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

양주불곡산(2024.01.28)

털보나그네 2024. 6. 8. 22:35

 

양주불곡산

2024년01월28일 일요일

코스: 양주역-명상의 숲길-양주향교-산림욕장입구-임꺽정생가터-백화암-상봉-상투봉-임꺽정봉-대교APT

거리: 8.96km

시간: 4시간53분06초(휴식: 36분04초)

평속: 2.1km/h

기온: -5.0/2.0℃

소모열량:1,144kcal

날씨가 풀렸다고는 하는데 아침기온이 쌀쌀하다.

목에서 가래가 끄는것이 목감기가 온것같다.

오늘은 양주 불곡산엘 가려한다.

양주역근처에는 편의점이나 가게가 없는것같아 집근처에서 미리 준비물을 구매하기위해 편의점으로 갔다

내가원하는 생막걸리가 없어서 도로나왔다.

전철역에 있는 편의점에도 생막걸리가없다.

구매을 못하고 그냥 전철을 탓다.

생막걸리는 유통기간때문에 갔다놓치않나보다.

양주역에 도착하여 편의점을 찾았지만 역시 없다.

역사내 어묵집에 사람이 북적 거린다.

일단 주린 배를 해결하려고 들어갔다.

오댕 두개를 먹다보니 방법이 떠올랐다.

순대일인분포장, 그리고 오댕국물을 보온병에 가득 채웠다.

이제 막걸리만 사면된다.

양주역앞에 작은 구멍가게가 있다.

그곳에서 서울생막걸리를 한병 구매했다.

이렇게 소귀의목적이달성되었다.

명상의숲으로 진입,9시20분 산행을 시작한다.

곳곳에 시를 게시해 놓았다.

발길어 머물지않을수가 없다.

주변에 묘가 많이눈에 틘다

양주향교에 도착

느린걸음으로 곳곳을 구경을 하며 둘러본다.

주차공간과 등로가 보인다.

오늘은 임걱정생가,백화암으로 가기위해 이정표를 살피며 갔다.

임꺽정생가터를 만나고, 백화암으로 향한다.

가는 길은 경사가 심하다.

백화암,비구니절, 스피커로 나오는 염불소리가 여성의 목소리다.

조용한 사찰이다.

양주의 대표적 관음기도 도량,

898년 통일신라 효공왕2년 도선국사가 창건하여 우여곡절끝에 오늘에 이르렸다.

도선국사(827~898)는 풍수설의 대가신데 898년이면 그의 생애 말년이다.

삼존불을 만나고 등로를 찾아 오른다.

이곳도 능선을 만날때까지 급경사구간이다.

상봉을 만나고 멋진풍경을 만나고 기괴한 바위들을 만났다.

오늘은 몸상태도 좋지않고 여러번 본것이고 해서 악어 바위코스는 생략한다.

바로 임꺼정봉으로 갔다.

그늘진곳 구석구석 눈과 빙판이 숨어 있다.

산행을 하면서 코스를 어찌할지 망설였다..

대교아파트를 향하여 하산하는데 3번이나 빙판에 미끄러 넘어졌다.

신발이 유난히 미끄럽다.

부흥사방향으로 가는곳은 음지라서 눈이 그대로 있다.

그냥지나친다.

도락산까지 가려고 마음먹었는데 오늘은 도락산은 가지말아야야겠다

포기를 하고,

양지바른, 풍경도좋고 한적한 곳에 자리를 잡아 점심을 해결했다.

점심을 해결하고 더 진행을 해 보려고 길를 가다가 '표지판'을 발견했는데 그곳에는,

군사제한구역, 무단출입및사진촬영을 금한다고 적혀있어서 그냥 돌아섰다.

김승골쉼터에서 청엽골로 가는 길이열려있지만 다음을 기약하며 그냥지나첬다.

대교아파트로 하산하여 마을버스를 타고 양주역으로.

그리고 전철을 타고귀가.

 

 

 

 

 

 

 

 

 

 

 

 

 

 

 

 

 

 

 

생(生)의 목표

인생의 7할을 넘게 걸어왔고

앞으로의 삶이 3할도 채 안남은 지금ᆢ​

내 남은 생(生)의 목표가 있다면

그것은 건강한 노인이 되는 것이다.​

나이가 들어

늘어나는 검버섯이야 어쩔 수 없겠지만,

옷을 깔끔하게 입고 남의 손 빌리지 않고

내 손으로 검소한 밥상을 차려 먹겠다.​

눈은 어두워져 잘 안보이겠지만

보고 싶은 것만 보는

편협한 삶을 살지는 않겠다.

약해진 청력으로 잘 듣진 못하겠지만

항상 귀를 열어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

따뜻한 사람이 되겠다.​

성한 이가 없어 잘 씹지 못하겠지만,

꼭 필요한 때만 입을 열며

상처주는 말을 하지 않는 사람으로 살겠다.​

다리가 아파 잘못 걸어도

느린 걸음으로 많은 곳을 여행하며

여행지에서 만난 좋은 것들과

좋은 사람들에게 배운 것을

실천하는 여유 있는 삶을 살아가겠다.​

어린 시절부터 줄곧 들어온

"무엇이 되고 싶냐?"는 질문에

이제 '건강한 노인' 이라고 답한다.​

나이가 들면

건강한 사람이 가장 부자요.

건강한 사람이 가장 행복한 사람이요.

건강한 사람이 가장 성공한 사람이며,

건강한 사람이 가장 잘 살아온 사람이다.​

그렇네요.

인생의 마지막 목표가

결국 건강한 사람이었네요.​

 

이해인 수녀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