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

삼성산,삼성산국기대(2020.10.01)

털보나그네 2020. 10. 1. 17:09

삼성산,삼성산국기대

 

2020년10월01일

코로나19로 차례지내러 안가고 카톡으로 해결하고,처가집도 전화로 안부전화차원으로 패스.

소래산을 가려고 했다가 병원에서 사투중인 안양형님, 간호하느라 고생하시는 형수님,위로차원으로 

와이프와 함께 안양으로 가서 선물하나 전달하고, 삼성산, 삼막사로 간다.

경인교대입구에 차를 주차해 놓고 산행을 시작한다.

지금쯤이면 한창 차례를 지내야 할 시간인데 코로나19 때문에, 집에 95세로 연로하신 어머니가 계시니 더욱 조심.

사람도 없고 아침햇살이 나무가지사이로 엷게 스며나오는 아침산행길은 상쾌하다.

오름길은 지치지도 않고 잘 올라가는 와이프를 뒤따라 갈려니 땀도나고 숨도찬다.

어쩜 그리 잘 오를 수 있을까?

평상시엔 여기아프다,저기아프다고 하소연하던 사람이 산을 오를땐 딴 사람이다...

삼막사 소나무숲이 있는 쉼터.

시원한 바람과 새소리가 들려오고 맞은편 사찰안에서부터 흘러나오는 은은한 목탁소리,

땀을 식히며 사과하나를 나누어 먹고, 다시 길를 나선다.

삼성산국기대로 향한다.

와이프는 가는 길이 맞냐고 계속 되묻는다, 믿음이 안간다나...

와이프가 그러니 아는 길도 더 헷갈린다.

 

삼성산국기대에 도착 사진을 찍고 또 삼성산 정상을 향해 직행.

삼성산에 도착하여 함께 사진을 찍고 삼막사로 내려간다.

삼막사에 도착하여 바로 하산.

와이프가 발이 약간 아프다고 해서 아스팔트로 하산.

주차장에 도착하니 사람들이 많아졌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도 차가 많아져서 약간,잠시 정체가 되기도 했다.

구름이 많아 햇볕도 없고 바람도 간간히 적당히 불어주니 산행하기에 좋은 날씨.

 

 

산부추

 

쑥부쟁이 

 

구절초

 

이꼬들빼기

 

배초향

 

까실쑥부쟁이

 

등골나물

 

 

낙화 / 이형기

가야 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봄 한 철
격정을 인내한
나의 사랑이 지고 있다.

분분한 낙화
결별이 이룩하는 축복에 싸여
지금은 가야 할 때.

무성한 녹음과 그리고
머지않아 열매 맺는
가을을 향하여
나의 청춘은 꽃답게 죽는다.

헤어지자
섬세한 손길을 흔들며
하롱하롱 꽃잎이 지는 어느 날.

나의 사랑, 나의 결별
샘터에 물 고인 듯 성숙하는
내 영혼의 슬픈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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