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

칠장산-칠현산-덕성산(2021.01.31)

털보나그네 2021. 1. 31. 19:51

칠장산-칠현산-덕성산

칠장산

칠장산(七長山)은 경기도 안성시 죽산면·금광면·삼죽면에 걸쳐 있는 산으로 높이가 492m이다.

산기슭에 있는 칠장사와 칠장사 주변의 울창한 숲으로 유명하고 칠현산(516.2m) · 덕성산(519m)과 더불어 웅장한 산세를 이룬다. 정상에서 칠현산쪽으로 내려오면 세개의 ‘정맥분기점’이라 새겨진 이정표가 있다.

금북정맥은 칠장산에서 시작하여 금강의 서북쪽을 지나는 산줄기로 충남을 가로질러 예산의 가야산을 지나 태안반도의 안흥진으로 이어지는 정맥이다.

한남정맥은 칠장산에서 시작하여 도덕산과 함박산으로 이어지는 13정맥의 하나이다.

또한 칠현산은 한남금북정맥의 끝나는 지점이기에 한남금북정맥에 속한다. 그리고 칠장산은 금북정맥과 한남정맥이 시작되는 출발점이기도 하다.

칠현산

경기도 안성시 삼죽면 신미1길 188

"칠장산군"(덕성산 - 칠현산 - 칠장산)은 백두대간 중 속리산에서 가지쳐 나온 정맥인 금북정맥에 속한 산이다. 높이는 높지 않지만, 산의 폭이 크고 숲이 울창하여 그 일부는 안성시와 진천군의 경계를 이루고 있으며, 산기슭에 칠장사란 고찰이 있어 유명해진 산이다. 칠장산과 칠현산, 덕성산은 능선상으로 바로 이웃하여 연결되어 있어 세산을 이어 종주할 수도 있는 산이다.

 

칠장사七長寺

경기도 안성시 죽산면 칠현산(七賢山)에 있는 삼국시대 신라의 승려 자장율사가 창건한 사찰. 문화재자료.

대한불교조계종 제2교구 본사인 용주사(龍珠寺)의 말사이다. 636년(선덕여왕 5)에 자장율사(慈藏律師)가 창건하였다. 그 뒤 고려 초기에 혜소국사(慧炤國師)가 현재의 비각(碑閣) 자리인 백련암(白蓮庵)에서 수도할 때 찾아왔던 7명의 악인을 교화하여, 7인 모두가 도를 깨달아 칠현(七賢)이 되었으므로 산이름을 칠현산이라고 했다고 전한다.

혜소국사가 왕명으로 1014년(현종 5)에 중창한 후 1308년(충렬왕 34)에 대규모로 중수하였다. 1506년(중종 1년)에 흥정대사가 중창하고 1623년(인조 1)에 인목대비가 중창하였다. 1674년(현종 15)에 어느 세도가의 방화로 불타자 사역을 북쪽으로 옮겨 중수하였으나 1694년(숙종 20)에 또 다른 방화로 불탔으며 1704년(숙종 30)에 옛 절터로 돌아와 대규모로 중수하였다. 이후 영조와 정조 연간에 원통전・미타전・명부전・천왕문 등을 건립하고 대웅전을 보수하였다. 1828년(순조 28)에 대웅전을 이건하고 1857년(철종 27)에 대웅전・원통전・시왕전・향로전 등에 기와를 수리하였는데 1887년(고종 24) 대화재로 불탄 후 다시 중창불사를 수행하여 1937년 대화주(大化主) 공덕비를 건립하였다. 1982년에 대웅전을 해체보수하고 2006년에 혜소국사비각을 해체보수하고 2008년에 단청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대웅전·원통전(圓通殿)·명부전·응향각(凝香閣)·천왕문(天王門)·요사채 등이 있다. 이 중 보물 제2036호 대웅전 안에는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213호 목조석가삼존불좌상과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239호 영산회상도 및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238호 범종 등이 있다. 또한, 천왕문 내의 소조사천왕상은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15호로 지정되어 있다.

중요문화재로는 비각 내에 보존되어 있는 보물 제488호의 혜소국사비(慧炤國師碑)를 비롯하여 국보 제296호 오불회괘불탱(五佛會掛佛幀)・보물 제1256호 삼불회괘불탱(三佛會掛佛幀) 등이 있다. 1060년(문종 14)에 건립된 혜소국사비에는 다음과 같은 설화가 전한다. 임진왜란 때 적장인 가토(加藤淸正)가 이 절에 왔을 때 어떤 노승이 홀연히 나타나 그의 잘못을 크게 꾸짖자, 화가 치민 가토가 칼을 빼서 베니 홀연히 노승은 사라지고 비석이 갈라지면서 피를 흘렸으므로 가토는 겁이 나서 도망쳤다고 한다.

