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보산(778m)
일시:2008년11월09일.(07:00~20:00)
코스:떡바위-노송,너럭바위-암봉-집바위-정상-마당바위-안부사거리-살구나무골-강선대-쌍곡휴게소(4시간소요)
동행:K2시흥산악회30명.
쌍곡구곡을 사이에두고 군자산과 마주보고 있는 칠보산.
이산은 나의 증조부님과 할아버지묘가 계신 곳이고 남군자산에는 할머니산소그리고 그뒷편으로 보람원있는 곳에 선산이 있기에..
매년 성묘,벌초일로 꼭 다녀오는 산이지만 시간에 쪽기며 다녀오느라 산소 주변밖에 모르고..
이곳에서 태여나긴 했지만 1살때 상경하여 기억이 없다.
그리고 산행목적이 아니라 정규 등산코스로 가지않아...
올때마다 등산로를 타고 정상에 좀 가보고 싶었었다.
이번에 카페공지에 칠보산 산행계획이 있어 큰맘 먹고 따라가 보기로 했다.
등산은 아직 초보이고 장비도 갗추지 못한 처지라 많이 망설였다.
아침에 K2매장앞으로 가보니 관광버스가 한대 서있고 사람들이 있다.
건널목을 건너는데 한사람이 등산복차림으로 같이 건넌다.산악회사람인가보다...
차앞으로 가서 서성거리고 있다가 차에 올라탔다.
아까 건널목에서 봤던 사람이 옆자석에 자리가 비었으니 앉으란다.
본인도 오늘 처음이란다.
조금후에 총무라면서 안내를 해 준다.
이런건 처음이고 생소하여 서먹했지만 옆에 앉은 사람도 같은 처지라서 많이 의지가 되였다.
07시가 조금 넘어서 버스는 출발하고 가을바람님과 이런 저런 얘길 주고받으며 ...
나누워주는 떡도 먹고 산행에 대한 안내, 간단한 자기소개등을 하며...
어느덧 목적지인 쌍곡 떡바위까지 왔다.
간단히 스트레칭을 하고 등반시작.
한줄로 등로를 따라서 오르기 시작한다.
어라!비가 후두둑 떨어진다.예보에 비가 온다고 했던가?
하지만 얼마후에 비는 그첬다.
올해는 가을가믐으로인해 단풍이 말라버려 예쁘지가 않다.
그래도 온산이 울긋불긋,간간이 멋진 소나무그리고 바위들...
계곡을 타고 한참을 오른다.
초입에 있는 문수암.
메마른 계곡.
절터인지,집터인지...꽤 올라왔는데...
마른 낙엽들이 바위에 쌓인다.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며 우리들 일행은 사진도 찍어가며 농도 해가며 즐거운 산행을 한다.
계곡을 지나 능선으로 접어드니 바람도 불고 조망도 트인다.
눈앞에 펼처지는 단풍의 향연은 그야말로 대 자연의 신비로움이고 경이로움이다..
토종 소나무가 많아 기묘하게 생긴 바위와 어우러져 더욱 멋진 모습을 연출한다.
저 멀리 보이는 절이 각연사인듯하다.
모두 그쪽을 배경으로 사진들 찍느라 분주하다.
암능구간을 지나니 곧 정상이 나온다.
지루하지않은 높이 778m.
앞으로는 듬직한 군자산이 지키고 서있다.
정상엔 바람이 많이 불어 흘린 땀이 식어 추위를 느낄정도다.
내내 동무가 되어주신 고마운 가을바람님.
멀리 보이는 절이 각연사인가?
하산길 경사도가 만만치가 않다.
철계단이 설치되여 있지만 어떤것은 경사도가 마치 세워논것같다.
적당한 곳에 자리를 잡아 점심을 먹는다.
각자 가져온 음식을 펼처놓고 ....
각가지 반찬을 나눠먹는 재미도 좋았고 서로 권하는 미덕도 좋았다.
땀이 식으니 추워진다.
등산을 하는 동안 계속 말없이 지켜보고 있는 듬직한 군자산의 모습.
불타는 듯한 단풍나무.
청정한 모습의 쌍곡폭포.
다시 하산을 시작.살구나무골로 접어드니 길도 편해지고 여유도 생긴다.
시간이 널널하다.
가을가믐에 계곡엔 물이 메말랐다.
그래도 단풍나무 빗갈이 좋은 곳이 더러있다.
사람들 그곳에서 사진찍기 바쁘다.
강선대를 지나 산불감시초소에 닿았다.
쌍곡폭포가 밑에 있어 잠시 사람들 기다리는 동안 내려가 감상한다.
이제 쌍곡휴게소.
하지만 식당이 장사를 안한다.
버스로 이동하여 몇군대 더 가봤지만 마찮가지...
시흥으로 가서 식사하기로 하고 출발한다.
고속도로에는 차량의 행열이 줄을 섰다.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렸다.
우여곡절 끝에 홍두께칼국수에 도착하여 식사를 하며 하루를 정리한다.
생일을 맞은사람에게 생일케익에 촛불켜고 축하도 하고 서로의 노고와 협조에 인사도 나누며...
거북모양을 하고 있는 바위.
철계단이 거의 90도 수준....
모든이의 소원이 다 이루워 지길...
불태우기 쉽기로는 오래된 장작이 제일 좋다.
마시는 데는 오래된 술, 신뢰하는 데는 오래된 친구,
읽는 데는 오래된 저서가 좋다. [아 미 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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