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

소래산-성주산(2021.12.02)

털보나그네 2021. 12. 2. 22:41

소래산-성주산

2021년12월02일 목요일

코스: 산림욕장-내원사-계란마을갈림길-850계단-소래산정상-만의골 갈림길-군부대철책길-성주산-성주산둘레길-소래산쉼터-소래산둘레길-산림욕장

거리:10.64km

시간: 3시간4분

오전에 치과에 다녀오고 11시10분경 등산복을 입고 집을 나선다.

오늘은 오랜만에 늘 다니던 코스로 갔다.

요즘은 걸음마를 처음 배우는 마음으로 걸음을 걷는다.

즉,일자로 걷기.

허리를 펴고 시선은 정면을 본다.

의식을 하며 걸으니 자꾸 중심이 흩허져 기우뚱 거린다.

아직도 안정되지 않는 걸음거리.

바른 걸음거리를 몸에 익혀야 한다.

걸음마부터 다시 시작이다.

산을 오르면서도 앞서서 가는 사람의 걸음거리를 유심히 살펴본다.

대부분 팔자걸음이나 오다리로 끼우뚱 거리며 걷는다.

간혹 일자로 걷는 사람은 발거름도 가볍고 걸음속도도 빠르다.

타고난 걸까? 단련한 걸까?

오랜만에 계단앞에 섰다.

여기까지도 숨이차다.

계단 앞에는 계단오르기 요령이 나와 있다.

발의 절반정도만 딛고 오르고 허리는 곧추세운다.

(체중을 발 앞꿈치에서 발뒤꿈치로 옴기면서 실어준다)

팔은 가볍게 앞뒤로 흔든다.

발모양은 11자로 유지한다.

계단오르기의 효과는 대단하다.

1.무릅건강

하체에는 우리몸의 근육중 70%가 몰려 있다.

계단을 오를때 주로 사용하는 근육은 허벅지와 엉덩이근육.

허벅지와 엉덩이 근육이 강화되면서 무릅관절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할 뿐 아니라 무릅주변의 근육들이 안정적으로 지탱할 수있도록 도와줘서 무릅을 건강하게 지켜준다.

2.체지방감소

30분기준할때, 걷기는 120kcal가 소모한 반면 계단은 221kcal가 소모된다.

상당한 운동효과다.

무산소운동과 유산소운동이 결합된 운동으로 체지방감소에 효과가 있다.

3.심폐지구력

계단오르기를 하다보면 숨이 가파진다.

이 운동을 반복하다보면 폐활량이 늘어나 심폐지구력이 향상된다.

심장과 폐에 관련된 질환 발생위험도 30%나 낮춰준다.

4.혈액순환 효과

유산소기능을 통해 혈액과 산소가 원활히 순환되어 혈액순환 효과가 크다.

5.신체 균형감각 개선

발를 계속 높은 곳으로 올리려는 동작은 지구력과 균형감각을 높여준다.

체중이 수평과 수직이동 운동을 통해 균형감각이 늘어나는데, 흔들림을 잡아주는 뼈, 근육,근막등을 단련시켜준다.

또한 집중력과 기억력 증가의 효과도 있다.

이는 계단운동뿐만 아니라 모든 운동을 하게되면 뇌에 산소공급이 되면서 세포들이 활성화되어 집중력과 기억력을 키워준다.

계단을 오르기시작한지 350개정도 오르니 숨이차고 다리가 뻐근하다.

이제 기력이 딸린다.

예전에는 쉬지않고 단숨에 끝까지 올랐는데 이제는 안되겠다.

한번 쉬어야겠다.

정상에 오르니 숨도차고 땀도 난다.

사람들이 많다.

사진도 찍고, 찍어주고 주변도 둘러본다.

맑았던 하늘이 갑자기 어두워진다.

눈이나 비라도 내릴 것만 같다.

성주산을 향해 간다.

군부대 사격장에서 총소리가 요란하다.

돌아서 가야겠다.

성주산을 가는 중에도 짧은 계단구간이 두군데 있고, 언덕구간도 두군데정도 있다.

대체적으로 전구간이 오름구간이라고 해도 무리가 아니다.

성주산을 찍고 다시 돌아나오는 구간은 상대적으로 전부 내림구간이다.

그래서 속도가 빨라진다.

싸락눈이 흩뿌리다가 만다.

소래산 쉼터에서 한번 쉬면서 물과 간식을 먹었다.

소래산산림욕장으로 가는 둘레길은 사고가 났었는지 샛길출입금지,밧줄로 길를 막아났다.

그러고 보니 위험하긴 하다.

처음엔 작은 소로길이였는데 사람들이 많이 다니다보니 넓어졌다.

그리고 자꾸 새로운 길이 생긴다.

산림욕장에 도착하여 신발도 털고 옷도 정리하고 집을 향해 간다.

 

보라색 보석같은 작살나무열매

 

 

소래포구방향

 

 

166.6kcal/ 수명이 56분6초가 연장되었다.

 

 

성주산 정상

 

 

솔숲쉼터

 

 

백당나무열매

 

 

소래산 쉼터.

 

 

 

한번뿐인 인생을 사랑하라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딱 한번뿐인 인생
 
사랑하라
뜨겁게 사랑하라.
 
삶이 많이 힘들고
괴로운 날에도
 
온 마음으로
그 삶을 사랑하라.
 
세월의 흐름은
빠르고도 빨라서
 
목숨 꽃 질 날
그리 멀리 있지 않으니.
 
하루하루
순간순간의 인생을
 
보석보다 소중히 여기며
알뜰히 사랑하라.
 
정연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