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

남한산성[이성산-금암산-연주봉-청량산-벌봉-객산](2021.11.27)

털보나그네 2021. 11. 27. 23:43

남한산성[이성산-금암산-연주봉-청량산-벌봉-객산]

남한산성(南漢山城)

흔히 북한산성(北漢山城)과 함께 조선의 도성인 한양의 방어를 위하여 쌓은 산성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최근의 발굴조사 결과, 8세기 중반에 조성된 성벽과 건물터 등이 확인되어, 신라 주장성(晝長城)의 옛터였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조선시대 남한산성은 주봉인 해발 497.9m의 청량산을 중심으로 북쪽으로는 연주봉(467.6m), 동쪽으로는 망월봉(502m)과 벌봉(515m), 남쪽으로도 여러 봉우리를 연결하여 성벽을 쌓았다. 성벽의 바깥쪽은 경사가 급한데 비해 안쪽은 경사가 완만하여, 방어에 유리하면서도 적의 접근은 어려운 편이다. 봉암성(蜂巖城), 한봉성(漢峰城), 신남성(新南城) 등 3개의 외성과 5개의 옹성도 함께 연결되어 견고한 방어망을 구축하였다. 성벽과 성 안에는 많은 시설물과 건물이 있었지만, 지금은 동·서·남문루와 장대(將臺)·돈대(墩臺)·보(堡)·누(壘)·암문·우물 등의 방어 시설과 관청, 군사훈련 시설 등이 남아 있다.

남한산성의 역사·문화적 가치가 높게 인정되어 2014년 6월 카타르 도하에서 개최된 유네스코 총회에서 세계문화유산으로 신규 등재되었다[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남한산성(南漢山城))]

이성산[ 二聖山 ]

경기도 하남시 춘궁동 산36번지 일대이다. 금암산(金岩山)을 따라 이어진 남한산의 한 줄기로, 해발 209.8m이다. 동쪽으로 춘궁동, 서쪽으로 초이동, 서북쪽으로 초일동을 끼고 있다. 삼국시대와 관련된 유물과 건물지 등이 많이 발견되어 오래전부터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사적 제422호 이성산성(二聖山城)이 있다.[네이버 지식백과]

금암산[ 金岩山 , Geumamsan ]

경기도 하남시의 남서부 광암동과 춘궁동 경계에 위치한 산이다(고도 321m). 남한산 줄기를 잇고 있다. 『중정남한지』에 "금암산(金巖山)은 서부면에 있으니 청량산(淸凉山) 북쪽 줄기이다. 가운데에 용호동이 있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바위가 많을 뿐 아니라 바위 색깔이 비단색을 띄고 있어 금암산이라 하였다."고 전한다. 바위들이 많아 산 아래에서 볼 때 바위가 얼기설기 있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얼거산'이라 하기도 한다. 『대동여지도』에 금암산(金岩山)이 광주 고읍(古邑) 서북쪽 표현되어 있다. 금암산 자락에는 신복선사지 · 약정사지 · 자화사지 등 옛 절터로 추정되는 곳이 많이 있으며, 춘궁리 3 · 5층석탑이 있는 동사지와 금암산 마애불이 있다. 금암사라는 사찰 이름에서 지명의 유래를 엿볼 수 있다[네이버 지식백과]

객산(客山)

객산(客山)은 경기도 하남시에 있는 이다. 높이는 292m이며 남한산 줄기에 속한다. 옛날 마귀 할멈이 한양에 있는 남산과 같은 산을 만들려고 이천의 도드람산을 떠서 치마폭에 싸가지고 가다가 힘이 들어 이곳에 놓고 그냥 가버렸다는 설화가 있다. 객산이란 이름은 객지에서 온 산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산 아래에는 선법사가 있다.

2021년11월27일 토요일

코스:이성산성-이성산-금암산-연주봉-서문-수어장대(청량산)-남문-동문-봉암성-벌봉-객산-선법사

거리:20.5km

시간:7시간00분(휴식:43분)

기온:-3도/9도 맑은 하늘에 바람도 없음.

아침엔 좀 쌀쌀하다.

오늘은 겨울등산복을 찾아입고 두툽한 장갑도 챙겨넣었다.

평소보다 20분정도 일찍 나왔더니 부천에서 급행을 탈 수 있었다.

신길역에서 환승하여 하남시청역까지, 9시가 조금 안된 시간에 도착.

5번출구로 나와 조금 걸어올라가니 버스정류장이 나온다.

