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

소래산(2024.08.14)

털보나그네 2025. 2. 20. 13:39

 

2024년08월14일 수요일 (말복)

코스: 소래산산림욕장-내원사둘레길-850계단-소래산정상-소래산탐방로입구(만의골)-귀성약수터-솔숲쉼터-소내골쉼터-소래산산림욕장.

거리: 8.91km

시간: 2시간57분12초(휴식 3분01초)

평속: 3.1km/h

기온: 35.0℃

소모열량: 705kcal

 

회사사정으로 인해 탈력근무제가 실시되어 평일휴무날이다.

덥기전에 아침일찍 소래산엘 가려고 집을 나섰다.

열대야현상으로 아침도 덥다.

이렇게 고온현상은 앞으로 점점 더해갈것 같다.

지구온난화현상이 하루아침에 좋아질리가 없기때문이다.

아니, 오히려 점점 더 심해질 것이다.

이제 날씨를 극복해내야 한다.

더욱 강렬해지는 불볕더위로 온열환자가 늘어나고 있고, 이제 남의 일이 아니다.

이제 '여름아 빨리가라'하고 외칠뿐 뽀죽한 방법이 없다.

집집마다, 건물마다, 차량마다 모두 에어컨없이는 그 공간에서 생활하기 어렵다.

체감온도 35도는 기본으로 올라가는 요즘이다.

오랜만에 소래산엘 찾는다.

예전에 자두다녔던 친근한 코스로 간다.

가끔 마주오는 사람들이 지나가고, 누리장나무가 하얗게 피여있는 산길을 걷는다.

오늘은 바람한점없는 무더운 날씨다.

안온동안 달라진 것은 850계단에 계단보수한것, 계단입구에 벤치3개가 설치되어있는것 정도다.

소래산 정상에 오르니 몇몇사람들이 보인다.

이제, 평일날에도 사람이 있다는것이 이상하지 않다.

만의골로 하산하여 화장실을 들리고 귀성약수터로 가서 물을 마시고 다시 철책길로 들어선다.

푹푹찌는 더위, 시간이 갈 수록 더 더워질텐데 생각하니 코스를 줄여야 겠다.

솔숲길로 방향을 틀었다.

이길은 동쪽향길이라 햇빛열기로 숲속에서도 후덥지근하다.

어느덧 소래산산림욕장에 도착했다.

집에서 전화가 와서 받으니, 마트도 가야하고 누구랑 점심도 먹어야 하는데 언제오냐고 한다.

집에 와서 와이프의 일정에 맞추어 움직였다.

날씨가 덥다보니 차가 없으면 안되는 일이고, 무거운 생활용품들을 사서 집에 갔다놓고,

평소, 잘해줘서 고맙다고 식사한번 사야한다고 해서 그분을 모시고 하우골쌈밥집으로 갔다.

아침겸 점심이다.

커피를 사겠다고 하여 커피집으로 이동하여 커피를 마시고 나는 집으로 오고 와이프랑 그븐은 헬스장으로 간다.

그분이 추천하는 무릎영양제, '이모튼'.

처음들어보지만 인터넷으로 알아보니 이미 유명한 무릎영양제였다.

나만 몰랐다.

이야기의 중심에는 '[건강]'이다.

 

 

 

 

 

 

 

 

 

 

 

 

세수

어제의 나를 깨끗이 씻어낸다

오늘의 얼굴에 묻은 어제의 눈곱

어제의 잠

어젯밤 어둠 어젯밤 이부자리 속의

어지러웠던 꿈 어제가 혈기를 거둬간

얼굴의 창백함을

힘있지는 않지만 느리지는 않은

내 손길로 문질러버린다

늘 같아 보이지만 늘 새것인 물

얼굴에 흠뻑!

얼마나 다행스러운가

오늘엔 오늘 아침 갓 씻어낸 물방울 숭숭 맺힌 나의 얼굴이 있고

그러나 왠지 가슴 한구석이 서늘하지 않은가

어제는 잔주름만 남겨놓았고

오늘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것

 

이선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