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상주-13.57km
2021년10월13일 수요일
장소:인천대공원
거리: 13.57km
시간: 1시간26분48초
평균속도: 9.3km/h
걷기: 2.77km(1시간36분)
신발: 미즈노웨이브인스파이어11
아침에 눈을 뜨니 7시가 넘었다.
알람소리도 못듣고 잤나보다.
새벽에 잠을 깨어 뒤척이다가 겨우 잠들었는데 6시 알람소리도 못듣고 계속 골아떨어졌나보다.
와이프가 코를 골면서 자더란 말을 해 준다.
서둘러서 운동준비를 하고 집을 나선다.
평일 휴무날은 무조건 대공원으로 나가서 뛰겠다고 맘을 먹었다.
아침운동은 건강에 참 좋다.
아침은 하루 중 신진대사와 에너지 소비가 가장 느린 때인데 이때 운동하면 좀 더 빨리 신체 리듬이 정상적인 컨디션을 찾을 수 있어 좋다.
엔돌핀은 밤보다 아침에 운동했을 때 더 많이 분비된다고 하며 우울증이나 건망증 개선에도 도움을 준다고 한다.
또한 심리적으로도 하루를 운동으로 시작한다는 것은 스스로 자존감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
운동은 신진대사율을 높여 칼로리 소모를 촉진하는데 이 효과는 운동 후 8시간가량 지속된다.
저녁 운동 후에는 신진대사율을 높여 놓고 소모량이 거의 없는 취침에 들어가지만 아침에 운동하면 그 후 8시간 동안 효율적으로 칼로리를 소비할 수 있다.
아침부터 운동으로 힘을 빼고 나면 금세 지칠 것이라 생각하기 쉬운데, 운동은 스트레스 레벨을 낮추고 혈액이 뇌로 원활하게 공급되도록 도와 집중력과 일이나 학업 능률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아침 운동은 생체시계를 정상적으로 가동하게 만든다.
밤 운동은 이 리듬을 깨뜨려 자칫 수면 시간을 늦추거나 줄이게 만들 수 있다.
VS. 저녁 운동의 장점과 주의할 점
저녁 운동을 하고 잠자리에 들면 뇌에서 멜라토닌과 성장호르몬이 분비돼 청소년의 경우 성장을 돕고, 성인의 경우 면역력 증강과 노화 방지 등의 효과가 있다. 또한 스트레스로 지친 자율신경을 달래줘서 소화불량과 두통, 요통, 변비와 설사, 불면증 등의 증상 완화를 기대할 수 있다. 저녁 운동은 오후 7시부터 10시 사이 식후에 하는 것이 좋으며 잠자기 2시간 전에는 운동을 마쳐야 한다. 운동 후 사우나나 온탕욕은 수면을 방해하므로 체열을 식혀주는 샤워가 적당하다. 하루 중 혈압이 가장 낮은 밤 시간에 하는 저녁 운동은 당뇨 환자나 고혈압 환자에게 유익하다. 다만 당뇨 환자의 경우 밤 10시 이후 늦게까지 운동하면 저혈당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지나치게 몸을 움직이는 운동은 피하고 걷기와 가벼운 달리기 등 오랫동안 할 수 있는 종류를 선택한다.
오늘은 가을 햇살이 참 좋은 아침이다.
뭉게구름과 파란 가을 하늘, 불어주는 시원한 바람이 이제 쌀쌀한 느낌까지 드는 요즘날씨다.
대공원정문에 도착하니 7시45분, 주차장에 바리게이트가 자동으로 올라가지 않는다.
다시 후진을 하여 주차비 3,000원을 계산하니 그때서야 올라간다.
매번 6시전후로 통과할땐 그냥 올라갔는데 오늘은 좀 늦어서 그런가 보다.
그동안 공짜로 많이 이용했으니 오늘 주차비 냈다고 아깝지는 않지만, 이럴 줄 알았으면 후문 교회앞으로 갈껄...
아무튼 오늘은 가을 햇살이 너무 좋은 날이다.
햇빛이 건강에 좋은 이유
비타민D는 면역세포 생산을 도와 각종 암을 예방한다.
또한 칼슘 농도를 조절하는 기능이 있어 골연화증과 골다공증, 구루병을 예방한다.
그러나 한국인은 햇빛 부족으로 인한 비타민D 결핍증이 있는 경우가 많다.
비타민D는 음식을 통해 공급받을 수도 있지만, 이는 한계가 있다.
비타민D의 하루 권장량은 400IU다(미국골다공증재단, 성인 기준). 비타민D는 달걀 노른자·우유·오렌지주스·버터 등에 많이 들어 있지만, 하루 권장량을 충족하려면 달걀 10개나 우유 4잔, 오렌지주스 3잔을 섭취해야 한다.
피부가 햇빛을 만나면 피부세포 내 콜레스테롤 유도체에 의해 비타민D가 합성된다.
비타민D가 풍부한 음식 섭취 외에 햇빛을 보는 게 필요한 이유다.
물론 비타민D는 약제나 주사로도 보충 가능하다.
그러나 약제·주사의 가격을 감안해보면, 햇빛은 매우 경제적인 비타민D 보충제다.
준비운동을 하고 달린다.
오늘은 지금까지 아프지않았던 왼쪽 종아리가 아프다.
바람도 불고 서늘한 날씨덕에 후문끼지 와도 땀이 많이 나지 않는다.
사람도 별로 보이지않고 따뜻한 햇살만 머리를 내리쬔다.
그래도 워낙 땀이 많은 체질이라서 군부대를 돌아서 다시 후문으로 진입하니 옷은 땀으로 많이 젖어 있었다.
운동을 마치고 세면장에서 세수를 하고 웃옷만 갈아입고 집에서 가져온 고구마를 먹고 다시 걷기시작.
오늘은 호수만 한바퀴 돌아야겠다.
정문앞 느티나무가로수길에서 드라마촬영을 한다.
길를 통제하고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다.
다친 손 치료를 받아야 하니 일찍 집에 돌아가서 내 할일 하고 있어야 와이프한테 잔소릴 안 듣는다.
신천연합병원에 갔더니 번호표 뽑고 기다리고, 접수하고 기다리고, 치료받고나와 기다리다 수답하고...
평일날에도 사람이 많다.
장미
積薏(적의)9972 박 석원 '적의' 라는 말이 무슨 뜻인지 잘 모르겠다.
자주달개비
좀작살나무열매
메꽃
단풍의 이유
이 가을에 한 번이라도
타오르지 못하는 것은 불행하다
내내 가슴이 시퍼런 이는 불행하다
단풍잎들 일제히
입을 앙다문 채 사색이 되지만
불행하거나 불쌍하지 않다
단 한 번이라도
타오를 줄 알기 때문이다
너는 붉나무로
나는 단풍으로
온몸이 달아오를 줄 알기 때문이다
사랑도 그와 같아서
무작정 불을 지르고 볼 일이다
폭설이 내려 온몸이 얼고
얼다가 축축이 젖을 때까지
합장의 뼈마디에 번쩍 혼불이 일 때까지
이원규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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