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불곡산(佛谷山)
2020년10월03일 개천절 토요일.
동행:상민이네 부부와 우리부부 4명 함께산행.
날씨:흐리고 구름많다가 갬(박무가 많아 시계는 불량)
코스:양주시청-상봉-감투봉-악어바위-임꺽정봉-대교APT
거리:6.26km
시간:4시간57분(휴식:1시간07분)
양주불곡산은 양주시 유양동과 신북동의 경계에 있는 산이다.
백화암이 있는데 신라 도선국사가 창건한 천년고찰이다.
상봉이 불랙야크100+에 들고, 임꺽정봉은 한북정맥에 포함되어 있다.
높지않지만 아기자기하고 바위가 멋있고 암능미가 있어서 산행내내 즐거움을 주는 산이다.
산에대한 호기심과 열정이 충만할때 이곳을 찾아 여러번 코스를 바꾸어 산행을 했었고,
산행할때마다 늘 즐거움을 선물받았던 산이다.
오늘은 상민이아빠가 가자고 제안해서 가게되었고 오늘도 역시 상민이아빠차를 이용했다.
시흥에서 07시에 만나 출발하여 07시50분에 양주시청에 주차를 하고 산행출발.
완만한 오름길, 하지만 마사토로 이루워진 길은 약간 미끄럽다.
1보루,2보루~8보루를 순서대로 지났는데, 이곳의 보루는 삼국시대(고구려)때 사용했던 군사요충지였다.
상봉이 제일먼저 우리를 맞이하는데 상봉이 불곡산정상(470m)이다.
멋진 암능미에 지루해하지않고 즐거워한다.
공기돌바위,코끼리바위,악어바위를 보려면 200m를 도로 내려가야한다.
또 언제올지 모른다고 보고가자고 하여 악어바위까지 보고 다시 올라 임꺽정봉으로 간다.
임꺽정봉에 도착하여 상민이엄마가 준비해온 점심을 먹었다.
찰밥에 각종나물를 김에 쌈싸먹는 별미의 점심.
덕분에 배부르게 맛있게 먹었다.
전망바위를 거처서 하산.
계곡을 타고 하산하여 대교아파트 버스정류장에 도착하니 1시가 된다.
버스를 타고 양주시청주차장에 다시 돌아와 집을 향하여 출발.
돌아오는 길에 송추가마골를 지나는데 여전히 사람이 넘처난다.
그리고 외곽도로에서 보이는 계양산를 보고 한번도 가보지 못했다고 하여 내일은 거기나 가자고...
오늘처럼 아침 07시에 만나서 일찍 다녀오자고...
시절를 모르는 진달래가 활짝 피어있다...
며누리밥풀꽃.
산부추꽃.
미역취꽃.
등골나물.
우리가 물이 되어
강은교 / 시인
우리가 물이 되어 만난다면
가문 어느 집에선들 좋아하지 않으랴.
우리가 키 큰 나무와 함께 서서
우르르 우르르 비 오는 소리로 흐른다면.
흐르고 흘러서 저물녘엔
저 혼자 깊어지는 강물에 누워
죽은 나무 뿌리를 적시기도 한다면.
아아, 아직 처녀인
부끄러운 바다에 닿는다면.
그러나 지금 우리는
불로 만나려 한다.
벌써 숯이 된 뼈 하나가
세상에 불타는 것들을 쓰다듬고 있나니
만리 밖에서 기다리는 그대여
저 불 지난 뒤에
흐르는 물로 만나자.
푸시시 푸시시 불 꺼지는 소리로 말하면서
올 때는 인적 그친
넓고 깨끗한 하늘로 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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