정류장 이름이 '진모루현대아파트'다.

이곳에서 마을버스1번도 코스가 같고 ,마을100번은 법화골(고골)로 가는 버스도 온다.

버스를 기다려 30-5번 버스를 타고 7정거장정도 가니 이성산성이다.

하차하니 바로 앞에 이정표가 보인다.

09시23분 산행을 시작한다.

아침햇살에 아침이슬들이 녹는다.

초행이라 이성산성을 둘러보고 들머리를 찾아 오른다.

먼저 이성산을 찾아 정상을 찍고 되돌아 나와 금암산으로 향한다.

이성산을 오르는 사람에게 물으니 길따라서 곧장 가면 된단다.

내리막에선 괜찮은데 오르막에선 다리가 무겁다.

어제 오랜만에 달리기를 한 후유증인가보다.

거북바위를 지나 향여고개,금암산고분,큰바위얼굴,덜미재를 차례로 지나고

어미새와 아기새바위, 범바위를 지나 금암산 정상에 도착.

롯대빌딩이 한눈에 보이는 전망이 좋다.

주변에는 기괴한 바위도 많다.

이제 남한산성방향으로 전진이다.

업다운이 계속 이어지고 소나무숲길이 이어지며 널문이고개에 도착.

산을 오르는 사람들이 하나둘씩 늘어나고 간간히 하산하는 사람도 마주친다.

제일먼저 연주봉을 만나고 이어서 서문(우익문)을 만난다.

마천역에서 올랐던 그 길이 선하게 보인다.

수어장대에 도착하니 젊은사람,나이먹은 사람할 것 없이 사람들이 꽤 많다.

옷차림도 신발도 다양하다.

성곽을 따라서 걷다보니 남문을 지난다.

이제 적당한 곳에서 점심을 먹어야 하는데 때가 때인지라 자리마다 사람들이 차지하고 있다.

어영부영 가다보니 동문,망월사,장경사를 다 지나가버린다.

이제 지치고 배도 고픈데 ...

발이 멈출줄를 모르고 앞으로 또 앞으로 가기만 한다.

기진맥진 적당한 곳에 주저앉았다.

요기를 하고나니 이제 다시 힘이난다.

봉암성을 지나고 벌봉을 들러본다.

이곳은 여러번 와도 늘 길이 헷갈린다.

남한산정상석을 또 보지못하고 지난건지 아직 못간건지 구분이 안간다.

13암문 이정표앞, 이제 객산으로 가는 길목인데...

잠시 망서리다가 시간도 빡빡하고 해서 그냥 객산으로 출발.

객산으로 가는 길은 하산모드로 이어진다.

법화골로 하산하는 갈림길 이정표가 서 있는데

길이 낙엽에 쌓여 잘 보이지않아 갈까하다가 말았다.

고골 2.2km니 멀지는 않은데...

상사창동,갈라진 이빨바위,새바위...

가도가도 사람 한사람없는 산길를 홀로 낙엽을 밟으며 걷는다.

그러다 막은데미고개 오름길를 만나 헉헉 거리며 언덕에 오르니 벤치에 부부인듯한 남녀가 앉아 있다.

잠시 앉아서 휴식, 그분들도 산에 이렇게 사람이 없는건 처음이란다.

잠시후 한 노익장이 지나간다.

다시 사미고개를 지나니 객산정상이 나온다.

292m의 작은 산이지만 전망이 좋다.

앞에 예봉산이 정면으로 바라다 보인다.

샘재방향으로 진행을 하다가 선법사갈림길을 만나 망설이다가 선법사로 하산.

(샘재 2.0km, 선법사 0.7km)

하산을 하니 입구에 이정표가 서 있다.

이제 큰 길로 나가 버스를 타는일만 남았다.

몇번의 길를 묻고 나서야 버스정류장을 찾았다.

다시 30-5번 버스를 타고 아침에 탓던 곳 '진모루현대아파트'앞에서 하차.

다시 전철를 타고 집으로 향한다.

 

 

 

 

 

나의 길

 

 

한철 피고 지며

제 생의 길을 가는

 

꽃의 발걸음은

얼마나 굳세고 아름다운가.

 

아래로 더 아래로

자신의 길을 찾아가는

 

물의 발걸음은

또 얼마나 겸손하고 올곧은가.

 

자신에게 알맞은 속도로

자기다운 길을 가는 자연같이

 

나도 지상에 머무는 동안

즐거이 내 길을 가리라.

 

정연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