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비둘기공원
2022.06.16 목요일
요즘은 동네마다 공원이 없는 곳이 없다.
우리동네에도 옛날부터 공원이 하나 있었다.
공원관리가 잘 되어 늘 편안한 휴식을 주고, 처진 몸과 마음에 활기를 불어 넣어 주는 신통한 공원이다.
어제 오늘 비가 와서 야외운동을 못했는데 비가 그치고 맑아지려는 조짐이 있어 나왔다.
봄에는 벚꽃터널이 좋아 특별히 다른곳에 못간 사람은 이곳에서 위안을 받을 수 있는 산책길이다.
예전에는 아침마다 이 공원에서 약 6km정도를 아침에 조깅을 했었는데....
그이전에 이곳에 처음 이사를 와서 살때는 작은 야산이였고, 지금의 지하수 수돗가는 약수터자리였다.
은행지구가 개발되면서 아파트가 들어서고 공원으로 변모하고, 그리고 20년의 시간이 흘렀다.
계속 관리하고 수선과 개조를 반복하니 지금은 그때보다 더 멋진 공원으로 변모했다.
운동기구와 놀이터, 공연장과 숲길, 지하수와 화장실을 갖춘 명품공원이다.
또하나 잘 하고 있는 것은 아파트와 아파트사이 밋밋했던 보도블럭길에도 나무를 심고 야생화를 심어놓으니,
그늘이 생기고 야생화가 자라는 생명의 공간이 되고, 위안과 안식을 주는 휴식공간이 되었다.
딱딱하고 무둑뚝한 머리가 말랑말랑해 지니 여유가 생기고 양보와 배려가 생겨난다.
그리고 용서와 화합이 꽃을 피운다.
이 얼마나 멋진 일인가?
이것도 일종의 나비효과라고 할 수 있을까?
창틀에 작은 화분하나 올려놓는다고 세상이 바뀔까?
작은 움직임이 때때로 생각지앟은 멋진 변화를 초례한다.
오늘도 나는 이곳에서 활력을 얻고 일상으로 돌아 왔다.
비비추
아침마다 눈을 뜨면
사는 것이 온통 어려움인데
세상에 괴로움이 좀 많으랴
사는 것이 온통 괴로움인데
그럴수록 아침마다 눈을 뜨면
착한 일을 해야지 마음속으로 다짐하는
나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서로 서로가 돕고 산다면
보살피고 위로하고 의지하고 산다면
오늘 하루가 왜 괴로우랴
웃는 얼굴이 웃는 얼굴과
정다운 눈이 정다운 눈과
건너보고 마주 보고 바로 보고 산다면
아침마다 동트는 새벽은
또 얼마나 아름다우랴
아침마다 눈을 뜨면 환한 얼굴로
어려운 일 돕고 살자 마음으로
다짐하는 나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박목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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