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상주-14.17km
2022년04월23일 토요일
장소: 인천대공원
거리: 14.17km
시간: 01시간24분17초
평속: 10.0km/h
기온: 10/22℃ 맑음.
겯기 4.4km(1시간45분43초) 평속: 2.4km/h
어제 산악회모임이 있었다.
그동안 코로나로 인하여 모임과 산행을 중단했다가 요즘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는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산악회에서도 다시 산행을 할건지를 논의하기 위해서다.
그런데 회장이 '쫑'내자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 의견에 다른 사람들은 의견이 분분하다.
결론적으로 좀더 두고 보자는 의견으로 합의를 하고 술자리를 파했다.
오랜만에 사람들를 만나서 반가운 가운데 술도 많이 마신것 같다.
아침에 오랜만에 대공원에 나갈 생각을 하고 준비를 했다.
다행히 숙취는 없어보인다.
대공원후문 도로변에 주차해놓고 공원안으로 들어가니 먼저 운동을 끝내고 가는 사람이 인사를 한다.
수고했다고 손을 들어 주었다.
벗꽃은 이미 다 저버리고 흔적도 없다.
연초록가로수가 예쁘다.
준비운동을 하고 트랭글를 작동하고 달리기 시작.
다리도 편하고 허리도 아프지않고 기분은 상쾌하다.
역시 인천대공원은 운동하기에 최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공원안을 한바뀌돌고 후문밖으로 나가 도로를 지나 만의골로 접어들었다.
언덕구간에서도 크게 몸에 무리가 가지않는 느낌이다.
소래산등산로 입구에는 등산객들이 많이 모여있다.
군부대에 도착하여 스트레칭을 한번 해주고 다시 달려가 동문으로 들어갔다.
10km를 넘어서면서 다리에 힘이 들어간다.
정문을 돌아 다시 후문을 향하는 길은 다시 언덕구간인데 마지막 힘을 다해 달렸다.
후문에 도착하니 트랭글에서 14km를 알린다.
뛰기를 그만두면서 몸의 상태를 보니 그다지 무리가는 곳은 없어보인다.
몸에 누적된 피로가 없었나보다....
차에서 가방을 들고나와 벤치에 앉자 간식을 먹고 다시 걷기를 한다.
이제 사람들이 점점 많아진다.
오랜만에 공원을 걸어 한바뀌 돌고 꽃과 풍경을 사진에 담아 본다.
광대나물꽃
애기똥풀꽃
하얀민들레
괴불주머니꽃
겹벗꽃
벼룩나물꽃
죽단화(황매화)
올챙이
할미꽃.
튜울립
조팝나무꽃
수수꽃다리(미스김라일락,정향나무)
박태기나무꽃.
봄맞이꽃
이고들빼기
봄까치꽃(큰개불알꽃)
명자나무꽃
넓은잎사초
안부
잘 지냈나요?
나는 아직도 봄이면서
무럭무럭 늙고 있습니다.
그래요,
근래 ‘잘 늙는다’는 것에 대해 고민합니다.
달이 ‘지는’ 것,
꽃이 ‘지는’ 것에 대해서도 생각합니다.
왜 아름다운 것들은
이기는 편이 아니라 지는 편일까요.
잘 늙는다는 것은 잘 지는 것이겠지요.
부끄럽지 않게 봄을 보낼 겁니다.
그리고 행복하게
다음 계절을 기다리겠습니다.
윤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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