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

장봉도종주산행(2022.06.12)

털보나그네 2022. 6. 13. 08:33

장봉도 종주산행

2022년06월12일 일요일

코스: 옹암장봉도선착장-상산봉-혜림원-구름다리-말문고개-국사봉-장봉3리-석산터숲길-봉화대-가막머리-해안둘레길-윤옥골해변-장봉4리-국사봉-말문고개-무장애숲길-구름다리-혜림원-상산봉-옹암방봉도선착장.

거리: 20.8km

시간: 06시간50분15초(휴식: 31분28초)

평속: 3.3km/h

기온: 19.0/28.0℃

2021년06월12일 ,딱 1년전에 장봉도에 갔었다.

언제 부턴가 일년에 한번은 꼭 장봉도에 가는것 같다.

장봉도는 10년전에 고교동창인 유 흥규친구에게 선물을 받은 것이다.

흥규친구가 장봉도 섬산행을 함께 가자고 하여 약속을 정하여 서울역 공항철도입구에서 만나 산행을 했었다.

그런데 하필 그날 나의 컨디션이 안좋아 제대로 산행을 못했었다.

아침부터 속이 안좋아 고생하다가 약속은 지켜아 하기에 약속장소에서 만나 흥규친구의 안내로 장봉도에 도착.

버스를 타고 장봉3리까지 가서 가막머리로 가는 산행을 하다가 도저히 컨디션난조로 진행할 수 없어서 봉화대에서 빽하여 국사봉으로 되돌아 가는 산행을 했었다.

그때 흥규친구에게 참 미안한 마음을 가졌는데 이후 함께 운길산-예봉산 종주산행을 함께 하면서 마음을 풀었던 기억이 난다.

이후 종종 장봉도를 찾게되는것은 편안한 바다풍경과 바닷바람,아늑한 숲길이 늘 기다리고 있기때문이다.

장봉도의 좋은 점은 사람이 없어 나만의 호젓한 산행을 즐길 수 있는 것과 산길이 깨끗하고 정비가 잘 되어있어 헤멜염려없이 마음편히 산행을 즐길 수 있는 점, 위험하거나 난코스가 없어 안전하게 산행을 할 수 있고 가끔 지나치는 산객들의 여유로운 표정과 인사가 참 좋다.

그리고 해안둘레길 산행중에는 신기한 지질층이 있어 호기심과 볼거리를 제공하여 재미도 있다.

소사나무군락지를 지날때 숲길의 시원하고 아름다운 풍경은 언제 보아도 매력적이다.

그리고 두말할것 없는 멋진 바다풍경, 기분전환엔 최고다.

내가 알고 있는 산행지중 부담없이 기분좋게 산행할 수 있는 산행지중에 하나다.

아침 06시30분에 집에서 나와 편의점 김밥을 먹지말고 떡으로 대체하려고 떡집에 갔더니 떡집에선 단체주문이 있는지 바쁘게 일은 하는데 일반 판매용떡은 없다.

허탕치고 나오는데 옆에 빵집도 문을 열지않았다.

할 수없이 편의점에가서 오늘도 편의점김밥과 지평막걸리를 샀다.

장봉도를 가려면 부평역에서 인천1호선으로 환승하여 종점인 계양역까지 가서 공항철도로 갈아타야 한다.

부평역 지하에 빵집이 있어서 아침요기 거리로 빵을 샀다.

07시30분 계양역에 도착.

공항철도로 환승하여 운서역에서 하차.

나가는 곳 이정표에 '백운산가는곳'이 눈에 띈다.

다음엔 저 산도 한번 가봐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운서역 버스정류장으로 가려고 길를 건너는데, 204번 버스가 바로 와서 1도 안기다리고 바로 탑승.

삼목항에 도착하니 8시30분.

버스차창넘어에는 새로 건축한 새아파트가 즐비하고 담장에는 빨간 넝굴장미가 담을 기대어 예쁘게 피어있다.

예쁜 빨간장미를 보니 이런 생각이 든다.

