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이야기

제1회 쿨런불루 마라톤대회(6/29)

털보나그네 2008. 6. 29. 22:39

제1회 쿨런불루 마라톤대회

 

언제:2008년6월29일

어디서:태안 안면도 꽃지해수욕장

누구랑:천사님과함께

무엇을:하프(21.0975km)

어떻게:1시간59분 54초(개인첵크기록)

신발:아식스GT2100(新)

 

일기예보에 의하면 주말에 비가 전국적으로 올거란다..은근히 걱정되지 않을 수 없다.

토요일 저녁부터 우려하던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콜타임을 4시40분에 맞혀놓고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아침에 일어나 보니 비가 오는듯마는듯 했다..

준비를 마치고 부천터미널로 갔더니5시40분 여유있게 지리를 잡고 앉아 취침모드로 자세를 잡는다.

버스는 출발하고 비는 간간히 뿌리고 ...잠은 안오고...

어느덧 서해바다가 보인다..서산인가보다..휴게소에서 10분간쉬고 경기장을 향하여 간다.

한참을 가는것같다..멀긴멀다.

기름유출사고로 많은 어려움을 격고있지만 겉보기엔 평화롭다

바다 백사장도 표시가 안날정도로 많이 깨끗해졌다..

 

2시간의 시간이 흘러서야 목적지에 도착했다. 그래도 오늘은 차가 잘빠져  빨리온거란다..

도착할무렵 도로에 거리표지가 보이는데 언덕이 장난이 아니다..

그나마 날씨가 덥지않아 살려준다고 뒤에서 누가 그런다..정말 그렇다...

사람들이 분주히 움직이는 꽃지해수욕장주차장..

 

옷을 갈아입고 물품을 맡기고 준비운동을 하고 배동성의사회로 행사는 순탄히 진행된다..

우려했던 날씨가 맑아지고 해가 난다.

 천사님이 보내주신 사진.

 

이런날씨가 공기도 맑고 더 좋다..

같이 동반주 할 천사님을 만나 서로 인사를 하고 출발선에서 출발신호와 함께 출발를 한다..

초장부터 언덕이 기를 죽인다.언덕을 넘었는데 또 언덕이 나온다.

구름이 꽉찬 하늘이긴 하지만 공기가 맑고 먼곳까지 잘 보인다..

숨이 차지만 숨쉬기는 좋다..

10k반환점을 지나니 좀 한산해진다..굽은도로에 언덕이 초장부터 겁을 주더니 뒤로 갈수록 평탄해진다..

반환점을 돌고 오던길를 되돌아 간다..

사람도 차도 별로없는 청정지역에 날씨까지 비온뒤 깨끗한 공기를 마시며 뛰니 가슴이 시원해진다..

천사님과 간간히 대화를 나누니 지루함도 없다..

오늘은 즐런중에 최고의 즐런인거같다..

후반에 언덕에서 걷는 사람들이 보이기 시작했지만 우리는 그들을 뒤로 보내고 처음과 거의 같은속도로 달린다..

언덕을 지날땐 숨이 찼지만 곧 회복이 되었다..

19k를 지나면서 시간을 알려주었다.

이렇게 마지막 1k를 남겨놓고 우리는 절력질주를 했다

도착하여 시계를 보니 1시간59분54초.(그분의기록이 2시간01분이라던데...)

천사님은  기록도 단축이되고 2시간벽도 깨고...

난 기분좋게 뛰고 좋은경치도 구경하고...

오늘 난 기분좋은 대회를 경험했다.. 

 

                나.                     01:59:51.18   547/740

           천사님                 01:59:50.60       24/56



오해는 양말을 뜨개질 할 때 한 코를 빠뜨린 것과 같아서
처음 잘못했을 때 고치면 단지 한 바늘로 해결된다.    [괴 테]




A Woman`s Heart / Chris De Burg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