅터벅 걷고싶다...

 

길에게

길을 물으며

걷는다....

아침해가 떠오른다..

 

갓바위.

 

 

 

바위모양대로 옆으로 자라는 소나무... 

 

 

 

 

 

이여지는 포대능선길 

군대군대 눈이 쌓여있고 미끄럽다.

아이젠도 하기도 그렇고 안하기도 그런상태...

난 준비가 안되여 그냥 조심스럽게 진행...

히미한 가운데 보이는 봉우리에 쌓인 눈이 동양화를 연상케 한다.그야말로 절경이다.

Y협곡을 지날때는 미끄러운 가운데 바위를 타야하니 위험도 하고 팔에 힘이 많이 들어간다.

우회하는 사람들도 많고 정코스 고집하는 사람들도 많다.

자운봉에는 정체가 간간히 생기고 위험도가 더해간다.

나도 나중엔 우회길을 택했다.

우회길도 쉽지만은 않다.그쪽도 눈이 안녹아 많이 미끄럽다.

 

도봉산은 지질학적으로는 고생대부터 화강암의 지반이 융기 및 침식되어 형성되었다고한다.

지금으로부터 약 2억만년전 한반도의 지각변동사상 가장 격렬했던 중생대 쥬라기 중엽의 대보조산운동(大寶造山運動)에 의해 형성된 대보화강암의 돔(dome)형태의 암벽과 암릉으로 이루어져 있단다.  

그래서 어디를 봐도 기암절벽이 절경을 이루고 있고,눈덮힌 봉우리봉우리마다 소나무와 어우러진 모습은 더더욱 멋있다.

이런 모습을 놓치지 않으려고 사람들이 줄을 서서 오르고 있는것이다.

가도가도 사람들의 행열은 끝나지않고 더 많아지는듯 하다.

 

 

 

 

 

 

 

 

 

도봉주능선길로 접어들면서는 사람은 더 많아지고 길은 더 정체가 되지만 길은 순해지고 기온도 많이 올라 갔다.

식사시간이라 군대군대 모여서 식사하는 사람들의 모습도 보인다.

나도 적당한곳을 물색해야겠다.

멀리 오봉이 보이고 밑에서 올라오는 사람이 점점더 많아지고 있다.

어느덧 우이암이다 

우이암이 암자이름인줄 알았는데 돌이름이였다...

 

일기예보에 오늘 비가 온다고 그랬는데...

날이 점점 더 어두워지고 있다.

하지만 비는 오지않을것 같다.

삼거리지점에 올라 요기를 하고 쉬였다가 원통사로 하산길을 잡았다.

원통사에서 우이능선길로 가는 길이 지도상에는 표시되여있는데 실제는 없었다.

내가 못본건지...

지난번 북한산종주 끝난지점으로 하산하려는 생각이였는데...

할수없이 무수골로 진행할수밖에 없다.

무수골계곡이 꽤 길다.

계곡을 따라 한참을 가다가 만난 무수골마을...

이곳은 계발지역으로 이주가 끝나 집이 다 빈집이다. 

지루한 날머리길이다, 도봉역에 도착하니 3시다.

한참을 기다려도 차가 오지않더니 사람을 가득채워서 늦게서야 온다.

집에 도착하니 5시....

 

 

 

 

 

날이 점점 더 어두워 지고있다...

 

우이암.

 

 

무슨공사인지 분주히 하시고 있다.

 

 

그 죄 없었다면.. The Power of love / 기타연주곡


두려워할 것을 두려워하지 않은 죄
부끄러워할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은 죄

피해야 할 것을 피하지 않았던 죄
가까이 할 것을 가까이하지 않았던 죄

그 죄들 없었다면..
이 세상 어찌 지금처럼 있으랴만
그 가파른 삶의 길은
너무나 멀고  너무나 고단한 길이었음을..

있는 듯 없는 듯  있다 가고 싶었는데..
아는 듯 모르는 듯  잊혀지고 싶었는데..
만나서 오래 기쁜 사람보다는
실망한 사람이 더 많았고
내가 만난 많은 사람을
나는 또 얼마나 실망시켰을런지..

소중히 여겨야 할 가까운 사람들을
오히려 미워하고 싫어한 마음
나의 고집과 옹졸
나의 이기와 독선
나의 오만과 편견
그 죄 없었다면..

내가 어찌 지금처럼 있으랴만
그 가파른 사랑의 길은
너무나 슬프고
너무나 아픈 길이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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