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

충주 북바위산(2020.07.05)

털보나그네 2020. 7. 5. 23:33

충주 북바위산

 

 

2020년07월05일 (시흥 처음처럼 정기산악회)

기온:22/27 (체감28도)구름,연무

풍속:1.3m/s 서풍 약함.

습도:59%

코스:물레방아휴게소-북바위-신선대-정상(원점회귀)

거리및시간:7km4시간46분(휴식:1시간10분)

 

거산 산악회 정기모임날, 얼떨결에 신청한 시흥처음처럼산악회 정기산행 북바위산 산행

거산산악회와 처음처럼산악회,소나무산악회는 서로 오고가는 친분이 있는 산악회로써  서로 상부상조하는 관계다.

찬조도 하고 빈자리를 메워준다.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 서로 즐겁게 상부상조하는 관계...

혼자다닐때는 몰랐는데 산악회를 따라다니다보니 알게되었다.

나는 타 산악회에 찬조참석을 잘 안하는 편인데 이번에는 얼떨결에 참석하게 되었다.

요즘 처음처럼 산악회가 이해관계가 엇갈려 둘로 갈라졌다.

세세한 것은 잘 모르겠다.

그래서 시흥처음처럼산악회와,시흥시 처음처럼산악회가 생겨났다.

그중 오늘은 시흥처음처럼 산악회 정기산행에 동참했다.

시흥시 처음처럼산악회는 금일 충주제비봉과 충주호유람선관광을 한단다.

잘은 모르겠지만 적어도 난 산을보고 산을 가지 사람을 보고 사람과 사람과의 이해관계로 산에 가는건 아니다.

산악회에선 모든일을 '만수산이 드렁칡이 얼켜진들 어떠하리'란 생각으로 임한다.

 

오늘은 산대장이 아닌 회원의 한사람으로 시흥처음처럼산악회에 동참하게되었다.

북바위산은 생소하다.

그래서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 보았다.

높이: 772m

위치: 충북 충주시 수안보면 사문리/제천시 한수면 송계리

북바위산은 월악산 국립공원내에 월악산에서 남쪽 만수봉까지 이어지는 암릉서쪽에 송계계곡이 자리하고 있는데 송계계곡 중간쯤인 팔랑소에서 서쪽으로 솟아있는 산으로 비록 높지는 않으나 기암절벽을 거느리고 있어 아기자기한 스릴을 느끼면서 산행할 수 있는 산이다.
북바위산이라는 산이름은 지릅재에서 북쪽에 위치한 바위산이라는 이유도 있지만 주민들에 의하면 이 산자락에 타악기인 북(鼓)을 닮은 거대한 기암이 있어 북바위산이라한다고 한다.
이 산의 특징은 송계계곡으로 이어지는 능선남면이 온통 바위암반으로 슬랩을 형성하고 있으며 아름드리 적송들이 등산로를 에워싸고 있어 그 경관이 매우 아름답다

 

일반적으로 산행코스는 뫼악산장으로 올라 정상을 찍고 물레방아휴게소로 하산하는데 6.2km(3시간)로 하는데 오늘 우리가 가는 코스는 물레방아휴게소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정상을 찍고 원첨회귀하는 코스로 한다.

물레방아휴게소에서 정상가지는 3km, 왕복 6km다.

산행을 하면서 거산회장님,총무님,산대장님은 한결같이 코스를 잘못잡았다고 한마디씩 한다.

하지만 산행코스는 원점회귀지만 오를때와 하산때 느낌은 같지않고, 코스를 정하는 집행부에서도 나름 사정이 있겠다는 생각도 해얄것 같다.

사실 오르는 중에도 주로 하산하는 사람들를 만났고 오르는 사람은 많지않았다.

그래도 오늘 산행중에 보인 꼬리진달래는 지금 한창 꽃를 피우느 시기를 맞았다.

꼬리진달레는 경상북도,충청도,강원도에서만 볼수있는데 한국,중국,몽골이 원산지로 '참꽃나무겨우살이'라고도 한다.

약재로는 '조산백'이란 이름으로 기관지염 치료제로 쓰거나 지혈제로도 사용한다.

 

화강암암벽이 많고 흙은 마사토라서 송이가 많이 나는 환경을 갖추고 있다.

산돌회장님은 무릅아프다는 핑겨로 중간에 하산하여 산속에서 잔나비버섯을 채취했다.

역시 산군들은 달라도 뭐가 다르다.

산행내내 바람이 없어 한낮의 더위를 송두리체 받으며 더운산행을 했다.

나는 온몸이 땀으로 다 젖어버렸다.

멋진 소나무가 즐비하고 기암괴석이 즐비한 산,

멋진 산이다.

연무로 인해 산이 선명하지는 않지만 기본적으로 암능이 멋지니 감지덕지다.

원점산행을 마치고 음식점에서 닭백숙과 민물메운탕의 안주로  하산주를 마시고.

게임을 간단히 하고 5시에 송계계곡을 빠져나왔다.

송계계곡은 월악계곡·달천계곡이라고도 한다.

충주시와 문경시 경계에 있는 포암산(962m)에서 시작되는 달천(達川)이 월악산(月岳山:1,093m)을 끼고 흐르면서 만든 계곡으로 길이가 7~8㎞에 달한다.

물레방아휴계소는 와룡대근처에 있는 음식점으로 규모가 적지않다.

 

준비해온 음식과 더불어 배를 채우고 총무가 주관하는 게임을 간단히 하고 탑승.

결국 17시에 출발이다.

 

 

 

 

 

자연이 들려 주는말 / 척로퍼(Chuck Roper) 

나무가 하는 말을 들었다.
우뚝 서서 세상에 몸을 맡겨라.
너그럽고 굽힐 줄 알아라.

하늘이 하는 말을 들었다.
마음을 열어라. 
경계와 담장을 허물고 날아 보라.

태양이 하는 말을 들었다.
다른 이들을 돌보아라.
너의 따스함을 다른 사람과 나누어라.

냇물이 하는 말을 들었다.
느긋하게 흐름을 따라가라.
쉬지 말고 움직여라.
머뭇거리거나 두려워하지 마라.

작은 풀들이 하는 말을 들었다.
겸손하라.
단순하라.
작은 것들의 아름다움에 귀를 기울여라. 


《나는 들었다》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