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

남양주 천마산의 바람꽃 (2020.03.15)

털보나그네 2020. 3. 15. 21:07


He Says The Same Things To Me - Skeeter Davis

 

 

남양주 천마산의 바람꽃

天摩山(소박맞은 산)

 

 

2020년03월15일 일요일.

날씨:구름많고 바람많은 쌀쌀하고 맑은 날씨.

기온:2도~8도(바람으로 인해 체감온도는 많이 떨어짐)

풍속:7km/h

코스:수진사입구-천마의 집-주능선 안부-돌핀샘-정상-천마산주능선-천마의 집-수진사입구

거리:8.06km (3시간59분)

동행:상민이네랑 4명.

 

오늘은 천마산으로 꽃구경가기로 했다.

꽃샘추위가 와서 한편 걱정이 되기도 하지만 인터넷에 올라온 걸 보면 바람꽃정도는 있을것 같다.

8시에 집앞에서 상민이네 부부를 만나 상민이네 차를 타고 남양주로 향해 간다.

네비양은 서울 강북로를 경유하여 남양주로 빠지는 길로 안내한다.

목적지를 수진사로 찍었냐고 하니 천마산군립공원으로 찍었다고 하고 호평동이라고 하여 맞는 줄알고 갔는데

목적지에 임박하여 보니 반대편으로 안내를 한다.

다시 목적지를 수진사로 바꾸어 제대로 길를 바로잡았다.

다행히 주차장엔 주차공간이 여유있었다.

준비를 하고 등산을 시작, 낙엽송휴식처에서 커피와 과일를 먹고 옷도 미리 벗어 가방에 넣고 출발.

편안한 낙엽송군락지를 통과하고 완만한 오르막길를 오른다.

 

드디어 만발하게 피여 있어야 할 바람곷군락지에 도착하여 찾아보니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추위에 시들었나 아니면 한주정도 늦었나...

새침떼기 바람꽃이 시들하다.

그래도 상민이네 부부와 와이프는 신기해하며 기곳저곳 돌아다니며 꽃을 찾아다닌다.

복수초는 아직 꽃잎을 열지않았다.

따듯한 봄햇살이 꽃잎을 활짝 열어놓아야 하는데 이제 막 힘겹게 올라오고 있는 중이다.

바람은 몹시불어 기다리는 사람은 춥겠다는 생각에 대충 구경하고 또다시  오른다.

한군데 더 있는데 이곳도 역시 기대에 미치지못한다.

 

돌핀샘에서 상민이네엄마와 지연엄마가 먼저 올라와 기다리고 있다.

돌핀약숫물이 달다고 먹어보란다.

약숫물를 마시고 정상부근 소나무식당에서 가져온 막걸리한병을 4명이서 나눠마시고 과일를 먹고 정상으로 갔다.

정상에는 단체로 온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백대명산 인증사진도 찍고 있다.

정상에는 계곡에서처럼 바람이 거세지는 않고 햇살이 따뜻하지만 기온은 차다.

간간히 바람이 불기도 한다.

꺽정바위를 지나 능선길로 하산.

올라오는 입구에 노루귀군락지가 한군데 있는데 그곳을 기대하고 갔다.

하지만 막상 가보니 아직 이른것 같다.

몇개가 올라오긴 했지만 활짝 피지않았고 추위탓인지 생기도 없고 꽃받침이 활짝 열리지도 않았다.

햇살이 없어 어둡고 바람이 불어 촛점이 잘 맞추어 지지 않는다.

그래도 그나마 다행이다.

이렇게 구경이라도 했으니 맛은 본 샘이다.

다음을 기약하고 하산.

 

식사는 '백년가 짬봉'집으로 갔다.

처음에 '두부를 만드는 집'으로 가려했는데 테이블도 없고 작다고 한다.

아침에 지나가다 본 '백년가 짬봉'집을 찾아갔다.

생각보다 맛있었다.

 

돌아오는 길에 다음주에는 '축령산'를 가기로 했다.

 

너도바람꽃(절분초)
미나리아재비과
바람꽃도 제비꽃 못지않게 종류가 많다.

바람꽃은 바람을 좋아하는 높은 지대에서 자라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인데, 여러 바람꽃 중에서 너도바람꽃은 아주 이른 봄에 핀다. 아직 녹지 않은 눈 속에서 줄기가 삐죽 나오기도 하니 정말 강인한 생명력을 지닌 식물임을 알 수가 있다.그래서 옛날 사람들은 이 꽃이 피면 봄이 왔음을 알았다고 한다.

꽃말:사랑의 괴로움,사랑의 비밀.

 

 

 

 

 

 

 

 

 

 

 

 

 

 

 

 

 

 

 

 

 

 

 

 

 

 

 

 

 

 

 

 

복수초 

 

Adonis amurensis , 福壽草
꽃말: 영원한 행복(동양), 슬픈 추억(서양)

한자로 福(복 복)壽(수명 수)草로써 장수를 기원하는 식물이다. 

복수초는 일년 중 가장 먼저 꽃을 피우는 식물이다. 추위에 강해 겨울의 한복판인 2월에 설악산에서 눈과 얼음을 뚫고 나올 정도이다. 여름 고온에는 무척 약해 지상부는 거의 말라죽는다. 꽃이 향광성이라 햇볕이 날 때 활짝 피며 노란 꽃잎 표면에 빛이 반사되면 약간의 열이 발생되면서 꽃 윗부분의 눈을 녹인다. 

 

 뿌리나 줄기 등에 아도니톡신이 들어 있어 한방에서 강심제 및 이뇨제로 사용된다. 북쪽지방에서는 눈 사이에 피어난 꽃을 볼 수 있어 눈색이꽃이라고도 부르며, 이른 봄에 노랗게 핀 꽃이 기쁨을 준다는 데서 이름이 유래했다.

 

 

 

 

 

 

 

 

 

 

 

 

 

 

 

 

 

 

 

 

 

 

 

 

 

 

 

 

 

 

 

 

 

 

 

 

 

 

 

 

 

 

 

 

 

 

 

단풍나무

 

 

 

 

 

 

 

 

 

 

 

 

 

 

 

 

 

 

 

 

 

 

 

 

 

 

 

 

 

    

백년가 남양주 화도읍 맛집 백년가 짬뽕아이스크림 볶음밥짜장

 

 

노루귀꽃

꽃말 : 인내 

  

 

감사하다 - 정호승

태풍이 지나간 이른 아침에
길을 걸었다
아름드리 플라타너스나 왕벚나무들이
곳곳에 쓰러져 처참했다
그대로 밑둥이 부러지거나
뿌리를 하늘로 드러내고 몸부림치는
나무들의 몸에서
짐승 같은 울음소리가 계속 들려왔다
키 작은 나무들은 쓰러지지 않았다
쥐똥나무는 몇 알
쥐똥만 떨어뜨리고 고요했다
심지어 길가의 풀잎도
지붕 위의 호박넝쿨도 쓰러지지 않고
햇볕에 젖은 몸을 말리고 있었다
나는 그제서야 알 수 있었다
내가 굳이 풀잎같이
작은 인간으로 만들어진 까닭을
그제서야 알고
감사하며 길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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