현재 국사의 비신(碑身)은 가운데가 갈라져 있어 이를 뒷받침한다. 이 밖에도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34호로 지정된 인목대비의 친필 족자를 비롯하여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39호 당간지주, 수많은 부도군(浮屠群)이 있다. 이 중 족자는 인목대비가 이 절에 와서 수양할 때 쓴 것이다. 또한, 절 입구에 있는 14기의 부도와 절 뒤편의 수많은 부도탑은 이 절의 유구한 역사를 일깨워 준다.

특히, 절 입구에 있는 철당간지주는 고려시대의 것으로 청주 용두사지(龍頭寺址)와 갑사(甲寺)에서만 볼 수 있는 극히 드문 문화재이다. 전하는 말에 의하면 칠장사의 풍수적 형국이 행주형(行舟形)이므로 이 당간으로 배의 돛대를 상징한 것이라 한다.

그 밖에도 고려 말에 왜구의 피해가 극심할 때 충주 개천사(開天寺)에 있던 사서(寺書)를 이 절로 옮겨서 보관하여 소실을 면한 일이 있다. 부속 암자로는 명적암(明寂庵)·극락암(極樂庵)·백련암 등이 있다. 절 일원이 경기도 문화재자료 제24호로 지정되어 있다.

 

 

2021년01월31일 일요일

코스:칠장사주차장-칠장산정상-3정맥분기점-금북정맥길-칠현산-공림정상-덕성산-공림정상-칠현산-명적암-칠장산주차장

거리: 9.92km

시간: 04시12분38초(휴식:27분38)

동행: 부산회 4명

 

대야동에서 07시30분에 만나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안성 칠장사주차장에 도착하니 08시48분, 1시간18분 걸렸다.

나한전앞에 어사박 문수 소원다리에서 소원 하나씩을 써서 매달고 기념사진도 찍고 사찰를 대충 돌아본다.

마음같아서는 자세히 돌아보고 싶었지만 상민아빠 부부네는 크리스찬이니 그냥 패스하는 수밖에 없다.

나는 불교신자는 아니지만 우리나라의  역사가 불교와 연관되어 흘러왔기때문에 관심을 두는 것이다.

칠장사에는 역사적으로 많은 사연을 안고 흘러 내려온 천년고찰이다.

헤소국사와 7도적이야기가 있고, 어사 박 문수의 몽중등과시이야기가  있고, 임 꺽정의 스승 병해대사와 꺽정불,의형제이야기가 있으며, 인목대비의 칠언시와 그 이야기가 있다.

칠장사는 세파를 견디어 내면서 구구절절 사연도 많고 고난도 많이 격으며 인간의 삶과 함께 공유하며 흘러온 고찰이다.

주변에 산이 높지는 않지만 이곳은 한남금북정맥이 속리산에서부터 백두대간에서 분기되어 내려와 한남정맥과 금북정맥으로 나누워지는 3정맥 분기점이기도 하다.

 

산죽나무가 우거진 산죽길를 걸어 1km정도를 올라가면  갈림길를 만난다.

칠장산정상을 찍고 다시 이곳을 지나가야하는데 거리는 편도 0.45km이다.

출발한지 50분만에 도착한 칠장산정상(492.4m)에서 보이는 관해봉,안성시방향의 경치가 멋지다.

높고 낮은 산이 겹겹이 둘러져 있는 사이사이에 연무가 낮게 갈려 몽환의 분위기를 연출한다.

정상을 출발하여 10분정도를 가니 어사박 문수의 몽중등과시가 계시되어 있다.

그리고 계속 능선길를 걷는데 왼쪽 계곡에서 바람이 불어 올라와 왼쪽귀가 시렵다.

날씨는 쾌청하고 그리 춥지도 않아 산행하기에도 좋은 날씨다.

정상에서 출발한지 40분정도기 되어 한 돌무더기를 만났는데  칠순비부부탑이란 비석이 서 있다.

무슨 사연이 있는지 예사롭지 않아 보인다.

