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상주-14.50km
2021년06월29일 화요일
거리 : 14.50km
시간 : 1시간43분(평균속도: 8.6km/h) 05시58분~08시00
어제 퇴근해서 집에 와 보니 주방등이 고장이다.
고친지 얼마안되었는데 고장이라니 아들과 함께 이것저것 알지도 못하면서 주물럭 거렸다.
천장에 고정시킨 부라캣이 자꾸 흔들거리면서 빠진다.
결국 포기했다.
운동도 못가고 밥도 못 먹으면서 시간만 낭비했다.
와이프가 왔다.
퍽 소리가 났단다.
응! 그럼 안정기가 나갔네!
그냥 불이 안들어 온다고 해서 안정기는 얼마전에 새로 교체한 것이라 의심도 안 했는데...
내일 다시 알아보고 하기로 하고 주린 배부터 채워야겠다.
아침에 5시에 눈을 뜨고 날씨를 보니 비는 안온다.
옷을 갈아입고 대공원으로 갔다.
평일에는 후문 길옆에 주차 할 수 없어서 장수동교회앞 간이주차장으로 갔다.
이곳에 주차하고 쪽문으로 들어가면 바로 후문이라서 편하다.
준비운동을 하다가 화장실에 가서 장을 비우고 출발.
허리통증은 없어졌지만 아직 완전하지는 않다.
그래도 꾸준히 운동을 하니 좋아진다.
허리운동,어께운동, 등근육운동,걷기 등등 허리를 지탱해주는 근육을 키우는 운동을 계속.
그러나 아직, 통증은 없어도 유연하지 못하다.
몸의 유연성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몸의 유연성을 유지해 주거나 키워줘야 부상을 방지하고 순발력과 기민성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이다.
몸도 발거름도 가벼워야 건강할 수 있는 것이다.
정문을 돌고 다시 후문, 그리고 만의골 언덕구간 여전히 속도가 나오질 않는다.
예전엔 적어도 평균 9km/h이상은 나왔는데 지금은 9밑에서 왔다갔다 한다.
화장실도 가고 물도 마시지만 예전에도 그랬다.
예전에는 인터벌훈련도 이따금씩 했었는데 이젠 엄두도 안난다.
시간이 생기면 무조건 뛰고 또 뛰여 뛰는 시간을 늘려야 겠다.
온몸이 다 젖었다.
간식을 꺼내와 벤치에 앉아 먹었다.
아침이라 참새가 요란스럽다.
집에와서 씻고 밥을 먹고 커피한잔 마시고...
계수동에 있는 LED매장으로 갔다.
매장에는 여점원한사람 뿐이다.
설치하는 방법이나 요령을 물어보려고 했는데...
혹시 하여 말를 붙여보니 원칙적인 얘기만 반복하고 구매만을 채촉한다.
속맘으론 맘에 들지않아 그냥 나오려다가 그래도 도매매장이라 다른 곳보다 물건은 많고 싸서
살 물건을 찾아 보았다.
1만2천원짜리 안정기일체형 LED 판넬를 선택했다.
집에 가져와서 설치를 하니 어렵지않게 쉽게 마무리가 되었다.
다행이다.
잠들면 다 꿈이고 ----- 박이화
담장 밖을 넘나드는 넝쿨 떄문에
울안에 심지 말라는 능소화가
가슴에 커다란 주홍 글씨를 달고서는
해마다 아프게 꽃을 피우고 있다
지을 수 없는 낙인처럼
저 주홍의 꽃가루에
눈멀 수 있다는
흉흉한 소문도 있지만
그렇게 눈멀어서인지
사랑에 눈멀어서인지
날벌레 한 마리
그 속에 파르르 졸고 있다
잠들면 다 꿈이고
꿈은 언젠간 꺠는 것이어서
누구라도 맹목의 사랑 앞에선
꿈꾸듯 눈이 머는지
꺠어나기 전 까지
저 하루살이도 꿈에선 꽃일 터
그러나 꿈은 길어도 하룻밤
그 바람 앞의 단잠 꺠우지 않으려
꽃도 향도 모르는 척
담장 밖을 서성이는데
누구
꿈과 사랑의 차이를 아시는지
꿈은 꿈인 줄 모른 채 울다 꺠어나도
사랑은 아무리 흔들어도 꺠어날수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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