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

성주산-거마산-소래산(2022.03.15)

털보나그네 2022. 3. 15. 22:03

성주산-거마산-소래산

2022년03월15일 화요일

코스: 방아다리-봉매산-성주산(216.5m)-거마산(210.3m)-소래산(299.4m)-내원사-삼미시장-대야동

거리: 14.1km

시간: 4시간32분

평속: 3.1km/h

기온: 0℃/12℃ 맑음,연무

3월15일은 3.15의거기념일이다.

3·15 의거는 1960년 이승만 자유당 정권의 3.15부정선거에 반발하여 마산에서 일어난 대규모 시위로, 4.19혁명의 도화선이 된 사건이다. 4월 11일 시위 중 실종된 김주열 학생이 눈에 최루탄이 박힌 채 마산 앞바다에서 시신으로 발견되면서 2차 시위로 이어졌고, 3·15 의거는 전국적인 시위로 확대되면서, 4·19 혁명으로 이어졌고 결국 이승만 대통령의 하야 선언을 이끌어냈다. 이 3·15의거는 한국 현대사에 있어 최초의 민주·민족운동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3.15의거 (시사상식사전, pmg 지식엔진연구소)

얼마전 대통령선거가 무사히 잘 끝이 났는데, 그날의 희생이 밑거름되어 오늘날 대한민국의 민주,공정선거가 이루워졌지않았나 생각한다.

이제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선임되었고, 인수위원을 구성하여 수순에 따라 인수작업이 이루워 질 것이고.

갑논을박 진통을 거치면서 새로운 정부가 들어설 것이다.

국민들은 잘 하는지 못하는지 냉정하게 지켜 볼 것이고, 잘 하면 박수를, 못하면 질타를 할 것이다.

오늘은 거꾸로 산행경로를 잡았다.

어제 달릴때는 아프지않았는데 다뛰고나니 무릅이 아파서 헬스장에서도 걷기만 하고 말았다.

오늘은 천천히 무릅에 무리를 주지말아야 겠다는 생각으로 능선길코스로 정했다.

봄비가 내린후라 산길은 푹신한 느낌을 준다.

길가에 찔레넝굴에서 새순이 올라오고 있다.

세월은 이렇게 쉼없이 지나가고 있다.

산다는 것은 어느 순간의 경계선이지 내가 믿어야 할 영원은 아니다.

​기대와 아쉬움이 어우러진 기쁨도 슬픔도 어느 순간의 경계선이지 영원은 아니다

​있어서는 안될 절망도 잃어서는 안될 희망도 어느 순간의 경계선이지 영원은 아니다

​삶이란 어차피 기대와 아쉬움과 기쁨과 슬픔과 절망과 희망이란 징검다리를 건너가야 하는 것이다

[삶/김용호]

부천 출렁다리를 지나고 성주산 정자에서 한번 쉬고 거마산방향으로 진행했다.

청설모 두마리가 나무와 숲풀속에서 재롱을 떨며 돌아치는 모습이 우습다.

날씨가 추울때는 꼼작않고 숨어 있더니 날이 포근해 지니 저렇게 돌아치고 있다.

땅속에 숨겨둔 도토리라도 꺼내먹는 걸까?

촉촉히 젖은 산길은 내내 부드러운 느낌을 준다.

맘 편하게 생각하자고 해놓고,

건강만 하면 아무 걱정없다고 해놓고,

우울한 맘은 뭔가,

맘이 심난한 건 뭔가?

나도 내맘을 잘 모르겠다...

다시 또 다짐을 해본다.

맘 편히 생각하자고

건강만 하면 된다고

거마산을 내려와 다시 소래산으로 오른다.

점점 사람들이 많아진다.

소래산 정상에는 청춘들이 사진찍기에 여념이 없다.

벤치에 앉아서 그들를 지켜보면서 간식을 먹고 내원사방향으로 하산.

소나무들이 봄비에 한결 더 푸르르다.

빨리 가는 것보다 천천히 가는 것이 더 어렵다.

천천히 가려고 앞서가는 사람을 따라갔더니 답답하다.

앞선 사람이 눈치를 채고는 길를 비켜준다.

삼미시장으로 갔다.

꽃집에는 꽃들이 만발하고, 과일가게에는 계절를 잃은 과일들이 가득하다.

야채가게에는 물건을 고르는 사람, 계산를 치르는 사람, 그 뒤에 줄를 선 사람들.

요즘은 반찬가게도 몇군데가 있어 서로 경쟁이다.

따뜻한 두부한모를 샀다.

두부는 뇌건강,뼈건강,항암,노화방지,혈관건강,장질환 ,냉증 개선,갱년기 증상 완화 등등...

보약과도 같은 식품이다.

 

 

 

나중에는 없다

 

 

나중에"

나중에 한번 보자"라고 말하며

전화를 끊었다.

그래서 한번 볼 날을 기대했다.

그러나 한번 볼 날이 없었다.

 

그렇게 "나중에"는 없었다.

오로지 "지금"만 있을 뿐

 

박 영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