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

성주산-소래산(2022.04.22)

털보나그네 2022. 4. 22. 13:36

성주산-소래산

2022년04월22일 금요일

코스: 방아다리길-봉매산-여우고개-하우고개-성주산-소래터널-소래산-소래산쉼터-병아리길-소래산산림욕장

거리: 11.11km

시간: 2시간48분

평속: 4.1km

기온: 12/19℃ 흐리고 바람이 몹시 붐.

등산채비를 하고 집을 나와 길를 건너기 위해 건널목으로 갔는데 파란불이 방금 막 빨간불로 바뀌였다.

그래서 신호를 기다리기 싫어서 방아다리길로 코스를 변경하여 발길를 바꾸고 걸어가는데 누군가 뒤에서 말를 건다.

어느산을 가시냐고 묻는다.

소래산을 간다고 하니 자기도 소래산을 간단다.

그렇게 자연스럽게 오늘 산행에 동행을 하게 되었다.

이야기를 나누어 보니 같은 아파트에 사는데 그분은 101동에 사신단다.

나보다 2살이 더 많고 고향은 진주사람이시다.

부천에서 오래동안 사업을 하시다가 요즘은 쉬고 있단다.

그동안의 산전수전 격었던 이야기를 하신다.

산을 다닌지는 오래되지않았다고 하지만 걸음이 빠른걸 보니 기본적으로 체력이 타고난 모양이다.

동네 달리기에서 2등은 해보지않았다고 한다.

여우고개,하우고개,성주산을 지나 소래산까지 코스는 같고 소래산에서 하산코스는 같지않아서,

오늘은 그분이 다니는 코스로 가 보았는데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올랏던 길로 다시 내려와 소래산쉼터를 지나 병아리길로 가서 산림욕장으로 가는 길이다.

산림욕장으로 가는 이유는 그곳에는 먼지털이기가 있기때문이란다.

소래산에서 하산하려다 애기붓꽃이 한송이 예쁘게 핀 모습이 눈에 띄여 보여 주었더니 별로 관심이 없어 보인다.

초목에는 별로 흥미를 못 느끼나 보다.

그렇게 집앞까지 동행을 하다가 헤여졌다.

카메라를 가방에 넣고 갔지만 오늘은 바람이 몹시 불기도 했고 동행자가 있어서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오늘은 사진기를 꺼내지 않았다.

이야기를 하며 가다가 더러 눈에 띄는 먹이감이 있었는데 오늘은 그냥 지나쳤다.

사진을 찍다가 보면 또다른 먹이감이 생각지않게 나타나기도 하지만 오늘은 이야기를 듣는 것과 산행에만 집중했다.

이런날도 한번쯤은 있어야지 하는 생각이 들어서다.

세상에는 두가지가 있는데,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이다.

알면 보이고, 모르면 그냥 지나쳐 버린다.

지나친 것은 그만이지만

알아서 보이게 되면

느끼고,생각을 하고,행동을 한다.

사진사는 사진을 찍고

사업가는 그것으로 사업을 구상한다.

앎과 모름에 따라서

각자의 세상은 달리 보이니

부단히 알려고 노력해야 하지만

간혹 모르는 것이 약이 될 수도 있으니

세상은 요지경 속이다.

 

 

 

 

 

햇살이 눈부신 날

갑자기 먹구름이 드리우고 소나기 내리듯

멈추지 않을 것 같은 거센 비가

어느새 찬란한 햇살로 바뀌듯

가야할 길은, 알 수 없는 것.

마지막 순간까지 당신의 삶을

불행이라,

행복이라 단정 짓지 마라

 

 

장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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