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서 놀자(3개의 천보산 종주)
천보산맥 종주
천보산맥은 포천시와 양주시의 경계 상에 위치해 있는 반원형의 특이한 모습을 가진 산맥이다. 북쪽으로는 천보산과 칠봉산이 연접해 있고, 남쪽 방향으로 반원형의 곡선을 그리며 양주시를 감싸는 형태로 휘어서 뻗어 있다. 200m 중·후반 대에서 400m 초반 대에 이르는 산봉우리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산맥의 남쪽에는 높이 291m의 축석령과 286m의 백석이 고개가 있다. 하늘에서 보았을 때 거의 완벽한 반원형의 모습을 형성하고 있는 천보산맥은 주로 중생대 쥐라기의 대보 화강암으로 형성되었다. 그중에서도 산봉우리 부분은 함석류석 흑운모 화강암이고, 산기슭 쪽은 흑운모 화강암과 각섬석 화강석 특암 및 충적층과 고기 하성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2021년03월21일 일요일
♣ 산행코스 : 녹양역-소림사-천보산(마전동337m)-탑고개-백석이고개-3보루-어하고개-천보산(율정동)-회암고개-천보약수터-천보산정상(423m)-회암사-회암사지-회암사지박물관 (78번 버스를 타고 덕정역하차)
거리 : 21.83km
시간 : 6: 46: 23
날씨 : 흐리다 비,진눈깨비,다시 맑음
집에서 7시에 나와 015버스를 타고 부천역으로 이동하여 -녹양역에서 하차 (09시10분),
산행들머리를 찾는데 시간이 걸렸다.
녹양역에서 길를 건너 사방을 찾아봐도 잘 모르겠다.
그래선 등산복차림에 한사람에게 물어봤는데 대답이 시원치않다.
다시 이리저리찾아 다니다가 한 사람에게 물으니 정확히 알려준다.
하동촌마을, 오늘의 들머리다(09시38분).
이정표를 따라 가다가 군부대 있는 곳에서 또 헤멨다.
소림사,약수터방향으로 가야하는데 직진를 했다.
되돌아 나와 소림사를 둘러보니 역시 바위가 범상치않다.
소림사 오른쪽기를 따라 오르니 전망또한 아름답다,.
1보루를 지나 2보루를 만나니 바로 그곳이 천보산정상(마전동)이다.
어두운 하늘과 희미한 조망이지만 날씨가 좋았더라면 감탄사가 절로 나왔을 텐데.....
천보산 정상을 '갈립산'혹은 빡빡이 산이라고 부른다.
어제 내린비로 주변이 축축하지만 산길를 걷는데 소나무가 많아 솔향이 좋다.
오가는 사람없는 한적한 산길에 소나무숲에선 솔향이 품어져 나와 산행하는 발거름이 산듯하다.
탑고개,그리고 백석이 고개 그다음이 어하고개.
그이전에 활공장을 만나는데 우박이 마구 떨어진다.
천보산정상(마전동)에서는 비가 오더니 이젠 우박이 떨어지다니...
그리고 수없이 불어대는 바람.
오늘, 기상이 불안정하여 불안감과 걱정이 앞선다.
이러다 산행을 못하는건 아닌지...
다행히 하늘에 구름은 바람이 흐르는 데로 흘러가 점차적으로 구름의 양이 줄어들고 햇살이 비춘다.
산길에 사람은 너무 없다.
간간히 한사람,혹은 두사람을 마주치긴 하지만 늘상 앞뒤 사람없이 혼자 걷는 산길이다.
홀로 걷는 길에 위로라도 하듯이 바람소리만 요란스럽다.
바람때문에 체감온도도 떨어져 산행을 하면서 땀이 별로 안나고 땀이나도 바람이 금방 씻어준다.
가벼운 면장갑을 끼였는데도 손이 시려울 정도다.
석문이 고개를 지나고 천보약수터를 지나 둘레길를 지나니 다시 천보산정상(율정동)을 만난다.
얼마전 이곳은 다녀간 곳이라 기억이 난다.
회암고개를 향해 가는데 공원묘지를 지난다.
지난번 이길를 지난 것 같은데 생소하다.
아마도 그땐 안개가 짙어 잘 안보인것 같다.
오늘 선명하게 보이니 공원묘지가 제법 크고 가깝게 지나친다.
지난번에는 이렇게 가깝게 지나치면서도 몰랐었다.
회암고개를 지나는데 철책문이 굳게 닫혀있어 당항스러웠다.
지난번에는 그냥 통과했던 것 같은데 오늘은 철책문이 닫혀있다.
다시 안내문을 자세히 읽어보니 아프리카돼지열병전파방지를 위해서 설치, 통과하고 철책문을 닫으라고 써 있다.
다시 천보산정상에 도착했다.
시간은 2시42분, 출발한지 5시간 약19km지점이다.
다리도 아프고 배도고프고 시간도 많이 지났다.
평균속도가 3.4~3.6km
3.9km~4.0km는 되야하는데 걷는 속도가 늦다.
나름 열심히 왔는데 사진찍고 주변돌아보고 하다보니 속도가 떨어진다.
체력도 많이 떨어져 있다.
어찌할지 정상에서 간식을 먹으며 생각했다.
이제, 더 진행하면 할 수도 있지만 귀가시간이 늦어진다.
하산시간과 교통시간이 적어도 3시간이상걸린다.
하산하기로 결정, 회암사로 하산하여 회암사지박물관앞에서 78번 버스를 타고 덕정역으로 갔다.
덕정역에서 8906번 광역버스를 기다려보았지만 오늘도 가망이 없어보인다.
인터넷검색을 해 봐도 시간정보가 뜨지않는다.
전철를 탓다.
바로 인천행이 들어오고 있다.
예상도착시간이 7시25분, 한참을 가다가 다시 검색해보니 6시45분.
다행이지만 집에선 빠른것이 아니다.
6시전에 도착해야 가족이 함께식사를 할 수 있다.
그래도 많이 늦지않아 씻고 먹고 안부전화하고 하는데는 지장이 없다.
전철에는 사람이 많다.
잠결에 세명의 여자가 계속 떠들며 이야기를 하는통에 깊은 잠을 못잤다.
지하철에서 다들 마스크는 썻지만 떠드는 사람 통화하는 사람, 심지어 스피커폰으로 큰소리로 통화를 한다.
수도권에서 코로나19로가 집중적으로 나오고 있는데 그 원인이 여기에 있다.
인식이 부족하니 이런 행동들이 나오고 있는것이다.
생활속에서 조심성없이 아무렇지않게 일상적인 행동들를 하고 있다는 증거다.
하루속히 코로나가 지나갔으면 좋겠다.
가는잎그늘사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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