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

원주 치악산[비로봉 1,288m](2024.09.01)

털보나그네 2025. 3. 4. 15:09

 

원주 치악산[비로봉1,288m]

-구룡사코스

2024년09월01일 처음처럼 9월정기산행.

신천동 06시30분출발

코스;구룡사주차장-구룡사-세렴폭포-사다리병창길-비로봉(정상)-원점회귀

거리: 10.9km

시간: 5시간38분39초(휴식: 42분59초)

평속: 2.2km/h

소모열량: 1,596kcal

기온: 30.0℃

처음처럼산악회38명,그중 13명이 정상까지 등반했다.

치악산구룡사코스,오랜만이다

기억도 나지않는 먼 과거에 다녀갔던 이길을 오늘 걸었다.

길가에 들풀들이 보이고 계곡에는 맑은 물이 흐른다.

세월이 새롭다.

행복한 나드리.

진귀한 인연.

자연은 나에게 새로운 힘을 솟구치게 한다.

구룡사에서 2.2km, 세렴폭포이후 계속되는 급경사구간.

힘들지만 재밋다.왜?

들꽃들과 시원한 바람과 나와 함께하는 산우들이 있기때문이다.

계속되는 계단, 몇개나 될까? 5,0000개?

세렴폭포에서 2.7km.

정상에는 사람들이 많아서 줄서서 사진을 찍어야 했다.

우리일행도 한참을 줄을 서서 사진을 찍었다.

하지만 잠시후 사람들이 모두 사라지고 정상석은 한가해 졌다.

타이밍.

인생은 타이밍이다.

잠시 잠깐사이에 분위기가 싹 변해 버렸다.

기회는 늘 인연이닿아야 한다, 늘 있는것이 아니다.

하산길도 만만치않다.

식당예약시간에 쫒기어 서둘러서 내려가야 했다.

산행을 마치고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복귀.

 

 

 

 

 

 

 

 

 

 

 

 

 

 

 

 

 

 

 

 

 

 

 

 

 

 

 

 

 

 

 

 

 

 

 

 

 

 

 

 

 

 

 

 

 

 

 

 

살아 있는 것은 아름답다

 

살아 있는 것은 아름답다

아무리 작은 것이라고 할지라도

살아 있는 것은 아름답다

 

모든 들풀과 꽃잎들과 진흙 속에

숨어사는것들이라고 할지라도,

그것들은 살아 있기 때문에 아름답고 신비하다

 

바람도 없는 어느 한 여름날,

하늘을 가리우는 숲 그늘에 앉아보라

 

누구든지 나무들의 깊은 숨소리와 함께

무수한 초록잎들이 쉬지 않고

소곤거리는 소리를 들을 것이다

 

이미 지나간 시간이 아니라

이 순간에 서 있거나 움직이거나 상관없이

살아 있는 것은 아름답다

 

오직 하나,

살아 있다는 이유만으로

그것들은 무엇이나 눈물겹게 아름답다

 

양성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