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백운봉(940m)
높이는 940m로, 용문산(1,157m)의 남쪽 능선으로 연결된 봉우리 중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함왕봉과 능선으로 이어져 있다. 서쪽에는 함왕골, 동쪽에는 연수리계곡이 있으며 정상과 주능선에는 암봉이 많다. 정상을 앞두고 급경사의 산길을 오를 때는 주의해야 한다. 함왕골에는 923년(경명왕 7)에 승려 대경이 창건한 사나사(舍那寺)가 있으며, 3층석탑, 대적광전, 원증국사비, 부도 등이 있다.[네이버 지식백과] 백운봉 [白雲峰]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2022년04월24일 일요일
코스:사나사입구(용천2리마을회관)-사나사-사나골-능선삼거리-백운봉-백년약수터-약수사-양평역
거리: 9.91km
시간: 5시간10분(운동시간:4시간21분51초)
평속: 2.2km/h
기온: 12/27℃
화야산을 가려고 했다.
아침에 부천역에서 용산행급행을 한발차이로 놓처버렸다.
시간을 보니 청평터미널까지 9시10분에 못갈것 같다.
그래서 포기하고 용문산엘 갈 생각으로 전철를 탓다.
오늘은 양평역에서 내려 백안3리까지가는 1-7번 버스를 타고 가서 산림욕장으로 해서 백년약수로 갈 생각이였다.
백운봉을 찍고 함왕봉-장군봉을 찍고 용문산을 찍고 용문사로 하산할 계획이였다.
그럴려면 부지런히 움직여야 한다.
양평역에서 내려 시간을 보니 9시43분이다.
언제 시간이 이렇게 갔지?
시네마건물이 있는 버스정류장에 가니 전광판이 먹통이다.
양평터미널에 전화를 해 보니 백안리가는 버스는 12시에 있고, 사나사가는 버스는 10시30분에 있다한다.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다.
식당에 가서 '북어해장국'을 한그릇 시켜 아침을 먹었다.
버스는 40분경에 왔다.
버스를 타고 사나사입구에 도착하니 11시15분이다.
오늘 마음먹었던 코스는 이미 물건너 간것 같다.
시간이 부족하다.
용문사로 하산을 안하면 어디로 하산지점을 잡느냐도 문제다.
연수리도 용천리도, 백안리도 대중교통이 좋지않다.
일단 오늘은 백운봉을 찍고 백년약수로 하산하여 양평역까지 걸어가는 것으로 정했다.
사나사를 지나서 계곡을 타고 오르는 길은 지상낙원이다.
물소리 새소리 실바람이 불고 발밑에는 금낭화꽃이 한창이다.
맑은 시냇물소리가 자꾸 쉬었다 가라고 유혹한다.
예쁜 금낭화꽃이 한번 더 보고 가라고 유혹한다.
그렇치않아도 어제한 운동이 무리가 갔는지 고관절이 뻑뻑하다.
천천히 루루라라 거리며 계곡길를 오른다.
계곡구간이 끝나고 6부능선부터는 계속 비탈길를 쉼없이 올라야 한다.
햇살은 한여름처럼 덥고 따갑다.
갈길은 아직 먼데 벌써 1시40분이다.
이제 부지런히 오라야 겠다.
능선부삼거리에 도착하니 2시20분
계단구간이 나오고 주변에는 이제서야 진달래가 한창이다.
분홍빛 진달래가 화짝 피여 햇살을 받고 춤을 추고 있다.
눈부신 황홀경에 빠져 정신이 혼미해 진다.
어느덧 정상에 도착하니 2시45분이다.
정상에는 아무도 없고 날파린지 뭔지 때를 지어 윙윙거린다.
전망테크에 주저앉아 점심을 해결하고 마음먹은데로 백년약수방향으로 하산.
하산중에 중턱쯤에서 한무리의 사람들이 식사를 마무리하고 자리정리를 하고 있다.
그리고 좀더 가다가 올라오는 한사람을 마주쳤는데 야영을 하기위해 장비를 질머지고 오른다.
나에게 정상에 사람이 있냐고 물어본다.
그리고 산림욕장에 도착하니 팬션을 이요하는 사람들,마을에서 사는 사람들를 마주친다.
가는 중에 가는 버스도 오는 버스도 마주치지못하고 계속 걸어서 양평역까지 왔다.
시계를 보니 5시간 넘었다.
다행히 바로 전철이 도착하여 올라탔다.
모든 순간이 꽃봉오리인 것을
나는 가끔 후회한다
그 때 그 일이
노다지였을지도 모르는데
그 때 그 사람이
그 때 그 물건이
노다지였을지도 모르는데
더 열심히 파고들고
더 열심히 말을 걸고
더 열심히 귀 귀울이고
더 열심히 사랑할 걸
반벙어리처럼
귀머거리처럼
보내지는 않았는가
우두커니처럼
더 열심히 그 순간을
사랑할 것을
모든 순간이 다아
꽃봉오리인 것을
내 열심에 따라 피어날
꽃봉오리인 것을
정현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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