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

우중산행중 얼떨결에 만난 국기봉.(7/20)

털보나그네 2008. 7. 20. 23:18

 ♡*마음의 꽃을 피워라*♡

인간은 진정한
삶을 추구하려고 하며
그 가치를 인식하면서
사는 존재입니다.

인간은 인간 외의
다른 동물과는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인간은 생각하는
지혜와 영혼이 있기 때문에
만물의 영장이라고 말합니다.

따라서 늘 깨어 있으면서
고귀한 생각을 하며
살아가는 사람에게는
발랄하고 신선하게 그 영혼이
살아 움직이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생각은 곧 생산이요, 유산입니다.
자신보다 처지가 못한
사람을 위해 기도하고,
현재의 자신 생활에 만족해 하는
감사의 기도를 올리는 마음은
참으로 거룩하고 아름답습니다.

그래서 영혼이
살아 있는 사람은
육신도 살아있으며,
육신이 건강한 사람은
마음의 꽃을 세상에
활짝 피울 수 있습니다.

그 마음의 꽃이야 말로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 수 있으며,
자기 자신의 영혼을 소생하게 하고,
병든 이 땅이 아픔들을
감싸 줄 수 있는 것입니다.

곽광택의
"삶의 행복을 주는 114가지 지혜" 에서

 

우중산행중 얼떨결에 만난 국기봉.

 

 

일씨:2008년 7월20일12:30~16:00(3시간30분)

코스:석수역-한우물-호암산-국기봉-삼막사-염불사-안양예술공원-관악역.

 

 

집에서11;20분정도 출발하여 1-1버스를 타고 소사역.. 전철를 타고 석수역까지 가는데 1시간10분정도소요.

출발할때는 산행코스를 석수역에서 버스를 타고 호압사까지가서 산행을 하려 했는데 많은 등산객들이 길건너편으로 오르는 걸 보니 즉흥적으로 개척산행 함 해보자고 맘 먹고 급변경했다.

등산로가 빗물로 질퍽이는 가운데 산길를 따라 한시간정도를 오르니 능선이 나온다.

이정표를 보니 아직 한우물까지1.2km전이다.

능선을 타고 가는데 전에 왔던 길이 기억날듯 말듯하다.

삼성산에 오를때 좌측으로 능선을 보며 올랐는데 오늘은 우측으로 그능선을 두고 오른다.

 

그런데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비가 그치질 않는다.

다른사람들은 우산을 쓰고 우비를 입고 가는데 난 무방비상태다.

여기서 초보자티가 난다.

일기가 불규칙하고 비가 오락가락하는 요즘인데 아무준비없이 배낭만 날름매고 오다니.....

기본이 안됐다..

 

비를 온몸으로 맞으며 앞으로 앞으로 오른다. 호암산 아직 호압사전인것 같다.

비가 너무와서 비 피할 곳을 찾던중 산중에 천막을 처 놓고 운동기구도 있고 웃통을 벗고 운동을 하는 사람을 비롯하여 3명정도가 기구를 이용하며 운동에 열중이다.

난 그곳에 비를 피했다.몇명이 나와 같은 처지다.

어느덧 비가 잦아들었다.그래서 다시출발.

호압사로 하산 할 생각을 하고 가는데 어!! 국기봉이다?

이정표도 못 봤는데...?

국기봉에 얼떨결에 왔다.

정상을 오르려면 밧줄를 타고 올라야 한다

 

이제 비가 안 올라나 했는데 비구름이 몰려오고 있다. 아무래도 하산로를 찾아야 겠다.

한 사람에게 물으니 서울대방향을 알려준다.

몇발작 더 가니 이정표가 서있다.아무래도 아는 길로 가는게 나을 것 같다는 판단에 거리는 안나와 얼마나 더 가야할지 몰라도 삼막사방향으로 방향을 잡았다.

비는 더 굵어 진다.

시멘트포장도로가 나오더니 삼거리 중앙에 긴급구조대콘테이너가 있고 두 갈래로 갈라진다.

한사람에게 물으니 왼쪽은  반월사,오른쪽은 삼막사가 나온단다.

삼막사에서 잠시 쉬었다.

화장실 앞에서 더욱 �아지는 비를 피했다.

우산이라도 준비를 해올걸...

우비를 쓰는 사람이 부럽다..

염불사를 향해 바쁜 걸음을 옴긴다.염불사 종루에서 비를 피하기로 하고 비내리는 모습을 보며 이런저런 사색을 하다가..

이젠 비가 그칠것 같지가 안아 보인다..

 

 

다시 하산을 재촉하여 안양예술공원에 도착하니 16시:00

물이 엄청불어서 물놀이 하는 사람도 없다.

이대로 날씨가 개인다면 억울해서 못살지...

전철를 타고 집에 가는 중에도 비가 계속 오락가락 거렸다..오늘 산행은 기대치에 미달이라서 기분이 꿀꿀하다..

 

집에와서 샤워를 하고 삼겹살구워 쌈싸먹고 매실주 한잔 걸쳤더니 기분이 좋아졌다..

지도를 다시 살펴봤지만 이해가 안간다.

호암산에서 장군봉은 어디로 가고 바로 국기봉이 나올까?

 용기는 힘의 입김 이다.

희망이 도망치더라도 용기를 놓쳐서는 안 된다. 
희망은 때때로 우리를 속이지만 용기는 힘의 입김이기 때문이다.     [부데루붸그]




Heart Of Gold / Neil Yo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