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

송년 산행(2018.12.16)

털보나그네 2018. 12. 17. 11:24


Let It Be - Paul Schwartz
 

 

송년산행

 

 

2018년12월16일 일요일.

거산산악회 123차송년산행,회장및 집행부 이/취임식이 있는날이다.

나는 내년부터 산대장직을 맡아서 하게되었다.

경험도 없고 잘 할지도 모르겠다.

막무가네로 아무일도 안 할수도 없어서 얼떨결에 맡게되었다.

좋은 사람들이니 믿고 한번 해 보는거다.

 

아침부터 가느다란 눈발이 휘날리다가 오전중에 그첬다.

10시까지 내원사에서 집합이다.

가다가 마트에 들려 소래산7도막걸리 2병을 사서 가방에 담았다.

내원사앞에는 이미 여러사람이 와 있다.

주전자에 물를 끓여 차를 나누워 마시고 있다.

단체사진을 찍고 등산을 시작.

엇그제 내린 눈이 그늘진 곳에는 많이 남아 있다.

날씨도 그리 춥지않고 급경사라 오르는중에 중간에 옷을 벗었다.

정상에 올라 단체사진을 찍고 성주산방향으로 하산.

중간에 쉼터에 모여앉자 술한잔씩 나누워 먹었다.

먹고 있는데 와이프와 상민이 엄마가 쓱 지나간다.

 

성주산(聖柱山)!

성주산은 한남정맥길에 속한다.

백두대간이 속리산 천황봉에서 충청북도 내륙을 달리다가 칠현산에 이르러 금북정맥과 갈라진다.

이어 안성 칠장산,용인 문수산,수원 광교산,수리산,부천 성주산을 거처 인천 계양산을 지나고 김포평야에서

낮은 능선길을 만들다가 강화 앞바다 문수산에서 그 결을 맺는 한강남쪽 산줄기이다.

성주산(217m)은 부천의 진산이며 소가 누운모습같다고 하여 와우산(臥牛山)이라고 했다.

혹은 아랫마을 이름을 빌어 댓골산이라 했는데 일제강점기때 신사를 산아래 세우고 성주산이라 바꾸었단다.

격암유록에서는 성주산,소래산,노고산에서 성인이 난다는 예언이 있다고 한다.

소래산 남쪽자락에,하연선생 음택(陰宅)은 부귀 끓이지 않을 무공단좌형(武公端坐形)명당이 있다고 한다.

 

사람들이 하우고개와 여우고개를 헷갈려 하고 있다.

015마을버스가 지나가는 고개는 하우고개,31번 버스가 지나가는 고개는 여우고개.

여우고개는 옛날 이곳이 외진곳이라 가끔씩 여우가 출현했다고 하여 여우고개라고 했단다.

여우고개에서 우측길로 빠져 산울림유황오리집으로 갔다.

이미 사람들이 많이 와 있었다.

어림잡아 60명정도는 되는 것 같다.

식사도 하고, 술도 마시고,공식 행사가 진행된다.

나는 내년도 산행계획을 발표하고 서울근교산 번개도 많이 치겠다고  약속을 했다.

그리고 3월에 한번빠져 정근상을 받았다.

공식행사가 끝나고 신,구산악회장과 신임총무님부부,그리고 달봉님과 횟집으로 가서 또다시 술을 마셨다.

술에 취해 집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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