담쟁이 넝굴장미 아가씨,

지나가는 바람에게 말을 걸고

아침을 연 햇살에게도 말을 건다.

장미는 빨갛게 화장을 하고

이쁘지?이쁘지? 나 이쁘지! ? 하며

가볍게 몸을 흔들어 보이기도 하면서

오늘은 누구에게 사랑을 받을까?

담장에 기대어 궁리를 한다.

출발하려는 배는 09시 정각에 출발하는 배다.

매표를 하고 승선,

갈매기가 먹이감을 위하여 수없이 맴돌면서 비행중이다.

힘이 빠진 갈매기들은 물위에 앉아 잠시 휴식을 취하다 다시 비행.

신도를 거처 장봉도옹암선착장에 도착을 한다.

단체로 온 산악회사람들이 단체사진을 찍는다.

내가 사진을 찍어주었다.

장봉도옹암선착장에 도착하니 09시40분이다.

공사가 완공된 인어공주상을 돌아보고 등산로입구로 갔다.

상산봉정상에는 이미 한팀이 선점하여 떠들썩 거린다.

그래서 패스.

다리건너 국사봉에서 인증삿을 하고 가막머리방향으로 간다.

장봉3리 마을을 지나 산길과 둘레길이 이어진다.

나중에 합처지는 길이다.

오늘은 편안한 숲길로 길를 선택하여 걸었다.

팔각정자가 있는 곳에서 또다시 산길과 석산터길로 갈라지는데 오늘은 가보지않은 석산터길로 갔다.

길은 윤옥길에서 끊기던니 다시 연결이 되지만 지도상으로 보니 다시 봉화대로 가야 한다.

다시 봉화대로 가니 계속 오르막길이다.

봉화대에 도착하니 이곳에도 단체팀이 정자를 점령하고 있었다.

이제 장봉도도 소문이 많이 나서 주말에는 사람들이 적지않다.

인증만하고 패스, 소사나무숲길이 시원하고 좋다.

그리고 바다가 보이는 능선구간을 지나 가막머리에 도착.

가막머리에서 점심을 먹고, 해안길로 접어든다.

아침보다 물이 많이 들어와 있다.

둘레길를 따라 윤옥길까지 갔다.

그리고 장봉4리마을에 도착.

이곳에서 장봉3리마을뒤로 이어지는 길로 돌아가는 방법과 산행을 마치고 버스를 타고 선착장까지 가는 방법이 있다

나는 산길로 가는 방법을 선택했다.

지금까지 약14km를 걸어왔는데 이제 6.5km길을 또 걸어가야한다.

혹시 시간이 늦어지질않을까 은근 걱정이 되긴했지만 험한 길이 아니니 해볼만 하다고 생각했다.

이제 시간도 많지않고 하여 걸음이 빨라진다.

선착장에 도착하니 16시 40분이다.

매표를 하니 17시정각에 출발하는 배다.

다행이다.

아마도 지금까지 한 장봉도산행중 제일 장거리를 걸었다.

설악산공룡능선을 탄 기분이다.

이제 집으로가는 발걸음이 바뻐진다.

영낙없이 와이프에게 언제오냐고 카톡이 왔다

7시가 넘을것 같다...

 

 

 

 

400

 

 

 

주인된 삶은

 

 

때문에(because of)'의 삶이아닙니다.

에도 불구하고(in spite of)'의 삶입니다.

만일 어떤 사람이 주위 환경 때문에,

스스로가 행복하지 못하다고 생각한다면,

주인 된 삶을 살고 있지 못한 사람입니다.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행복하다고 말할 수 있다면

그는 주인 된 삶을 살고 있는 사람입니다.

삶은 흐르는 물과도 같습니다.

잠시도 머무르지 않은 채,

삶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해갑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 흐름 속에

몸을 내 맡길 수 밖에 없습니다.

현재에 순응하는 삶,

바로 지금 여기'라는 선물을 받아

자신에게 유용하게 사용하십시오.

그 선물의 주인으로서 말입니다

 

 

월호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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