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

영흥도-십리포해수욕장(2020.12.05)

털보나그네 2020. 12. 5. 22:12

영흥도 십리포해수욕장

 

2020년12월05일

날씨: 구름많고 흐림(-2/5)

거리:14.66km

시간:5시간13분(휴식:32분17초)

코스:영흥도 터미널-진두마을-진술목-가마깨촌(부포촌)-삼박골-망재산(망태산)-산돌뿌리-십리포해수욕장-씨스테이오토캠핑장-국사봉-작골-내3리친환경농업마을-해군영흥도전적비전시장-영흥도터미널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려 어제는 확진자수가 629명이 나와 사람들를 긴장시키고 있다.

그래서 산행장소를 어디로할까 고민되어진다.

서울쪽을 피해서 가려면 영흥도가 적당할것 같다.

아침에 일어나서도 갈까말까를 내심 망설이다가 조심스럽게 산행준비를 했다.

영흥도 터미널까지가는 790번 버스를 타기위해 집앞에서 1번버스를 타고 오이도역에서 내렸다.

전광판을 보니 아직 차고지에서 출발도 하지않았다.

조금후 44분후에 도착한다는 안내가 떴다.

오이역대합실로 갔다.

그곳에는 가게도 있고 화장실도 있고 버스전광판도 설치되어 있다.

띠듯한 오댕을 사먹고 국물한컵을 담아 마셨다.

그래도 시간이 많이 남는다.

15분남았다가 갑자기 10분,8분으로 바뀐다.

승강장으로 가니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다.

 

어느덧 영흥도 터미널에 도착했다.

한시간가까이 걸린것 같다.

터미널뒤에 있는 할인마트로 가서 막걸리한병과 떡 한팩을 샀다.

해변길를 걸었다.

굴를 까서 난전에 놓고 장사를 하는 할머니가 막걸리 한잔을 권한다.

한잔을 받아마시고 굴를 손으로 집어 먹었다.

한봉지 사라고 하는데 갈길이 멀어서 나중에 사겟다고 했다.

다시 해변길를 걸었다.

하지만 풍경을 감상하면서 걸을 수 있는 도로가 아니고 찻길옆으로 인도가 있다없다하는 길이다.

아직 이런곳까진 행정이 미치지못한 것 같다.

이정표가 중간중간 세워져 있지만 잘 와닿지않는다.

그래도 없는 것보다는 낳고 마을에 대한 소개글은 참고가 되고 흥미롭다.

아침에 비해서 해가뜨고 나니 생각보다 그리 춥지는 않다.

 

망재산을 넘으니 십리포해수욕장이다.

선착장에서 십리가 떨어진 곳에 있다하여 십리포라고 한단다.

해수욕장에는 관광객들이 더러있다.

물이 빠진 바닷가에서 사람들이 무언가를 줍고있다.

소사나무군락지를 지나 테크길를 걸어서 전망대로 오르고 나니 산으로가는 길이 열리기시작한다.

확실하지않지만 길를따라 갔다.

한참만에 발견한 누군가가 나무에적어놓은 '국사봉2km'가 궁금증을 확실하게 해갈시켜준 이정표가 되었다.

이어지는 임도길를 길따라서 계속 걸었다.

가다가 트랭글지도를 확인해 보았더니 엉뚱한 길로 가고있다.

되돌아 가기에는 너무 많이 왔다.

그래도 일단 가보자고 길를 가다보니 찻길이 길를 막고 지나간다.

그런데 건너편에 통일사가는방향이라고 이정표가 서 있다.

통일사면 국사봉밑인데??

통일사방향으로 가려고 길를 건너고 가려는데 차한대가 나오면서 운전석에서 나에게 뭐라한다.

가만히 보니 산악회에서 만난 두 부부가 나를 알아본다.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국사봉가는 길이라고 하니 이길이 맞다고 한다.

우연히 이곳에서 얘기치않은 사람을 만나니 인연이란게 신기하기도 하다...

길를 따라서 올라가니 한참만에 통일사가 먼만치에서 보이고 개짓는 소리도 들리고 국사봉이정표가 보인다.

소나무숲길과 소사나무숲길이 이어지면서 국사봉정상이 나를 반긴다.

지난번에 왔던 기억이 생생하게 되살아난다.

이곳에서 한참을 머물면서 막걸리와 떡,초코파이,사과,생강차를 연거푸먹고 앉았다.

오늘은 길이 헷갈리지않게 나를 반겨주는 듯하고 안내를 받는 느낌이 든다.

하산을 어디로 할까를 생각하다가 '작골'로 하산하기로 했다.

하산길은 편안하고 좋긴하지만 하산를 다하여 도착한 마을은 터미널까지는 한참더 가야한다.

지나번 등로를 찾아 헤메던 그길중에 한곳이다.

다시 한참을 마을길를 걷다가 터미널에 도착하니 3시30분정도다

운전기사분이 건물에서 나오면서 나를 보더니 4시10분에 출발하니 따뜻한 대합실에서 기다리란다.

터미널뒤에 농산물센터가 있어서 구경을 하다가 표고버섯한상자를 만원주고 샀다.

덤으로 몇개를 봉지에 넣어줬다.

대합실에서 두할머니가 얼마주고 샀냐고 물어 덤으로 준 버섯을 드리면서 잡숴보시라 하니 

맛있다고 당장 사러간다.

버스가 출발하고 집에까지는 두시간정도가 소요된것 같다.

 

 

영흥도 동남쪽에 돌출된 부위로 여객선선착장이 있는 마을이다.

진두는 본래 가시나무덤불의 작은 섬이 었는데, 1920년대 말에 간척사업이 이루어지면서 연육(連陸)이 되고 주민들이 이쪽으로 이주를 하면서 큰마을이 되고 선착장은 활기를 띠게되면서 발전의 기틀이 되었다.

 

 

 

팥배나무열매

 

노박넝굴

 

쑥부쟁이꽃유

유채꽃

청미래덩굴(망개나무열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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