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상주-13.82km
2021년07월31일 토요일
장소: 인천대공원
거리: 13.82km
시간: 1시간25분
평균속도: 9.6km/h
걷기: 2.21km(1시간4분)
신발: 미즈노 웨이브 인스파이어11
간밤에 열대야로 잠을 설첬다.
아침에 컨디션이 안좋아 산을 갈까, 달리기를 할까 망설이다가 달리기를 선택하고 준비하여 집을 나선다.
달리기를 선택한 이유는 첫째로는 얼마전에 구매한 '마라톤용허리파우치 방수포켓'를 사용해 보고 잘 샀는지 판단하기위해서고, 또 하나는 엇그제 일이 많아져서 근무가 추가로 잡혀서 출근하느라 운동을 못했는데 보충하려는 것도 있다.
그리고 오늘이 7월의 마지막 날인데 특별한 의미는 없지만 그래도 달리면서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서다.
대공원 정문으로 가서 2주차장 세면대와 근접한 곳에 주차를 시켜놓았다.
가다가 보니 만의골로 들어가는 길가에 달림이들이 여럿이 지나가는 모습을 보니 토요일이라 사람이 좀 있는 것 같았는데 정문으로 올라가서 보니 일요일 만큼은 아니지만 사람이 많고 일요일에는 우중이뜨중이가 많은반면 오늘은 옷차림과 몸매들이 메니아냄새가 물씬 풍겨나는 사람들만 있다.
상의만 보아도 동마나 춘마유니폼이거나 신발에서나 양말에서도 표시가 난다.
나는 오늘도 미즈노 웨이브를 신고나왔다.
오늘만 신고 버려야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정든 신발, 오늘이 마지막인가? 오래신어서 이제 그만 신을때가 지나도 한참 지나버렸다.
이제 그만신고 버려야지...
달리는데 몸도 무겁고 다리도 무겁고 오늘따라 공기가 무척 습하다.
라듸오 기상예보에서 76%라고 안내를 했는데...
집에서 화장실를 다녀왔는데 후문근처에서 한번 더 다녀왔다.
화장실은 좌변보다 쪼그려쏴를 선호, 땀이 많아서 좌변기에 묻기때문이다.
빼고나니 조금은 가벼워진 느낌, 만의골 언덕구간은 인내력테스트를 한다.
오랜만에 원 영희아줌마와 마추쳐 인사를 했다.
군부대를 돌아 오늘은 정코스로 그냥 달린다.
오늘은 혹서기훈련이다.
오늘부터 여름휴가, 첫날이다.
그런데 비소식도 있는것 같고, 코로나19의 기승으로도 그렇고 더워서 어딜 나서기가 엄두가 안난다.
일단은 아무 계획없이 '방콕'이다.
오늘 와이프가 백신주사를 맞는다니 집에서 보조할 일이 있을 것 같고, 내일이 와이프 생일이라 뭐라도 먹어야겠고...
내 생일때처럼 배달음식 시켜서 저녘한끼 가족과 함께 먹는 것이 좋지않을까 하는 내 생각이다.
온몸이 땀으로 젖었는데 새로 산 '허리파우치 방수포켓'은 가볍고 착용감이 안정적이다.
이정도면 만족인데 얼마나 오래 사용할 수 있는지도 보아야겠지...
사용하던것은 벤드가 늘어져 착용감이 좋지않았다.
내리막구간이 이어져 힘든 가운데 그나마 다행스럽다.
트랭글이 오류없이 작동이 잘 되어 정확한 안내와 거리를 나타내고 있다.
세면장에서 씻고, 먹고, 화장실에서 갈아입고 다시 걷기모드.
뛰고나면 걸를때마다 오른쪽 발목에서 통증이 온다.
오늘은 신발이 젖어 걸를때마다 신발에서 삐걱거리는 소리가 난다.
오늘 땀을 많이 흘려서 그렀다.
오늘은 신발도 그렇고 컨디션도 그렇고 하여 많이 걷지못하겠다.
호수주변을 한바퀴돌고 다시 주차장으로 돌아왔다.
집으로 돌아와 신발를 버리지못하고 빨기위해 화장실로 가져간다.
뭐하나 버리는 것도 용기가 필요한가보다 이렇게 버리지못하고 또 신으려고 빨고있다...
어떤 결심/이해인 마음이 많이 아플 때 꼭 하루씩만 살기로 했다 몸이 많이 아플 때 꼭 한순간씩만 살기로 했다 고마운 것만 기억하고 사랑한 일만 떠올리며 어떤 경우에도 남의 탓을 안 하기로 했다 고요히 나 자신만 들여다보기로 했다 내게 주어진 하루 만이 전 생애라고 생각하니 저 만치서 행복이 웃으며 걸어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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