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이야기

소래산-성주산 3일치 정리(2019.03.22)

털보나그네 2019. 3. 22. 14:58


Earth Light - Jon Richards
 

 

 

소래산-성주산

 

 

2019년3월20일 수요일.

6시에 일어나 준비하고 나서니 24분이다.

소래산 산림욕장에서 좌측길로 접어들어 850계단으로 올라 정상에 도착.

동마휴유증이 올해는 오래가는 것 같기도 하고...

천천히 무리하지않고 진행한다.

오후부터 비가 온다고 했는데,하늘에는 구름이 많다.

삼미시장엘 가야한다.

소래산산림욕장에서 대흥중학교 뒷길로 내원사로 가서 고가도로옆길를 이용하여 삼미시장으로 갔다.

 

 

이동거리:11.85km,

소요시간:4시간05분.

 

 

 

 

2019년03월21일 목요일.

어제 비가 오고 아침에 일어나 밖을 내다보니 도로가 젖어 있다.

아직까지 비가 오는 것인가?

다시 누웠다가 일어나 보니 비는 오지않는다.

옷을입고 09시37분 밖으로 나갔다.

오후에 부천 삼정동에 볼일이 있는데 비가 와서 미끄러울텐데 짧게 다녀와야겠다.

산림욕장에서 잠시 망설이다가 좌측길로 간다.

계란마을 위에서 새롭게 다른 길를 가다가 남산제비꽃이 핀 모습을 보고 감탄을 했다.

벌써 제비꽃이 피다니...

비를 맞아 후줄근한 모습으로 앉아 있다.

계곡을 따라 가다가 보니 결국 계단으로 가는 길 옆으로 가는 길이다.

850계단을 천천히 오른다.

정상을 지나 소나무숲길를 지나면서 원래 짧게 하려 했던 생각을 바꾸웠다.

성주산까지 계속 진행.

처음부터 그랬다면 조금 서둘러서 한눈 팔지않고 갔을 텐데...

성주산을 돌아서 산림욕장에 도착.

 

지난19일 주운 지팡이를 요즘 계속 둘고 다니는데 쓰면 쓸수록 참 좋다.

향나무가 비바람에 건조가 잘 되어 가볍고 튼튼하다.

손잡이 부분을 껍질를 베끼고 집고 다녔더니 손잡이 부분은 반질반질 윤기가 난다.

겉보기엔 볼품없어 보이지만 막상 들고 다니면 너무 편하다.

가볍고 튼튼해서 안전감이 있다.

집에 가져가면 한소리 할것 같아서 산림욕장 벤취옆 화단속에 숨겨놓고 다닌다.

 

오후일정이 있어서 이제 은근히 맘속으로 쫒긴다.

부지런히 집으로 갔다.

 

 

 

이동거리:10.27km

소요시간:3시간20분.

 

 

 

 

 

 

 

 

 

 

 

 

 

소풍가는 기분으로 살자

 

 

누구말맞다나
소풍길 즐겁게 놀다가면 되지
근심걱정이 무슨 소용인가.

몸편하고,
마음편하면 그만이지

욕심부려 갖는다고
다 가져가는 것도 아닌데
괜실이 힘만들뿐
가볍고 편한 것이 행복이지

몸도 마음도 아프지 안고
바르게 살면 그만이지

더불어 살다가

어둠에 빛이 되고
아프고 지친 사람에겐 힘이되어 주고
따뜻한 말로 위로를 주면 되지

소풍길 즐겁게 노닐다 가면되지
근심걱정이 무슨 소용인가

 

 

 

 

2019년03월22일 금요일.

아침 5시에 일어났다.

핸드폰 검색를 하다가 6시에 알람소리에 멈추고 일어나 옷을 갈아 입었다.

집을 나서니 6시24분이다.

영하2도 꽃샘추위다.

하지만 생각보다 체감온도는 낮지않은 것 같다.

오늘도 똑같은 코스로 갓다.

아직도 땅은 젖은듯 축축하다.

오랜만에 단비가 내렸던 같다.

동쪽하늘은 구름이 많다.

정상에 사람은 별로 없다.

이른 시간이라서 그런것 같다.

오늘도 조심스럽게 산행을 진행한다.

땅은 약간 살어름으로 얼어있다.

성주산을 돌아나오니 햇볕에 서서히 녹아내릴려고 하고 있다.

한낮엔 질퍽일것 같다.

 

어느덧 이렇게 봄이 왔다.

아침저녘으로 운동을 하니 살이 많이 빠졌다.

작년 11월달에 신체검사받을 때에는 75kg이였는데,

1월달69kg,2월달68kg,3월67kg,어제 헬쓰장에서 잰 것이 66kg이다.

운동하고 재면 1kg~2kg정도 더 빠진다.

만나는 사람마다 살이 너무 많이 빠졌다고 걱정스런 말를 한다.

이제 유지하는 방법으로 해야겠다.

어제 오랜만에 양복바지를 입었는데 헐렁하다.

지금껏 불필요한 살덩이를 붙이고 다녔다는 것이다.

불필요?어쩜 불필요까진 아닐지 모르겠다...

이제 몸에 근육을 붙여야 하는데 그리 쉽지않을 것이다...

특히 왼쪽삼두근육이 전혀 없어 힘을 잘 못쓰는데...

살이 빠지니 더 한 느낌이다.

그래서 요즘 팔힘을 키우는데 열심이다.

특히 왼쪽 삼두근육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이동거리:10.08km

소요시간:3시57분 (트랭글를 끄지않고 샤워한후 발견하여 off했음:-47분)

 

 

 

 

<봄은 왔는데>

 

이렇게 봄이 왔다
나무가지에 새순이 돋고
꽃이 피고
새들은 더욱 분주 해지고

내가 찾는 그것은
나이가 많다고 문전 박대다
모든것이

인연이 맞아야 하겠지만

지금껏 어찌 살아 왔길레
이한몸 마땅히

의탁하여 살 곳이 없는가?

혹독한 겨울은 가고 있는데
나의 겨울은 아직도
제자리에서 맴돌고 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