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적산 천덕봉
2020년10월09일 한글날.
위치: 경기도 이천시 백사면 원적로617번길 일대
날씨:11/23도 청명한 가을날씨.
일행:상민이네부부와 우리부부4명.
코스:동원대학-주능1봉-주능2봉-정개산(소당산)-지석리갈림길-주능3봉(수리산)-천덕봉-원적산-영원사
거리:9.11km
시간:5시간04분(휴식:39분)
올해가 결혼30주년이다.(10/14일)
김천에 황악산에 갔다가 사명대사공원도 보고 숙박이 가능하면 한옥마을에서 숙박을 하거나 없다면 근처 다른 곳에도
숙박시설이 많으니 대신할 수도 있고...
그런데 와이프가 발가락이 티눈이 심해저서 황학산 산행을 하기힘들것 같으니 내년에 가자고 한다.
내년은 내년이고 어찌될지 모르는데...
아프다니 할 수없는 노릇,
그러고 있는데 상민이네가 이천에 있는 거래처에 납품할 일이 있는데 거래처들렸다가 이천에 있는 산에 함께 가자는데 어쩔거냐고 묻는다.
나는 아무래도 좋으니 가고싶으면 가자고 했다.
그래서 추진된 이천에 산을 다녀오는 계획이 실행에 옴겨졌다.
아침06시30분에 집앞에서 만나기로 했다.
5시반에 알람을 맞쳐놓고 아침에 일어나 준비를 하고 6시30분에 만나서 영동선을 타고 이천으로 향한다.
고속도로는 처음엔 막히는듯 하더니 순조롭게 잘 풀린다.
도착한 곳은 샘표공장 이천공장.
물품을 납품하고 다시 이동하여 또다른 업체에 물건을 전해주고 그곳에서 만난 분의 도움으로 우리일행차는 영원사 사찰주차장에 주차를 해 놓고 그분의 차를 이용하여 동원대학가지 이동하여 대학건물옆으로 아주 작은 샛길를 안내받는다.
우리일행은 급경사길인 그 길를 따라 가다보니 원 등산로를 만나는데 그 길은 대학옆으로 있는 등산로를 따라올라오면 되는데 그길에 350게단이 있어서 힘든코스라고 한다.
우리는 그분의 도움으로 2km정도는 이득을 본것같다.
소나무와 참나무가 골고르썩혀있는 숲속은 바람마져도 살랑거리며 불어준다.
이렇게 숲길를 가다보니 이정표가 나오고 정개산,소당산, 주능3봉(수리산)까지 이어진다.
그리고 천덕봉을 만난다.
구름한점없이 맑은 하늘에 살랑살랑 가을 바람이 불어 시원힌 발길.
오늘산행은 어느때보다도 즐겁고 기분이 좋다.
주봉인 천덕봉은 전망이 참 좋다,
사방이 시원하게 다 보이고 오늘은 대기마져 깨끗하여 먼곳까지 다 감상할 수 있다.
점심을 이곳에서 해결하고 오늘의 마지막 목표지점 원적산으로 이동한다.
하산을 하다보면 베낭이 큰 것을 등에 메고 오르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이 오늘밤 그곳 정상에서 일몰과 일출를 감상할 것이다.
백 패킹, 매력적이다...
하산길은 급경사길이 많다.
오르면서 느낀 것은 오늘 코스를 잘 잡았다는 사실이다.
완만한 오름길이 계속되고 능선길이 이어지면서 살랑거리며 바람이 불어 시원한 발길.
전형적인 육산이라 발걸음이 푹신거려 관절에 무리가 안간다.
그리고 천덕봉에서의 멋진 뷰는 그동안의 피로가 확 달아나게 한다.
상민이아빠는 영원사를 향해 하산하는 중에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볼 수가 있는데 다리에 쥐가 날것 같단다.
끝까지 잘 참고 하산을 완료했지만 쉽지않은 산행을 했나보다.
오늘은 최근 아들이 사준 등산화를 신고 등산을 했는데 전엣것보다 더 무거운 것 같단다.
영원사로 하산을 마치고 차에 탑승하여 산수유마을를 빠져나와 '거궁'이라는 음식점으로 가서 이천 쌀밥에
맛있는 정식요리를 맛보고 나와 도자기를 잠시 구경하고...
한가한 휴식을 취하다가 다시 거래처에 들려 물건을 받아서 나온다.
고속도로에 올랐더니 차량이 많아 정체현상.
가다서다를 반복하며 귀가를 서두른다...
오늘산행지를 소개해주고 들머리까지 안내해 주신 님의 차,
어제 출고하여 아직 비닐도 안띁고 작동방법도 다 숙지못하셨단다.
친절하게 안내해주시고 수고해주심에 감사하는 맘...
들머리-동원대학교
가을햇살이 나무숲사이로 스며드는 등로가 열린다.
소나무반 참나무반이다.
우리의 목적지 영원사 8.07km, 1차 목적지 정개산정상 1.42km, 2차 목적지 천덕봉정상 5.4km
鼎(솥 정) 蓋(뚜껑 개) 산 즉 정개산(467m) 솥뚜껑같이 생긴 산이다.
