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봉도[ 長峰島 ]
인천광역시 옹진군 북도면(北島面)에 딸린 섬.
2021년06월12일 토요일
코스 : 옹암 장봉도선착장-상산봉-혜림원-구름다리-말문고개-국사봉-장봉3리-봉화대-가막머리-해안둘레길-윤옥골해변-장봉4리(축동)버스종점.
거리 : 13.55km
시간 : 05시간59분(휴식: 41:50)
내일은 가족끼리 외식을 하기로 약속이 되어 있어 오늘 산행을 다녀오기로 했다.
오랜만에 장봉도를 다녀오려고 한다.
아침 06시30분 집에서 나오는데 소래산이 안보일정도로 안개가 짙게 끼여있다.
비속식은 없는데 하늘이 흐리고 안개가 심해 은근 걱정이 된다.
바닷가에는 어떤 날씨가 되어 있는지, 파도는 어쩐지 잘 모르기 때문이다.
불안한 마음을 안고 무작정 맘 먹은데로 갔다.
부천역에서 부평역, 부평역에서 계양역으로, 계양역에서 공항철도를 타고 운서역까지 07시54분에 도착.
운서역에서 삼목항선착장까지 가는 버스는, 307번 좌석버스가 있고 204번이 있고 오늘 보니 '인천e음16'이란 생소한 버스가 있다. 전광판에 20분후에 도착한다고 되어 있는데 10분정도 기다리고 있는데 전광판에 그 버스가 사라저버렸다. 어? 이상하다? 길 건너 좌석버스(307번) 타는 곳엔 아직 산꾼들이 서 있다.
그래서 좌석버스 타는 곳으로 옴겨갔다.
잠시후에 도착, 아무튼 무사히 삼목항에 도착하니 08:30분이다.
08시50분과 09시정각에 출발하는 배가 준비하고 있어서 온도체크하고 승선자 신상작성하고, 심분증을 제시하고 08시50분 배를 탑승하기위해 표를 구매하여 승선완료.
곧 배는 출발하고 갈메기때들은 따라오고 사람들은 새우깡을 던져준다.
먼 하늘엔 조금씩 하늘이 보이기 시작한다.
기상예보는 맑음으로 되어있다.
기온은 20도, 바닷바람이 불어대도 춥지는 않다.
그래도 긴팔 바람막이를 가져올걸 잘못했나보다.
옹암 장봉도선착장에 도착 09시25분.
인어상은 주변공사중이라 한쪽에 포장상태로 보관중이다.
작은멀곶아치교는 먼발치에서 보고 생락.
09시36분 산행시작, 숲길를 따라 올라 상산봉팔각정에 도착, 가야할 장봉도전경이 한눈에 보인다.
혜림원주변으로 도로를 지나 민박집을 지나서 다시 산길로 오른다.
구름다리를 지나고 또다시 말문고개 말문다리를 지난다.
그리고 국사봉에 도착 11:15분
사람이 앉아있어서 인증사진만 찍고 패스, 장봉3리를 지난다.
벌써 가막머리를 다녀오는 사람들이 보인다.
이 사람들은 버스를 타고 장봉3리까지 와서 산행을 시작한 사람들이다.
선착장에서 장봉3리까지 6km, 2시간06분이 소요되었다.
정자위는 시원한 바람이 불어 흘린 땀이 금방 식어버린다.
이곳에서 간식을 먹고 다시 충전하여 출발.
12시28분 봉화대에 도착, 간식을 먹으려고 맘을 먹었는데 한 무리가 미리 와서 자리를 다 차지하고 있다.
봉화대 사진만 찍고 통과.
숲길를 지나 언덕을 오르니 양옆으로 바다가 활짝 열린 조망터를 만난다.
이곳에서 물과 간식을 먹는다.
이제 한낯의 뜨거운 더위가 발길를 막으려 한다.
얼마남지않은 가막머리, 소사나무숲길를 지나니 곧 가막머리에 당도한다.
이곳에서 가져온 떡과 간식을 먹고 해안둘레길로 출발.
뜨거운 햇살에 오르고 내려가는 굴곡진 해안길.
다시 땀이 쏫아지고 다리엔 힘이 빠진상태.
먼저 해안둘레길를 통과하고 돌아가는 길를 산길로 택하는 편이 더 낳을뻔 했나?
몇번의 전망데크를 지나는 중에 한곳은 한쌍의 청춘이 점령, 멋진 풍경을 독차지했다.
하지만 그 당당한 모습이 밉지가 않다.
이곳은 해안 곳곳에 암석 갑각(岬角)이 돌출한데다 해식애(海蝕崖)가 발달하여 절경을 이루는 곳이 많다.
윤옥골해변에 도착 02시56분.
또다시 오르고 내리는 굴곡진 해변길를 지나니 장봉4리 버스종점에 도착.
시간이 여유로우면 장봉2리까지 진행해 보려고 생각을 했었는데 체력도 딸리고 날씨도 덥고 시간도 많지않아 포기.
정자에 앉아 휴식을 취하다가 다들 냉커피를 마시고 있어서 나도 냉커피 한잔을 사들고 시원한 바람이 불어대는 전망지에 앉아 마셨다.
곧 버스가 도착하고 4시05분에 출발.
옹암 장봉도선착장에 도착, 05시정각에 배가 출발한다.
시간이 많이 남았다.
배를 타고 삼목항에 도착하고 한참만에 버스가 왔고 운서역에 도착하여 18시37분에 전철를 탑승했다.
신도선착장
장봉도
산상봉정자에서 바라본 장봉도
혜림원
조뱅이
인동초
까치수영
으아리
조록싸리
으아리
밤꽃
지느러미엉겅키
장봉3리
강화도 마니산
소사나무숲
명당자리
날가지.아염
동만도,서만도
물안개
류시화
세월이 이따금 나에게 묻는다.
사랑은 그후 어떻게 되었느냐고
물안개처럼
몇 겁의 인연이라는 것도
아주 쉽게 부서지더라.
세월은 온전하게 주위의 풍경을
단단하게 부여잡고 있었다.
섭섭하게도 변해버린 것은
내 주위에 없었다.
두리번 거리는 모든 것이 그대로였다.
사람들은 흘렀고
여전히 나는
그 긴 벤취에 그대로였다.
이제 세월이 나에게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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