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감악산
2022년09월25일 일요일
코스:신암1리-신암저수지-선일재-하늘길전망대-임꺽정봉-감악산정상-장군봉-악휘봉-감악산보리암돌탑-출렁다리-버스정류장(25-1)
거리:9.84km
시간: 4시간59분17초(휴식: 33분24초)
평속: 2.3km/h
기온: 15.0/24.0℃
2020년 10월에 부부산악회라고 명명한 이웃부부와 우리부부 4명이서 출렁다리와 법륜사를 거처 올랐었다.
오늘은 나홀로 신암저수지로 올라가려한다.
인터넷에서 대충 교통편과 코스를 숙지해 두었다.
아침6시에 일어나 준비하고 나오니 6시47분전철을 탈수 있었다.
덕정역까지 가야하는데 양주행이 온다, 그냥 탓다.
녹양역에서 내려 기다렸다가 동두천행으로 갈아 탓다.
덕정역에서 하차하니 9시다.
길건너 시장앞에 버스정류장이 보인다.
점심으로 김밥을 한줄 살려고 분식집에 갔더니 많은 메뉴판을 보니 아침생각이 난다.
간단하게 라면과 공기밥을 시켰다.
아침과 점심을 저렴하게 해결을 하고 나와 버스정류장으로 갔다.
2-2번 버스를 확인하려는데, 신임저수지가 어쩌구하면서 대화소리를 듣자하니 25-1번 버스를 타고 가도 된단다.
여러명의 등산객이 나와 같은 코스로 가는것 같아서 그들을 따르기로 했다.
곧, 25-1번 버스가 오고, 버스를 타고 한참을 시골길을 달리다가 신암1리에서 내렸다.
냇가를 따라 올라가니 저수지가 나온다.
앞선 등산객들을 따라갔고 어느덧 저수지뒷편에 있는 감악산등산로로 진입하게되었다.
선일재를 지나니 임꺽정봉이 기다린다.
멋진풍경이 가을하늘과 어울려 감탄사가 절로나온다.
하늘길데크길은 처음부터 끝까지 계단이다.
다리에 힘이없는 여성분이나 노인장은 무척 힘들어하신다.
몇군데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고 마지막에 하늘전망대가 있다.
그리고 임꺽정봉,그리고 400m 더가서 감악산정상.
울산에서 왔다는 산객분들이 높은 억양으로 이야기를 나누고 단체사진을 찍는다.
멀리서 왔는데 나는 그들에게 양보를 하고 나중에 인증샷을 찍었다.
정상밑 바위위에 앉아 점심을 해결했다.
오늘도 쌀국수를 가져왔는데 김빕과 쌀국수를 먹으니 배가 든든하다.
다시 장군봉을 거처 악휘봉으로 하산, 장군봉에는 정상석이 따로 없다.
이정표는 잘 되어있지만 갈림길이 너무 많아서 헷갈린다.
보리암돌탑을 기준으로 하산, 돌탑을 보고 법륜사방향으로 하산.
기분이 좋아 노래가 절로나온다...
내인생 허무하다 하지말고
지금 뭐라도 하나 뿌듯한일 하시구랴
세월이 덧없다고 하지말고.
지금 뭐라도 하나 길이남을 일 하시구랴
세상 냉정하다 하지말고.
지금 뭐라도 하나 따듯하게 주시구랴
세상에 길이길이 남을.
뭐하나 하고 가시구랴
세상 덧없고 허무하다 한지말고
지금 세상 따듯한 뭐하나
남겨놓으시라
그리하야,
남은 인생,
뿌듯하게,넉넉하게 살다 가자구요
2022.09.25. 감악산 하산길에서.
그런대 길은 법륜사 밑으로 떨어진다.
법륜사와 은계폭포를 보려면 다시 올라가야 한다.
갈까말까 망서리다가 그냥 하산, 출렁다리로 갔다.
처음보았을때나 좋았지 두번보니 흥이 떨어진다.
다리를 건너 주차장으로 하산.
버스정류장으로 갔다.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데 초입에서 함께 올랐던 산객님이 내려오신다.
인사를 하니 자기는 반대편에서 타야한단다.
조금전에 지나갔다고 하니 그럼 한시간 기다려야한단다.
나에게 언제오는지 인터넷으로 검색해 보라고 하며 사라졌다.
그분말대로 검색을 하니 7분후에 도착이다.
세상 참 좋아졌다...
버스를 타고 양주역까지 갔다.
중간에 사람들이 타는데 전부 흙빛의 외국인일색이다.
양주역에서 대합실로 들어가서 전광판을 보니 전철이 도착해 있다.
급하게 뛰여올라가 간신히 올라탓다.
그리고 확인해보니 인천행이 맞다.
가는데 와이프에게 언제오냐고 카톡이 왔다.
도착예상시간을 알려주었다.
정확하게 6시30분에 도착, 아구찜을 주문하여 가족이 함께 먹었다.
핸드폰사진
산사나무열매
호박
공룡바위
팥배나무
구절초
투구꽃
감악정
정상
이꼬들빼기
미역취
장군봉
구절초
통천문
산부추
도토리 두 알
산길에서 주워든 도토리 두 알
한 알은 작고 보잘 것 없는 도토리
또 한 알은 크고 윤나는 도토리
나는 손바닥의 도토리 두 알을 바라본다
너희도 필사적으로 경쟁했는가
내가 더 크고 더 빛나는 존재라고
땅바닥에 떨어질 때까지 싸웠는가
진정 무엇이 더 중요한가
크고 윤나는 도토리가 되는 것은
청설모나 멧돼지에게나 중요한 일
삶에서 훨씬 더 중요한 건 참나무가 되는 것
나는 작고 보잘 것 없는 도토리를
멀리 빈 숲으로 힘껏 던져주었다
울지 마라,
너는 자신을 묻어 참나무가 되리니
박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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