소당산(혹은 牛당산)은 인근마을인 지석리에서 매년 소 한마리를 잡아 제를 올린다고 하여 붙혀진 이름이란다.
'앵자지맥' 은 한남정맥 문수봉(404.2)에서 분기, 칠봉산(446.6 m). 용실봉(422 m), 해룡산(367.1 m),
국수봉(424 m), 정개산(433.4 m), 천덕봉(632.1 m), 앵자봉(670.2 m), 해협산(527.1 m), 정암산(402.8 m)
을 일으킨 뒤 남한강과 북한강이 합쳐 한강이 되는 팔당호에서 맥을 대하는
도상거리 약 60 km의 산줄기를 말한다.
산국 山菊
개국화, 암향국, 岩香菊, 향엽국, 香葉菊, 람분야국, 나는개국화, 들국, 기린국화
산국은 옛부터 영약으로 알려졌는데 알레르기 비염,고혈압,동맥경화,협심증,심장질환에 효과가 있다고 하며
숙취에 효소를 마시면 좋고 머리가 맑아지며 베개속에 산국꽃을 넣어두면 불면증에 고생하는 사람에게 좋다.
효소나 꽃차를 만들어 먹는다.
쑥부쟁이
구절초
미역취
패랭이꽃
정상에는 억새풀이 가을를 알리고 있다...
용담
gentian , 龍膽
관음초, 觀音草, 관음풀, 초룡담, 草龍膽, 섬용담, 선용담
뿌리는 약으로 쓰며, 소화 불량, 간과 관련된 다양한 질환을 치료하는 데 사용된다.
용담(龍膽)은 용의 쓸개라는 뜻이다. 그만큼 약재로 유명하다.
용담에는 전설이 전해지는데, 옛날 강원도 금강산에 마음씨 착한 농부가 살았다. 농부는 사냥꾼에게 쫓기는 동물들을 많이 구해줬는데, 어느 해 겨울 토끼가 눈을 파헤치고 식물 뿌리를 캐어 먹는 것을 보고는 무엇이냐고 물었다. 토끼는 ‘제 주인이 병이 나서 약초를 찾고 있어요’라고 대답했다. 토끼가 간 뒤 농부가 그 식물의 뿌리를 맛보니 너무 써서 토끼에게 속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잠시 뒤 산신령이 나타나 자신이 바로 방금 전의 토끼였다면서 농부가 착해 약초를 알려주려고 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농부는 그 약초를 캐어 팔아 잘 살게 되었다고 전해지며, 그 약초가 바로 용담이라고 한다.
영원사.
신라 선덕왕7(638)년에 창건되었다고 하며,
고려 문종22(1068)년에 혜소국사(慧炬國師)가 화재로 소실된 절을 중건하였다고 한다.
절에는 신라 말에서 고려 초 사이에 조성된 것으로 전하는 석조약사여래좌상이 전해지고 있다.
약사여래상에는 다음과 같은 전설이 전해진다.해호선사가 창건 당시에 수마노석으로 만든 약사여래를 조성하여 봉안한 바 있었다. 그런데 후에 절이 모두 타고 약사여래만 남아있었다. 고려 문종22(1068)년 혜거국사가 불타버린 영원암을 중창할 때였다. 혜거스님의 꿈에 약사여래께서 나타나 "왜 나를 버려두고 갔느냐?"고 몹시 호통을 치셨는데 같은 날 신도들도 똑 같은 꿈을 꾸었다. 다음 날 윗 산인 안산으로 올라갔더니 사람의 힘을 빌지 않고 석불 스스로 내려와 계시므로 서둘러 약사전을 짓고 봉안하였다고 하며 지금도 자주 약사여래의 위신력을 보인다고 한다.
산스크리트로 된 '옴마니밧메훔'이란 육자대명왕진언(六子大明王眞言)이 다.
칠불통게(七佛通偈)는 도림선사와 백거이의 일화로도 잘 알려진 게송으로,
그내용은 ;제악막작(諸惡莫作),중선봉행(衆善奉行),자정기의(自淨基意),시제불교(是諸佛敎)라는 것으로
'모든 악을 짓지말고, 모든 착한 일을 받들어 행하여 스스로 마음을 청정케 하는 것이 모든 부처님의 가르침이다'라는 의미.
먼길 / 목필균 詩
내가 갈 길
이리 멀 줄 몰랐네
길마다 매복된 아픔이 있어
옹이진 상처로도 가야할 길
가는 길이 어떨지는
물을 수도 없고, 답하지도 않는
녹록지 않는 세상살이
누구나 아득히 먼길 가네
낯설게 만나는 풍경들
큰 길 벗어나 오솔길도 걷고
물길이 있어 다리 건너고
먼 길 가네 누구라도 먼길 가네
'여행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래산과 인천대공원(2020.10.26) (0) | 2020.10.26 |
---|---|
파주 감악산(2020.10.17) (0) | 2020.10.17 |
계양산(2020.10.04) (0) | 2020.10.04 |
양주 불곡산 佛谷山(2020.10.03) (0) | 2020.10.03 |
소래산-성주산-거마산(2020.10.02) (0) | 2020.10.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