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봉산-천보산
칠봉산(七峰山)
칠봉산(七峰山)의 높이는 506m이다.
천보산 지맥이 북쪽으로 이어져 솟은 산이다. 발리봉·응봉·석봉·깃대봉·투구봉·솔치봉·돌봉 등 7개 봉우리가 솟아 있어 칠봉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주변에 삼봉산·오봉산·구봉산 등 홀수로 된 이름을 가진 산들이 많다. 조선시대 세조가 말년에 과거의 잘못을 뉘우치며 이곳에 올랐다 하여 어등산(御登山)이라고도 하고, 가을단풍이 아름다워 비단병풍에 비유하여 금병산(錦屛山)이라고도 한다. 인근에 목행선 선생 선묘와 탑동석불이 자리 잡고 있다.
칠봉산을 두고 양주군지에는산마루에 7개의 봉우리가 연이어지기 때문에 산 이름이 칠봉산으로 지어졌다고 전해지는데,
1봉은 임금이 처음 등산을 하기 위해 떠난 곳이라는 뜻인 발리봉發離峰,
2봉은 임금이 수렵에 필요한 매를 날렸던 곳이라는 매봉鷹峰,
3봉은 임금이 수렵 표시 깃발을 꽂았다는 깃대봉旗臺峰,
4봉은 임금이 돌이 많다고 말한 곳이라는 석봉石峰,
5봉은 사냥 중 임금이 쉴 때 호위하는 군사들이 갑옷과 투구를 잠시 벗어 놓았다는 투구봉鬪具峰,
6봉은 임금이 사냥터를 떠나며 돌이 많으니 뜻하지 않은 일에 조심하라고 당부했다는 곳인 돌봉突峰,
7봉은 임금이 군사를 거느리고 떠날 채비를 하던 곳이라는 솔리봉率離峰으로 이뤄졌다는 기록이 있다.
천보산
양주시 양주동과 회천동에 걸쳐있으며 의정부시, 포천시, 동두천시와 경계를 이루고 있는 산이다. 천보산은 길게 걸쳐있어서 마을과 마을을 넘어다니던 고개가 많이 있는데, 대표적으로 조선 초기에 태조가 무학대사와 함께 회암사를 찾을 때 넘었다고 하여 붙여진 어하고개, 차돌이 많아 붙여진 이름이거나 혹은 호랑이 때문에 백명씩 모여 다녀야 하는 고개라 하여 붙여진 백석이고개, 회암동에서 포천으로 넘어가는 회암고개, 율정동에서 포천으로 넘어가는 고개로 돌문이 있던 고개라 하여 석문령이라는 고개가 있다.
조선시대 어느 임금이 난을 당하여 이산에 피신하였다가 난이 끝나자 목숨을 건진 이 산을 '금은보화로 치장하라'고 신하에게 명하였다. 신하가 난리 후라 금은보화를 구하기는 어렵고 이름을 하늘 밑에 보배로운 산이라고 하는 것이 좋겠다고 간청하여 천보산이라고 불리워 지게 되었다고 전한다.
천보산이란 이름은 15세기 전반의 사실을 반영하여 태종실록에서 처음 확인된다. 이밖에도 신증동국여지승람(1530) · 동여비고(1682) · 해동지도(1760) · 여지도서(1757~1765) · 팔도군현지도(1767~1776) · 동국여도(1801~1822) · 양주목읍지(1842) · 동국여지지(19C중엽) · 대동여지도(1861) · 대동지지(1864) · 양주목읍지(1871) · 조선지지략(1888) · 양주군읍지(1899) · 양주읍지(1899) · 증보문헌비고(1908) · 신편조선지지(1924) · 조선환여승람(1937)에서 확인된다
2021년02월11일.
날씨: 구름많고, 연무로 시계가 나쁨상태 (기온 0/11도)
거리:12.40km
시간; 5시간03분
코스: 봉양1동-발리봉-매봉-깃대봉-석봉-투구봉-돌봉(칠봉산정상:506m)-솔리봉-장림고개-천보산(423m)-회암고개-천보산(율정동345m)-석문고개-탑골-귀율동.
코로나가 아직도 우리생활을 불편하게 하고 있다.
올해 설 명절도 한자리에 모이지 못하는 상황이다.
올해 96세가 되시는 어머니의 건강을 위해서도 모이면 안되겠다.
며칠전에 형님에게서 연락이 왔었다.
형님의 각별한 보살핌으로 어머니가 건강하게 잘 지내시니 고맙고 고마운 일이다.
형님의 말씀을 잘 따라야 겠다...
오늘은 동두천에 있는 칠봉산-천보산연계산행을 하려고 한다.
몇해전인지 오래전에 한변 다녀왔었지만 기억이 잘 나지않는다.
요즘 동두천 인근 산에 관심이 있는데 그중 6산종주가 매력적이지만 52km나 되니 몇번을 나누워서 해야 할 것 같다.
