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이야기

평상주-11.66km(2022.03.04)

털보나그네 2022. 3. 4. 13:54

평상주-11.66km

2022년03월04일 금요일

장소: 웃터골근린공원

거리: 11.66km

시간: 1시간22분11초

평속: 8.4km/h

지난 일요일 철원주상절리 잔도길를 다녀와서 오랜만에 술도 한잔하고 즐기며 시간을 보낸 건 좋았는데 이후 감기가 걸려서 목과 코가 불편하여 삼일절날도 아무데도 안가고 집에서 쉬며 지냈다.

혹시 코로나 아닌가 하는 생각에 어제 아침부터 줄를 서서 검사를 해 보았다.

검사를 하고자하는 사람이 너무많아 아침에 갔는데도 줄이 늘어졌다.

오전에 검사를 하니 오후 5시경에 문자로 결과가 나왔는데 '음성' 으로 나오니 안도의 한숨이 절로 나온다.

나 뿐만아니라 와이프도 아들도 덩달아서 똑같은 코감기다.

내가 제일먼저 증상이 있었으니 내가 다 옴긴것으로 분위기가 되어 있다.

아직도 조석으론 쌀쌀하기는 하지만 이제 봄기운이 돌고 있다.

잿빚하늘에 비가 올것 같은 날씨지만, 봄기운을 느끼며 천천히 동네 한바퀴 돌았다.

벌써 3월이다.

시간은 참 빨리도 간다.

 

 

 

 

 

출발지점

곳곳에 공사구간이 많다.

은행동 유턴하는 공원이다.

 

공장지대에는 대형차량이 많다.

 

 

3월

 

어차피 어차피

3월은 오는구나

오고야 마는구나

 

2월을 이기고

추위와 가난한 마음을 이기고

넓은 마음이 돌아 오는구나

돌아와 우리 앞에

풀잎과 꽃잎의 비단방석을 까는구나

새들은 우리더러

무슨 소리든 내보라 내보라고

조르는구나

아,

젊은 아이들이

 

다시 한번 새 옷을 갈아입고

새 가방을 들고

새 배지를 달고

우리 앞을 물결쳐

 

스쳐가겠지

 

그러나

3월에도

외로운 사람은 여전히 외롭고

쓸쓸한 사람은 쓸쓸하겠지

 

나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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