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상주-13.1km
2022년05월18일 수요일
장소: 인천대공원
거리: 13.1km
시간: 1시간23분06초
평속: 9.5km/h
기온: 16.0/23.0℃
06시에 기상.
운동복을 갈아입고 이것저것 가방에 쑤셔넣고 집을 나선다.
인천대공원 정문으로 가니 바리게이트가 열려있다.
주차를 하고 운동준비를 하고 정문으로 걸어가면서 입구를 처다보니 그사이 바리게이트가 갇혀졌다.
시간을 보니 07시02분이다.
7시부터 요금을 받기 시작하나 보다.
그럼나는 아슬아슬하게 무료로 들어왔다.
하늘엔 무거운 구름이 덥혀 있다.
준비운동을 하고 달려본다.
사람은 별로 보이지 않는다.
왼쪽 뒷금치가 땡기고 몸은 뻣뻣하다.
천천히 달려 3km지점인 후문근처에 오니 땀이 나기시작한다.
정문부터 후문까지는 약한 오르막이 계속되다가 후문가기 1km전 부터는 경사가 더 커진다.
뒷금치는 조금 덜 땡기는 것 같은데 왼쪽 허리와 골반근처에서 통증이 온다.
후문을 나와 만의골 언덕구간을 가니 빗방울이 떨어진다.
아주 약한 빗방울이 떨어지다가 멋다가 또 오기를 반복한다.
군부대를 돌아 잠시 허리 스트레칭을 하고 다시 출발.
발이 조금 가볍기는 한데 허리통증은 여전하다.
속도는 더 높아지질 않는다.
그러다 내리막구간이 나와 약간 속도가 올라간다.
나이가 들어도 이몸은 잘 유지될 수 있을까?
뛰지도 못하는것은 아닐까?
언제까지 뛸 수 있을까?
달리기,등산,헬스를 죽는 날 까지 계속 이어갈 수 있다면 좋겠는데...
예전보다 달리기도 더 힘들어지고 속력도 떨어진다.
운동을 하는 빈도 수도 더 떨어진다.
최선의 노력을 하는 수 밖에 없다.
누구든 영생불사는 없다.
정문근처까지 가는 길에 빗방울이 조금씩 더 굵어 진다.
천둥과 번개가 치기 시작한다.
그러더니 점점 빗방울이 커지고 많아진다.
오늘은 걷기운동은 생략해야 겠다.
천둥과 번개와 함께 빗방울이 커지니 와이프에게 전화가 왔다.
비오는데 어디서 뭐하냐고...
아프리카봉숭아
노랑꽃청포
이팝나무꽃잎
찔레꽃
삶
햇살이 눈부신 날
갑자기 먹구름이 드리우고 소나기 내리듯
멈추지 않을 것 같은 거센 비가
어느새 찬란한 햇살로 바뀌듯
가야할 길은, 알 수 없는 것.
마지막 순간까지 당신의 삶을
불행이라,
행복이라 단정 짓지 마라
장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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