그래서 인터넷을 열심히 찾아보았더니 김성기,임 경순 두부부의 칠순을 기념하여 2002년11월에 만든 것으로 추정되며  광혜원 읍에 사는 것으로 짐작, 돌탑이 세워진 이곳은 광혜원 장고개 배티고개라고 한다.

출발한지 1시간50분만에 칠현산정상(516.2m)에 도착했다.

정상에서 출발하여 10분정도를 가니 공림정상(513m)이정표를 만난다.

또 10분을 더가니 곰내미고개가 나오는데 아마도 정맥길를 타는사람의 작품인듯 한데  16절지에 코팅하여 나무에 붙혀놓았다.

출발한지 2시간반만에 덕성산(519m)정상에 도착했다.

이곳은 정상석과 돌탑의 정상표석이 따로 같이 서 있고 안내표지도 서 있다.

그리고 조금 떨어져서 정자가 시내를 바라보며 서 있다.

풍경이 제일 멋진 곳인것 같다.

우리일행은 이곳에서 꼬막안주에 막걸리한잔을 나누워 먹고 컵나면을 먹고  커피를 마시고 풍경을 즐기고...

그러는 중에 시내방향에서 사람들이 여러명 올라온다.

세파트개를 한마리 데리고 올라온 사람은 이곳에 사는데 3년만에 처음 올라오는 것이란다.

 

이곳에는 경치가 좋기는 한데 밑에서 계속 바람이 불어 올라와 손이 시렵다.

정상석이 서 있는 곳은 바람이 안불고 햇살이 따스하다.

11시40분 다시 칠현산방향으로 되돌아간다.

능선길를 가는데 왼쪽에서 불던 바람이 방향이 바뀌어 또 왼쪽뺨을 때린다.

다행히 그동안 기온이 올라 바람이 차갑지는 않다.

다시 칠현산에 도착하니 12시17분, 이곳에서 명적암방향으로 방향을 틀어 하산한다.

명적암까지 거리는 1.1km.

급경사구간이 있어 조심스럽다.

급경사구간이 끝나는 지점에 이정표가 서 있다.

직진하면 극락마을이 1km에 있고 좌틀하여 0.36km를 가면 명적암이 나온다.

그런데 지난번 황악산에서 하산했던 길과 너무도 흡사해서 우리일행은 모두 신기해 했다.

급경사가 끝나는 지점에서 직진과 죄틀이 있고 좌틀해서 암자가 있는 곳으로 떨어지는 구조가 똑같다.

명적암은 가정집과 흡사하고 먼곳에서 부터 개가 인기척을 알아차리고 계속 짖어 댄다.

산이 높지않아서 그런지 계곡이 보이지않더니 명적암근처에서 부터 계곡이 보이기 시작한다.

명적암을 지나 길이 끝나는 곳에 차가 지나가는 도로가 나오고 우측에 '물레방아 손두부'라는 음식점간판이 서 있다.

상민아빠와 나는 도로를 따라서 주차장으로 올라가고 두 아줌마들은 물레방아손두부에서 기다린다.

칠장사까지는 약 1km정도될 줄 알았는데 15분정도 가니 바로 나온다.

 

칠장사주차장에서 1시5분경에 출발하여 시흥 청화칼국수집앞에 도착하니 2시33분 

얼마전부터 계속 공사를 하고 코로나때문에 문도 못열고 있더니 이제 오픈했다.

어제 상민엄마와 지연엄마가 와서 먹어보았다고 해서 다시 오게되었다.

오늘은 사람이 많았었는데 식탁마다 먹고지나간 흔적들, 미처 치우지못하고 있다.

우리는 해물칼국수4인분을 시켜먹었다.

 

 

 

 

 

 

혜소국사비

 

나한전

 

나옹소나무

 

 

 

나무의 시 / 류시화

 

나무에 대한 시를 쓰려면 먼저

눈을 감고

나무가 되어야지.

너의 전생애가 나무처럼 흔들려야지.

해질녘 나무의 노래를

나무 위에 날아와 앉는

세상의 모든 새를

너 자신처럼 느껴야지.

네가 외로울 때마다

이 세상 어딘가에

너의 나무가 서 있다는 걸

잊지 말아야지.

그리하여 외로움이 너의 그림자만큼 길어질 때

해질녘 너의 그림자가 그 나무에 가 닿을 때

넌 비로소 나무에 대해 말해야지.

그러나 언제나 삶에 대해 말해야지.

그 어떤 것도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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