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이야기

평상주-13.33km(2023.06.17)

털보나그네 2023. 6. 17. 21:36

평상주-13.33km

2023년06월17일 토요일

장소:인천대공원

거리: 13.33km

시간: 1시간 34분14초

평속: 8.5km/h

신발:Mizuno Wave Rider Neo(누적: 275.22km)

기온: 18.0/27.0℃

걷기: 4.04km,시간: 1시간56분(휴식:26분37초),평속: 2.7km.

해가 길어졌다.

5시에도 훤하다.

5시에 일어나 꿈지락거리며 준비해서 나오니 30분이나 소요되었다.

요즘, 쌓인 피로가 잘 풀리지않는다는 느낌이다.

나이탓인지, 기분탓인지, 환경탓인지...

기력도 예전같지가 않다.

아마도 나이탓이 제일 클것 같다.

변해가는 신체조건에따라 운동도 변해야 할것 같다.

요즘은 전혀 하고있지않지만, 한참 마라톤을 할때 '인터벌 훈련'을 했었다.

다시 '인터벌 훈련'을 해서 체력을 끌어 올려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말이 있다.

현대인이 필요한건 '운동'이아니라 '활동'이다.

운동하다 다친사람들이 정형외과를 먹여살린다.

격한 운동대신 평소 자꾸 걷고, 집안일을 몸소 하면 된다.

나이들면 근감소를 막기위해 꾸준히 근력운동을 해야한다.

하지만,

격한 유산소운동을 하는 동안 세포의 대사네트워크가 전면적으로 재편되면서 큰 생리변화로 이어지고

그 결과 가벼운 유산소 운동이나 근력운동이 줄 수 없는 건강증진및 노화예방효과를 볼 수있다고 한다.

격한 운동이 심혈관질환이나 대사질환 위험성분을 낯추는 '미토콘드리아'의 활성화를 꽤한다고 한다.

스트레칭을 하고 천천히 달린다.

2km지점에서 부하를 느낀다.

허리도 아프지만 다리가 무겁다는 느낌이 더 강하다.

이젠 습관처럼, 3km지점에서 잠시 몸을 풀어진다.

아침풍경이 좋다.

햇살에 활짝핀 꽃들, 오가는 사람들의 건강한 표정들과 활기찬 발걸음.

이슬이 햇살을 받아 영롱한 빛을 발한다.

다시 또 뛰여보지만 5km지점에서 다시 멈추고 숨을 고르고 달린다.

6km지점인 후문, 스트레칭.

대로변으로 나와 만의골로 향한다.

언덕 꼭대기에 도칙하니 8km, 또 숨을 고르고 달린다.

이제 몸이 풀린듯도 하지만 여전히 발이 무겁다.

예전엔 이정도 속도와 거리는 기분좋게 달리는분위기였는데...

귀성약수터에서 물을 마시고 다시 달린다.

텃밭에선 감자를 수확하는 모습이 보인다.

이제 쉬지않고 끝까지 달려가 후문을 통과하여 화장실앞에서 유턴했다.

젊고 키큰 남자두명이 서로 대화를 나누며 가볍게 달리는 모습이 부럽다.

크게 두바퀴도는것 같다(약26km).

더 더워지기전에 체력을 올려, 거리를 늘리는 것도해볼만 하겠다.

씻고,먹고 다시 걷기시작.

공원을 걷는데 씨끄러운 소리에 귀를 기울여 보니 한 여자가 일방적으로 소리를 질러대는대...

개를 끌고다니던 여자견주에게 한 남자가 입마개를 하고 다니라고 한 모양이다.

반려견인데 왜 입마개를 하느냐!어쩌구 하면서 소리를 높인다.

뭘 알지도 못하면서, 무식하다,짜증난다...

가고난 뒤 벤취에 앉아있던 두 남자가 하는 말이 들린다.

입마개를 해야하는것이 맞아, 물릴까 겁이나서 한마디 한건데...

개를 키우는 사람들, 대부분 이기주의가 많다.

나는 자세한 내용은 모르지만 공원에서 먼곳에서도 들을 수 있도록 신경질적인 앙칼진 목소리가 짜증난다.

아무리 옳다고 해도 이것은 옳지않다.

법적으로 입마개를 해야하는 개는 5종이 있다.

하지만 법이전에 사람이 우선이다.

사람이 겁나고 불안하다고 느낀다면 개는 관리를 해야한다.

대부분 함께 생활하다보니 개가 착하고 예쁘기만 하지만 그것은 주인에게만 해당한것.

견주는 자신의 개에게 상당히 관대하다.

사랑하는 눈으로 보니 당연하다.

하지만 개를 싫어하는 사람도 있다는것, 무서워하는 사람도 있다는 것.

개도 불시에 자신을 지키기위해 사납게 변활 수도 있다는 사실을 잊어선 안된다.

그래서 내 생각엔 대부분의 견주는 자기만 좋으면 좋은 것이란 이기주의가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좀가지풀

씀바귀

좀가지풀

좀가지풀

좀가지풀

 

 

씀바귀

씀바귀

 

닭의장풀

접시꽃

 

가까운 행복

산 너머 산 바다 건너 바다

마음 뒤의 마음

그리고 가장 완전한

꿈속의 어떤 사람

상상 속에 있는 것은

언제나 멀어서 아름답지

그러나 내가 오늘도 가까이

안아야 할 행복은

바로 앞의 산 바로 앞의 바다

바로 앞의 내 마음

바로 앞의 그 사람

놓치지 말자

보내지 말자

 

이해인 수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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