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상주-13.31km
2021년07월05일 월요일
장소: 인천대공원
거리: 13.31km
시간: 1시간29분(평균 8.8km/h)
신발: 아식스젤님버스19
걷기: 3.55km(1시간39분)
어제는 하루종일 비가내려 꼼짝없이 집에만 있었다.
언제 어디서 그랬는지 오른쪽 허리도 아프고, 팔목이 아프다.
날씨가 좋지않으니 몸도 찌푸드하게 일요일를 보냈다.
오늘아침은 비가 오지않아 아침에 운동채비를 하고 대공원으로 나갔다.
비온 뒤라서 초목이 젖어있고 땅도 축축하다.
후문 쪽문앞 교회앞에 차를 주차해 놓고 공원으로 들어갔다.
준비운동을 하는데 역시 몸도 뻑뻑하고 허리도 뻐근하다.
이제 나이가 적지않으니 운동도 조심조심 해야하나보다.
한번 무리가 오면 오래간다.
천천히 주로를 달려본다.
오늘은 왼쪽허리가 아니고 오른쪽허리가 아프다.
뛸때 느낌은 아프다기보다 자세가 좀 부자연스럽다.
몸은 무거운 느낌이다.
중간에 화장실 한번 들리고 조금은 가벼운 몸으로 정문을 향해 달린다.
간간히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준다.
정문으로 가는 길은 약1도정도 내리막경사, 돌아올때는 1도정도 오르막이 되겠다.
후문에서 정문까지는 약3km , 어느정도 몸이 풀린다음 오름길를 만나는 코스라 좋다.
오늘은 만의골로 가지않고 공원만 두바퀴 돌아야 겠다.
유턴할때 정문 밖으로 크게 돌고 후문밖으로 크게 돌면 13km정도 충분히 나온다.
원래 공원 한바퀴 돌면 6km다.
두바퀴째 돌때는 몸이 풀려 조금은 발길이 가벼워졌다.
정문을 돌아 오는 길에 핸드폰에서 이상한 느낌이 나고 GPS가 감지안된다는 맨트가 들린다.
후문에 도착하여 보니 오작동중이다.
대충 정리해 놓고 기다리니 원상태로 돌아왔다.
화장실에서 씻고 정리하고 나와 벤치에 앉아 간식먹고 카메라를 메고 다시 걷기출발.
아름다운 숲으로 간다.
초목이 온통 비에 젖어 후줄근해 보인다.
초입에 버섯무리가 전나무잎을 뚥고 올라와 앉아있다.
비가 많이 와서 버섯이 많이 올라왔다.
계곡옆 죽은 나무에 목이버섯이 큰것,작은 것들이 붙어 있는데 확실치않아서 그냥 통과.
목이버섯이 맞다면 쫄깃쫄깃 맛있는 버섯인데...
앉았다가 일어나면 허리가 뻐근하게 아프다, 조심해야지...
이제 여름이다.
여름꽃들이 피고, 초목은 짖은 푸르름으로 절정을 향해 달리고 있다.
계절은 쉴줄 모르고 속절없이 지나간다.
닭의장풀
목이버섯
목이버섯
목이버섯
편백나무숲
원추리꽃
원추리꽃
원추리꽃
범부채
비비추
비비추
비비추
메꽃
나는 완성이 싫다/최병무
기다리는 동안, 소원하는 동안이
행복인 것을 생각한다
시인은 다시 시에 시달리고 부자는
더 큰 가난에 시달린다
꽃봉 오리에 숨막히는 절정 있다
이루어진 날부터 시들해지던 언제나
실현된 꿈의 상실 때문에
도중의 행복을 다시 보는 것이다
꽃들은 낙화에 시달리고
봄을 기다린 겨울이 더 아름다웠다
겨울에 소원하던 여름은 역시 더웠다
사랑이 시들해지는 이유 때문에
나는 완성이 싫다
언젤까 유언같은 시집을 위해
미완의 시를 쓴다
시집《이 손바닥만한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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