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nto Del Sole - Alpynia
[서울=내외뉴스통신] 강원순 기자= 오는 17일, 서울시와 대한육상연맹, 동아일보사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2019 서울국제마라톤대회’가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열린다. |
여자부문에서 2시간 25분 41초로 21년 만에 한국 최고기록을 세운 김도연(26세, SH서울주택도시공사)
2019년03월17일 일요일.
장소:광화문광장-잠실종합운동장.
참가부문:풀코스 51번째 도전.
기록:4:10:13
아침에 5시에 기상.
시흥대야역에서 5시47분 소사행 서해선을 타고 소사에서 환승.
1호선 전철안에는 온통 마라톤 동호인들이 대부분이다.
H2O사람들이 잔득 모여앉아 떡을 나누워먹고 웃고 떠든다.
6시38분 시청역에서 내렸다.
광화문광장까지 걸어갔다.
많은 인파가 몰려오고 몰려간다.
일본사람이 한무리,동남아인지 중국사람인지 한무리...
요즘은 인근의 다른나라사람들도 꽤 많이 눈에 띈다.
기온은 2도라고 하는데 바람이 불어 체감온도는 더 떨어질것 같다.
추워서 사람들은 비닐옷을 입고 돌아다닌다.
시간은 조금남았지만 특별히 구경거리도 없어 옷을 갈아 입고 물품을 맡겼다.
그리고 화장실를 가서 큰것을 해결해야하는데 가는 곳마다 줄이 길게 늘어 섰다.
이곳저곳을 다니다가 119로 가면 사람이 적을까 가서 줄를 섰는데 순환이 안되는지 사람이 줄지않는다.
그래서 포기하고 다른곳으로 갔다.
국세청건물에서 사람이 나오는 모습이 포착.
그곳으로 갔더니 몇사람이 몸을 풀고 있다.
화장실이 있는데 사람도 한두사람뿐이고 깨끗하다.
금방순서가 되어 화장실로 들어갔더니 비데라서 변기도 따뜻하다.
횡재한 기분이다.
출발를 기다렸다가 순서가 돌아와 출발.
처음부터 종아리가 땡긴다.
조금 가다보면 괜찮겠지 했는데 가면서도 계속 그렇다.
천천히 뛰려고 했는데 자꾸 속도가 빨라진다.
후반에 퍼지는거 아닌가 은근 걱정이 된다.
10KM,15KM,20KM를 같은 속도로 계속 달렸다.
하프기록은 1:58:02
25KM부터 35KM가 가장 힘든 순간이 될것 같다고 생각했다.
속도를 줄였다.
25KM를 29분20초,30KM를 28분34초,35KM를 30분30초.
하지만 회복은 안된다.
35KM이후부터는 중간중간 다리를 풀면서 갔다.
스프레이가 별로 없어 불편한 다리를 억지로 끌고 갔다.
이런면은 춘마가 헐씬 잘 되어 있다.
매KM마다 스프레이나 맨소래담을 준비해나서 자주 발라주면서 뛰니 한결 좋아지고,나중에 회복도 빠르다.
나름 특색이 다르지만 대다수의 참가자를 대상으로의 배려는 춘마가 월등하다.
동아는 참가자의 숫자를 늘릴려고 여러가지로 상업적인 면이 많이 있는 느낌이다.
릴레이경기는 릴레이를 하지않는 다른 참가자에게는 불편한 면이 있다.
마지막2KM를 남겨놓고는 뛰기가 너무 불편하여 걷다뛰다를 했다.
몸무게가 많이 빠져서 뛰는데 유리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기록을 갱신하지않으면 다음은 없을 것이라 생각이 들었지만...
35KM이후 시간을 계산해 보니 쉽지않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1KM씩 증가하면서 걸리는 시간을 첵크해 보니 단축은 어려워보인다.
직년수준이 될거라고 생각했지만 나중에는 이도저도 안되니 너무 힘이 들어 속도가 현격히 줄었다.
종아리에 근육이 뭉처있어 뛰기에 불편한 것이 말를 못할 지경이다.
드디어 골인라인을 밞고 시간을 보니 4시간10분13초.
바로 기록이 메세지로 날아오는 소리가 들린다.
요즘은 너무 빠르고 간편하다.
물품을 찾고,옷를 갈아 입는데 너무 힘이 든다.
근육을 풀기위해 이리저리 걸어다녔다.
계단을 내려가는데 너무 힘이 든다.
이제 풀코스가 겁이 난다.
생각해 보니 연습이 많이 부족했다.
1월,2월에 뭐때문인지 연습을 충분히 못했고, 장거리 연습도 25KM가 전부였다.
한번쯤 연습대회를 나갔어야 했는데 참가비,시간등이 여이치않아 건너뛰였더니 그런것도 있는 것 같다.
이렇게 2019동아마라톤은 4시간10분13초의 기록으로 끝을 맺었다.
아쉬움이 많이 남지만 즐겁게 운동했다는 것으로 위안을 삼아야 겠다.
돌아오는 길에 거리에는 차가운 바람이 불어 댄다.
오늘 사실 운동하기에는 참 좋은 날씨이데....
내가 잰 랩타임 DATA
05KM |
27:19 |
|
10KM |
27:39 |
54:59 |
15KM |
27:24 |
01:22:24 |
20KM |
27:08 |
01:49:32 |
25KM |
29:34 |
02:19:07 |
30KM |
29:02 |
02:48:09 |
35KM |
30:57 |
03:19:07 |
40KM |
34:37 |
03:53:45 |
FINISH |
04:10:18 |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2019 서울 국제 마라톤겸 제 90회 동아마라톤이 풀코스 2만명 10km 1만 8천명이 참가한 가운데 17일 오전 열렸다.
이날 마라톤 대회에서 케냐의 토마스 키플라갓 로노선수가 2시간 06분의 기록으로 남자 엘리트 부분에서, 바레인의 데시지사 모코닌 선수가 2시간 23분 44초로 남여 엘리트부분 우승을 차지 했으며 한국 전력공사 소속의 심종섭 선수가 2시간 12분 57초 SH서울주택도시공사 소속의 안슬기 선수가 2시간 27분 28초의 기록으로 남녀 엘리트 국내 1위를 차지 했다. 2019.03.17. (사진=동아일보 제공)
'마라톤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래산-성주산 3일치 정리(2019.03.22) (0) | 2019.03.22 |
---|---|
소래산-성주산(2019.03.19) (0) | 2019.03.19 |
성주산-소래산(2019.03.15) (0) | 2019.03.15 |
소래산-성주산(2019.03.14) (0) | 2019.03.14 |
성주산-소래산(2019.03.13) (0) | 2019.03.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