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여 / 김기하
삼성산(三聖山)
일시:2008년7월13일12시~3시
코스:관악역-안양예술공원-정원전시물통과길-삼성산능선길-삼성산-삼막사-염불암-안양예술공원
일행:혼자 무작정.
날씨:맑음
내용:아침에 대공원에 가서 15km를 뛰었다.오늘도 무척 덥겠다..아침온도가 29도다.
더운가운데 대공원은 뛰는 분위기가 무르익는다..오늘 유난히사람이 더 많아보인다..
생소하기만한 삼성산이지만 왠지 끌리는 그 무엇인가가 있던차..오늘은 그곳에 가 보기로 맘 먹었다..
들머리를 관악역에서 시작했다.
관악역에는 등산동호회에서 왔는지 씨끌벅적 등산복 차림의사람들이 많다..
우선 그들의 뒤를 �았다..
가다가 옆길로 샌다..난 정코스로 가기로 맘 먹고 혼자 직진했다..
개천에 흐르는 물이 제법 깨끗하다.개천을 타고 오르다보니 안양사가 나온다.
"오늘날 안양시의지명 유래인 안양사(安養寺)는 신라 효공왕3년(900년)에 지어졌다.고려를 건국하기이전 신라의장수였던 왕건은 남쪽을 정벌하러 삼성산을 지나다가 산을 휘감은 오색구름을 보았다. 이를 이상하게 여기던 중 왕건은 능정이라는 스님을 우연치않게 만나 안양사를 창건했다고 전해진다.
안양이란 불가에서 아미타불이 상주하는 청정한 극락정토의 세계를 말하며 현세의 서쪽으로 10만억 불토를 지나 있다는 즐거움만 있고 자유로운 이상향의 안양세계를 말한다."
산속에 예술품을 전시해 놓은 곳이 나온다..계곡이 나오고 사람들이 계곡에 자리를 펴고 준비해온 음식을 먹으며 한가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난 어디로 갈까 망설이다가 능선길를 택했다.
등산을 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내려오는 사람에게 길를 물으니 어디로 오르던 위에서 다 만나는 길이라고 한다..
샛길이 참 많다.
한참을 오르니 하늘이 보이고 산자락이 보이고 주변경관을 볼수가 있게 되었다..
나무가 많아 그늘도 많고 어제 비가온 관계로 땅에서 열기가 없어 덥지는 않지만 능선을 타고 오르다보니 몸에서 열이 생겨 땀이 비오듯 한다.
아침에 운동을 일부러 줄여서 했는데도 숨이차다..
마당같은 바위가 나오는가 하더니 묘하게 생긴 바위가 나오고...
쉬며쉬며 주변경관을 보기위해 일부러 바위에 올라가서 보고 내려오곤 해 시간이 더 걸렸지만 이런것이 혼자 다니는 잇점이기도 하다
한참을 오르다 보니 넓은 바위가 나와 그곳에앉아 쉬면서 요기도 좀 하고자 했는데...
밑으로 사찰이 보인다..무슨절인지도 모르고 한참을 구경했다..
나중에 알았는데 염불암이다..
"염불암의 유래는 다양한데.삼성산의 유래가 된 원효,의상,윤필, 세큰스님이 삼성산에 들어와 원효대사는 삼막사를 의상대사는 연주암을 윤필거사는 염불암을 각각 짓고 수도하였다는데서 기인하기도 하며 고려 태조 왕건이 염불암을 창건했다는 유래도 있다. 조선태조7년(1407)한양의 백호에 해당하는 관악산의 기맥을 누루기 위해 왕명으로 사찰을 대중창했다.사찰 선방 주변에 있는 조선시대 부도 중 미애부도2점은 그특이한 형태로 부도 연구에 귀중한 자료이며 경내에 서있는 5백년 수령의 보리수는 염불암의 역사를 대변하고 있다.."
가다보니 사거리가 나온다.
삼막사로 가는길,염불암으로 가는길,정상으로 가는길 ...
잠시 쉬였다가 정상을 향했다.
바위가 많다 우회도로 가다가 벌이 따끔하게 귀윗부분을 물었다 ..계속 얼얼하게 아프다.
어제 내린 비로 바위뜸에서 물이 많이 흘러 내린다.
구석구석 나무그늘아래에서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앉아 음식물를 먹고있다..
소주도 먹고, 막걸리도 먹고...
정상에는 태극기가 펄럭이고 있다.아이스크림장사가 정상을 지키고 있다.
근데 이곳이 국기봉인지 삼성산정상인지 헷갈린다..
사람들도 내게 물어본다..나도 모른다했다.아마도 삼성산정상인것 같다.
반대방향에서 올라오는 사람도 있다.아마도 무너미고개로 가는 방향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삼막사가 멀리서 보인다
삼막사로 가 보고 싶다..다시 그쪽으로 방향을 잡았다..오던길 다시 돌아가는 길이다.
사거리로 다시왔다.아까보다 사람이 더 많아졌다..
삼막사로 가는길은 물이 질퍽인다.
바위에서 물이 폭포가 되여 흐른다..물도 맑다..
앞서가는 한 산님이 그런다.삼막사를 그렇게 많이 왔는데 물이 이렇게 많은 건 처음이란다..
삼막사....화장실이 제일 먼저 맞이한다.
삼막사는 1천3백여년전,신라 문무왕17년(677)에 원효,의상,윤필등 세 큰스님이 암자를 지어 정진한 겟에 그 기원을 주며 삼성산이란 이름도 이때 만들어졌다고 전해진다. 삼막사에는 고려시대에 세워진 삼막사 삼층석탑,조선 숙종때 건립된 사적비,조선후기 건축양식인 망해루와 명부전,삼막사 마애삼존불과 삼귀자.감로정등 다수의 문화재가 있다.삼막사 칠성각 앞에 있는 남녀근석은 자연풍화된 2개의 자연 암석인데 그 모양이 남녀의 성기의 모습과 닮았다고 하여 남녀근석이라 부르고 있다..
등산객들이 사찰 이곳 저곳에서 앉아 쉬고잇다..
한참을 그곳에 머물다가 어디로 갈까 망설이다가 염불암으로 방향을 잡았다.
염불암이후의 길은 도로가 나 있다..중턱에 식당도 있고 그식당에는 산미인들이 모여앉아 주린배를 채우고 있다..
난 흐르는 물를 건너 산길로 방향을 틀었다..
산길이 나온다.한참을 내려가니 한식당의 뒤길이 나온다..
그리고 식당을 벗어나니 도로에는 차들이 많고...계곡의 물에는 물놀이꾼들이 많다..
년령구분없이 남녀구분없이 물놀이에 빠져있다....
삼성산과 관악산 아직 가 봐야 할 곳이 많은것 같다.
서울근교에 이런산이 있는 줄 미처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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