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이야기

평상주-11.9km(2022.06.18)

털보나그네 2022. 6. 18. 14:17

평상주-11.9km

2022년06월18일 토요일

장소: 인천대공원

거리: 11.9km

시간: 1시간22분30초

평속: 8.7km

걷기: 3.3km(1시간14분55초.평속-3.1km/h)

기온: 20.0/27.0℃, 습도 77%

오랜만에 인천대공원에 나왔다.

아침에 집에서 민기적거리느라 시간을 소비했다.

나갈까말까부터 시작하여 어떤 옷을 입을까? 까지...참 생각이 많다.

후문 도로변에 주차를 해 놓고 가는데 벌써 오아시스님은 열심히 뛰고 계신다.

우거진 가로수길,

초록이 짙어졌다.

새벽에 잠에서 깨어 마라톤화를 검색했었다.

나에겐 그래도 역시 아식스다.

뉴발과 미즈노, 가격에 신경을 안쓸 수 없어서 가성비를 따져봐야 하는 실정이다.

천천히 몸상태를 살펴가며 뛰기시작해 본다.

왼쪽뒷금치가 살짝 땡기는 것 말고는 불편한 곳은 없다.

습도가 높은 것 같다.

한결이님이 열심히 앞만보며 달려간다.

그리고 달리는 물개팀이 몇명이 더 보인다.

정문을 돌아 다시 후문으로 달려가는데 체력이 자꾸 딸리는 것 같다.

땀도 많이 나고 다리가 엄청 무겁기도 하다.

후문에서 잠시 숨을 고르다가 다시 뛰였다.

역시 마찬가지로 힘들어 다리가 천근만근이다.

그러더니 양팔에 힘이 빠지고 저림현상이 느겨진다.

어? 왜그러지? 속도를 줄이고 몸상태를 점검해 보지만 알 수가 없다.

이제 늙어서 기력이 없어서 그런것 같다.

영양가 있는 음식을 잘 먹어야 한다는, 그래서 근육도 키우고 몸무게도 어느정도 유지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만의골 언덕에서 뛰다가 걸어가다가 제로님을 만났다.

언덕구간을 뛰고 있단다.

여러명의 사람들과 함께 하는 것 같다.

소래산입구에서 잠시 휴식을 취했다.

습해서 그런지 온몸에 땀이 다 젖었다.

동문으로 해서 후문으로 가서 뛰기를 그만했다.

컨디션이 좋지않을땐 억지로 무리하게 할 필요는 없다.

수돗가에서 씻고 간식을 먹고 옷을 갈아입고...

다시 걷기를 시작.

아름다운 숲으로 갔다.

편백나무숲, 벤취에 앉아서 남겨둔 마지만 간식을 먹고 돌아 나왔다.

작년에 꽃을 이쁘게 피웠던 노루발풀이 올해는 초라한 모습에 꽃대도 올라오지않았다.

요근래 약간의 비가 왔었는데도 불구하고, 초목에 생기가 없어보인다.

차로 돌아와 집으로 가다가 양평해장국집에 들려 해장국 1인분을 샀다.

포장으로 사면 양이 많아 두명이서 배불리 먹을 수 있었는데 오늘은 혼자먹기에도 빠듯하다.

김치도 포장해서 줬는데 안주길래 물어보니 안나가는 거라고 쌀쌀맛게 말한다.

맛은 그대로인것 같은데 전보다 인심이 팍팍한것 같다.

 

 

 

참조팝나무꽃

 

편백바람숲

 

콩배나무열매

 

 

 

 

때를 놓치면 때가 낀다.

말해야 할 때 말하지 않으면 비겁의 때가 끼고

 

나눠야 할 때 나누지 않으면 탐욕의 때가 끼고

놓아야 할 때 놓지 않으면 고통의 때가 끼고

 

기뻐할 때 기뻐하지 않으면 슬픔의 때가 끼고

즐거워할 때 즐거워하지 않으면 근심의 때가 끼고

 

사랑해야할 때 사랑하지 않으면

그대 인생에 후회라는 때가 낀다.

 

정우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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