칠봉산말고는 모두 생소한 산이고 안가본 산이라 섯불리 덤비기가 쉽지않을 것 같아서 오늘은,
칠봉산-천보산을 먼저 다녀오고 한산 한산씩 맛을 보고 나서 6산종주를 시도해 보아야 겠다.
오늘은 그 첫 걸음으로 칠보산-천보산 산행이다.
그런데 교통이 만만치가 않다.
시흥에서 그곳까지 가려면 적어도 2시간은 잡아야 한다.
좀더 빠른 방법은 없는지, 그곳의 대중교통수단의 사정은 어떤지 검색을 해 보았다.
오늘은 광역버스 8906번을 이용하려한다.
아침에 창밖을 보니 안개가 자욱하다.
또 생각이 복잡해 진다.
서성이다가 결국 옷을 차려입고 집을 나섰다.
광역버스를 타기위해 시흥영업소로 갔다.
8시 정각에 8906번 버스를 탑승, 덕정역에 도착한 시간은 09시37분
중간에 송추를 지나는데 다음에 오봉갈때 이버스를 타면 되겠다는 생각.
바로 53-5번 버스를 타고 봉양1동(봉양사거리)에 도착, 이곳이 오늘의 산행들머리다.
시간은 10시, 연무가 덮힌 산자락을 거슬러 올라간다.
예전에 왔던 기억이 난다.
그때는 초록이 만연했던 시절인것 같다.
참나무숲과 낙엽이 무성한 산길를 오른다.
이정목이 잘 세워져 있어서 불편함이 없다.
10시30분경에 1봉인 발리봉에 도착, 1km지점이다.
정상까지 3km 남았다.
계속이어지는 오르막길이 숨이차게 만든다.
간간히 보이는 명품소나무들이 눈을 즐겁게 하고 봉우리마다 설치해 놓은 사연들이 재밋다.
아쉬운 것은 박무로 인해 조망이 없어서 가까운 풍광만을 즐길 수밖에 없는 오늘 날씨다.
해가 중천에 떠도 박무는 여전히 떠나지않고 계속 머물러 있다.
어느덧 정상에 도착, 정말 멋진 풍광인데 희미한 연무가 온산이 뿌였다.
앞에 보이는 산이 해룡산이거나 국사봉이거나 왕방산일텐데...
솔리봉을 만나고 전망좋은 바위에 앉아서 간단한 요기를 한다.
그런데 배가 만삭인 흑염소가 주변에서 돌아다닌다.
반대편에서 몇사람이 올라오고 인기척에 흑염소는 어디론가 사라진다.
장림고개를 지나면서 해룡산이정표가 잠시 헷갈렸지만 곧 천보산이정표를 만나 감을 되찾았다.
천보산정상
전망이 좋다.
회암사지가 연무가운데서도 한눈에 들어온다.
이곳에서 가져온 막걸리 한병과 도넛츠를 안주로 먹는다.
요기와 갈증, 그리고 피로를 동시에 풀어주는 명약이다.
이제그만 하산할까 아니면 계속 진행할까를 고민했다.
그만 하산하기에는 좀 부족한것같고....해서 갈때까지 가다가 적당한 시간에 하산해야겠다.
하산완료시간은 4시가 되어야 집에가는 교통시간을 2시간잡으면 6시에 집에 도착이다.
현재시간 1시다.
회암고개를 지나서 천보산(율정동)정상에 도착, 천보산이 두개다.
2시20분.안내계시판을 보니 고개가 몇개있는데 석문이고개나,어하고개,축석령고개중에 아무데서나 하산을 해얄것 같다.
석문이 고개를 지나고 조금가니 이정목에 버스타는곳이 나와 순간 그길로 빠져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어차피 버스를 타고 덕정역으로 가야한다는 생각이다.
버스타는곳 2.1km.
지금부터 하산이다.
하산을 다 하고나니 탑골이라는 비석이 보이고 큰길로 나오니 108번 버스가 곧 도착한단다.
노선을 살펴보니 덕정역으로 가는 버스다.
3시25분에 버스를 탑승하여 3시35분에 도착
시장에는 많은 사람들이 오가고 특히 떡집에 사람이 많고 부침개가게에도 사람이 많다.
광역버스8906번은 언제올지 시간이 없다.
망서리다가 전철를 타기로 맘먹고 전철로 올라갔다.
3전거장전에 서있다.
3시50분에 전철를 타고 시흥대야역에 도착한 사간은 5시45분.
연결이 잘 되어서 그래도 빨리 도착했다.
집앞을 걸어가는데 아들에게 전화가 왔다.
집에 도착하니 잡채와 부침개를 여러가지 붙혀놓았다.
식구들이 한자리에 함께모여앉아 저녘식사를 한다.
나는 막걸리를 한병 또 먹었다.
제1봉인 발리봉이 1km지점에 있고 정상까지는 4km다.
6산종주시 만나야하는 이정목이다.
일련사입구(종주시작)2.8km, 동광교(종주끝)47.5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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