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으로 남기기

봄바람(2019.04.14)

털보나그네 2019. 4. 14. 18:34

Wind Beneath My Wings - Giovanni Marradi
 

 

 

 

봄바람.

 

 

 

 

2019년04월14일 일요일.

오전엔 비가 내려 아무데도 가지못하고
이리저리 왔다갔다하다가
컴퓨터앞에 앉아 시간을 보냈다.
아침겸 점심을 먹고
서해 아파트에 가서 어제 다못한 청소를 했다.
요즘 집이 남아돌아 월세가 나갈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청소를 마치고 나니 3시.
저녁에 광명역으로 와이프 마중나가야 해서
어디를 가야할지 시간이 어중간 하다.

삼미시장엘 갔다.
시장에는 많은사람들이 오고 간다.
사람들이 먹어대는 음식의 양은 하루 얼마나 될까?
하루를 살기위해 사람들은 얼마나 쓰레기를 만들어 델까?
얼마의 돈이 필요 할까?

거리에는 바람이 분다.
두부와 막걸리를 사고
집에 가는 길에 비둘기공원으로 갔다.
비둘기공원에는 꽃바람이 분다.
벚꽃이 만개하여 바람에 꽃잎이 날린다.
계절은 이렇게 속절없이 흘러간다.
너무 빨리 흘러가 은근 겁이 날 정도다.
아! 봄바람에 꽃잎이 떨어진다.

 

지금 내가 가고 있는 이 길은 어디를 향하는 길인가?

내가 가고자 하는 길로 잘 가고 있는 걸까?

하루,시간이 부족할 정도로 열심히 살고 있지만

전과 달라진 환경과 사람들이

나에게 어떤 배신으로 다시 찾아오지는 않을 지 두럽다.

가지않을 수 없는 길.

어디든 가야하는 길.

오늘도 이렇게 정처없이 길를 걷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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