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이야기

평상주-12.19km(2024.06.06)

털보나그네 2025. 1. 30. 22:49

평상주-12.19km

2024년06월06일 목요일 (현충일)

장소: 인천대공원

거리; 13.19km

시간: 1시간31분31초

평속: 8.0km/h

소모열량: 736kcal

신발:Mizuno Wave Rider Neo(누적: 459.78km)

기온: 18.0/27.0℃

걷기: 4.43km(시간:1시간33분22초,평속: 2.9km/h,총소모열량: 263kcal)

총소모열량: 999kcal

주중에 맞은 금쪽같은 휴일,현충일.

지난주 토요일은 몸이 피곤하여 아무것도 하지않고 휴식을 취하고, 오랜만에 와이프랑 안양형수님을 만나

옺오리요리를 먹고 몸보신을 했다.

다음날, 방태산에 가서 힘을 다 빼버리고 그 후유증이 쉽게 회복되지 않고 있다.

오늘 아침 달리는데도 다리가 무거워 앞으로 나가지질 않는다.

요즘, 다른 사람들도 기력이 없다, 피곤이 쌓인다, 하면서 힘들어 하는 말을 자주 듣는다.

그래서 나만 그런것이 아니구나 하는 생각도 든다.

헬스장에서 '인바디'검사를 했더니 점수가 3점 올라 76점으로 올랐다.

몸무게 2.6kg, 골격근량 1.6kg 이 오르고 체지방은 0.2kg감소되었다.

그런데 좌우 불균형은 여전하다.

새로 산 등산화를 신고 방태산엘 갔었는데 집에와서보니 오른쪽 세끼발가락에 물집이 생겼다.

물집을 터트리니 쓰리고 아팠다.

등산화가 가볍고 편하긴한데 발볼이 좁은것 같다.

이번주엔 발가락때문에 런닝도 제대로 못했다.

어제가 '망종' , 24절기중 9번째 절기다.

芒種은 벼,보리같은 수염이 있는 곡식의 종자를 뿌려야 할 적당한 시기라는 뜻이다.

매실을 담는 시기라고, 우리집도 매실을 주문하여 오후에는 매실을 담글것 같다.

이제 본격적으로 여름이 시작되었다.

무거운 몸으로 정문에 도착하니 공사중이라 진입을 막아놓았다.

돌아나와 후문에서 화장실을 다녀오고, 만의골언덕, 언덕마루에서 숨한번 고르고 가는데 '희중'친구가 서 있다.

소래산엘 갈 모양이다.

안부를 묻고 다시 달려 귀성약수터에 도착.

물한모금 마시고 돌아나와 힘겹게 후문에 도착하여 달리기를 마친다.

점점 속도는 느려지고, 힘은 더 들고...

그래도 달리기는 멈출 수 없다.

헬스장 한쪽벽에 조명글씨로 적힌 글이 있다.

'Focus on yourself'

너 자신에게 집중해라

"Focus" 의 사전적 의미.

1.(관심·노력 등을) 집중하다[시키다]

2.초점을 맞추다, (어둠 등에) 눈이 익숙해지다

3.(관심·흥미 등의) 초점[중심], 주목

4.(렌즈 등의) 초점

"Focus"

나에게 촛점을 맞추고 살라

그리고나서 세상에 촛점을 맞춰라.

내안에 있는나에게 촛점을 맞추지못하면 세상 아무것도 촛점을 맞출수 없다.

사진을 찍을때 의도적이 아니라면 촛점이 맞지않은 사진은 쓰레기다.

나를 먼저, 온전한 상태로 만들어놓은 다음 세상을 보라.

온전치못한 나는 세상으로 한발짝도 나갈수가 없다.

몸과 마음을 온전한 상태로 만들어 놓는 것이 첫걸음이다.

이기주의가 아니라 나에게 '집중'하는 것이다.

간식을 먹고 다시 걷기시작.

오늘은 어울마당으로 갔다.

뛰다보니 양귀비꽃이 만발해 있었다.

막상가보니, 해가 중천에 뜨니 덥다.

그나마 가로수가 그늘을 만들어 주어 오고가는데는 시원했다.

맨발로 걷는 황토길이 새로 생겨 인기가 좋다.

대공원도 하루하루 세상이 변하듯이 자꾸 변해가고 있다.

나는지금'행복'하다.

뭐 하나 부족함이 없다.

지금, 내가 있는 이곳이 바로 '천국'이다.

나이듬이 이런것을 깨닫게 한다.

 

족제비싸리

족제비싸리는 콩과에 속하는 갈잎 떨기나무이다.

북아메리카 원산이다.

공해,추위,건조에 모두 강해 어디서나 잘 자라며, 녹화용으로 헐벗은 산이나 강둑에 심는다.

하늘로 치솟는 꽃의 모양이 족제비꼬리를 닮았고, 잎이 싸리나무잎과 비슷해서 족제비싸리란 이름을 얻었다.

가지를 꺾어보면 향신료같은 독특한 냄새가 나는데 그것도 족제비냄새와 비슷하다고 한다.

꽃,잎,줄기,뿌리모두 약성이 있다.

혈관질환에 효능이 있어 혈액순환개선,고혈압,중풍,당뇨,심장병에 좋다.

항암,항염효능으로 노화방지피부를 윤택하게 해 준다.

 

 

 

6월

​바람은 꽃 향기의 길이고

​꽃향기는 그리움의 길인데

​내겐 길이 없습니다.

​밤꽃이 저렇게 무시로 향기를 쏟는 날

​나는 숲속에서 길을 잃었습니다.

님의 채취에

​​그만 정신이 아득해졌기 때문입니다

​강물은 꽃잎의 길이고

​​꽃잎은 기다림의 길인데

​내겐 길이 없습니다

개구리가 저렇게

​푸른 울음 우는밤

​나는 들녘에서 길을 잃었습니다

님의 ​​말씀에

​그만 정신이 황홀해졌기 때문입니다.

​숲더러 길이다 하고

​들은 들더러 길이라는데

​눈먼 나는​​ 아 아

​어디로 가야 하나요

​녹음도 지치면 타오르는 불길인 것을

​숨막힐듯 숨막힐듯 푸른 연기 헤치고

​나는 어디로 가야 하나요

​강물은 강물로 흐르는데

​바람은 바람으로 흐르는데...​

 

오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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