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

북한산종주(2009.1/3)

털보나그네 2009. 1. 4. 13:40

 

 

북한산종주.

 

 

산행사간:2009.01.03.08시30분~16시00분(7시간반)

산행코스:불광역-족두리봉-비봉-사모바위-문수봉-동장대-위문-하루재-영봉-육모정고개-우이탐방안내소.

날씨:산행하기에 딱 좋은 쾌청한 날씨.

 

 

 

 

 

북한산종주를 어디서 시작해야하나 인터넷에서 돌아 보다가 결국 불광역에서 출발하는 코스가 제일 맘에 들어 그리로 정하고...

아침06시20분 집에서 나와 전철을 타고 불광역에 하차.

등로가 어디쯤인지 알수가 없다.

쌀쌀한 기온이 옷을 여미게하고 지나는 사람도 별로 없다.

이정표에 구기터널이 보인다.무작정 가 보았다.

등산용품을 길가에서 파는 아저씨가 보인다

앞면마스크를 하나사고 길을 물었더니 가르처준다.

 

가르처준데로 등로를 정하고 오르니 사람은 한사람도 없고 해는 동쪽하늘에서 떠오르고

햇살은 온산에 퍼지고 ....

조금 오르니 앞서간 사람이 보인다.

젊은 사람들도 있고 홀로산행하는 중년아저씨도 있고

오르다보니 이정표가 나온다.

족두리봉에 오르니 아침햇살이 서울시내를 눈부시게 밝혀준다.

시내에는 뿌연 스모그가 구름인냥 드리워 있고 산에는 바위와 소나무 그리고 내가 있다.

서울을 내려다 보며 비둘기 두마리가 바위위에 앉아서 무슨 얘길 나눌까 생각하다가...

비둘기에게 부꾸러운 맘이 앞서든다....

 

 

비봉을 가야하는데 너무 위험해 보인다.

그래서 사람에게 물어보니 밑으로 조금 가다보면 좋은 길이 있단다.

그리로 가보니 돌을 깔아 만든 좋은 길이 나오고 이정표도 서 있는데 불광역에서 원래 등로가 따로 있는 모양이다.

향로봉은 사고다발지역으로 통제구역이 되어 우회하도록 되여있다.

이곳은 가암절벽이 유난히도 많고 소나무도 많다...

정신없이 관광모드로 두리번거리다가 비봉지나 사모바위지나면서 산객들은 점점 많아지고 등로는 잘 정리되여 있다.

승가봉밑에 승가사가 내려다 보이고 비봉능선길을 따라 정신없이 가다보니 청수동암문이 나온다.

이곳부터는 지난번 북한산12문종주때 왔던길이다.

문수봉도 통제구역으로 길을 막아놓아 우회하여 성길을 따라간다.

 

대남문에는 단체산행인지 시끄러워 가보니 한화유니폼을 입은 젊은 남녀들이 음식을 먹으며 몰려다니고 있다.

화이팅도 외치고 난리가 아니다.

오늘 북한산을 다 전세놓은 듯 아나무인이다 쯔쯔쯔...

전쟁터를 방불케한다.

인파를 뚥고 지나가 대성문에 도착하니 햇살이 좋아 양지녁에서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앉아 있다.

성길을 타고 보국문지나 대동문지나고  동장대에 이르러 배도 출출하고 하여 잠시 앉아 요기를 하고...

산성능선을 따라 위문을 향해간다.

 

위문근처에 다다르니 헬기소리가 요란하고 지나는 사람이 사고가 낳다고 전한다.

원래 이곳은 정체구간인데다 사고가 발생했다니 더욱 정체다.

근접해서 가보니 이미 먼저사람은 들것에 실어 이송이 끝나고 또다른 사람도 응급처치가 끝나고 마지막 한사람이 남아있다.

저체온증이 어쩌구,왼쪽어깨를 움직이지 못하고...

백운대정상은 안가기로 했다.정체가 심해서 시간이 많이 걸릴것 같다.

 

복잡한 위문을 지나 백운산장쪽으로 가니 이곳은 사람이 많고 눈이 녹지않아 조심스럽고 줄서서 가야한다.

백운산장에는 많은사람들이 오가고 앉아 쉬고 먹고...

하산모드로 한참을 가다보니 하루재가 나온다.

하산할까말까 망설이다가 영봉이 0.2km밖에 안되는데...

영봉은 찍고 가야지?

다시 등로를 오르고...그런데 이길은 한산하다.

영봉에서 조망을 구경하며 남은 음식을 마져먹고 육모정으로 하산.

원래 계흭했던 대로라면 육모정에서 시간이 남으면 도봉산쪽으로 더 가려고 했지만 역시 시간이 모자르다.

육모정고개에서 상장능선방향으로는 경찰이 대기하며 통제하고 있다.

우측길로 하산하여 용덕사를 지나니 우이동가든길이 나오고 우이탐방센타가 나오고 도선사입구가 나온다.

도선사쪽으로 하산한 산객들이 많다.

버스종점이 있고 볼거리 먹거리가 많아 모두들 이곳으로 하산들 한다...

버스를타고 전철을 타고 집에 도착하니 5시50분.

마눌님의 잔소리 집은 잠만자는 곳이냐고....

 

 

용화1공원으로 올랐다면 더 수월했겠다....

 

아침햇살이 산에도 도시에도 공평하게 뿌렸다...

 

내가 가야 할 길....

 

정상.

 

족두리봉의 바위들이 기기묘묘하다.

비둘기 부부가 나란히 앉아 무슨얘길 나눌까?

 

기기묘묘하게도 생겼다...(족두리봉)

 

향로봉은 통제구역...

 

 

 

이리봐도(진관내,외동방향)...

 

저리봐도(종로,성북방향)..모두 절경이다..

 

 

 승가사..

 사모바위.

 

 

통천문.

 

 

 

 대남문.

 문수봉의 바위들.

숙종의 친필.

 

오던길 돌아보고... 

 가야 할 길 바라보고...

노적봉,만경대,백운대, 맨뒤에 인수봉까지 보이는 명당...

지맥을 보는 분이 들고 명당자리를 찾는다.

다른일행이 어디냐고 궁금하게 묻는데 하시는 말씀...

앉아서 편한자리가 명당자리라고....

다들 허탈하게 가방을 풀고 점심준비를 한다.

 

 정체구간에서 막간을 이용해서 원효봉감상...

 백운대 정상 오르는 구간에는 정체가 심하다.

 

 

 헬기가 뜨고...

 

 

 마지막 한사람 웅끄리고 앉아있고 구조대원들은 손이 바빠지고...

 

 백운산장전경.

 하루재.

 인수봉.

 

 영봉정상에서 바라본 인수봉.

 

 용덕사.

 

 

  
   곡명 : el valle de lo alto (멈춰버린 계곡)

알띠 뿔라노 는 안데스 산맥의 고원 지대를 말하죠
그룹 이름이 altiplano de chile 보통 알띠 뿔라노로
줄여 하는데..이름을 풀이 하면 칠레의 안데스 고원지대..

지금 나오는 곡은 눈을 감고 감상을 해 보면
어느 안데스 산맥 ..칠레 이니 칠레의 안데스 산맥중 가장 높은
아콩가 구아 산 의 메아리 소리가 가슴속을 깊이 깊이 파고드는
께나초의  깊은 소리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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